내 나이 34살에 와이프를 처음 만나 1년 연애 하고 35살에 결혼하고 지금까지 10년간 살았는데
34살 먹는 동안 못해본것을 참 많이 해봤었다..
정리 하자면..
1. 부산 여행.. (완전히 서울 촌놈으로 부산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음.. TV로만 봤지..)
2. 돼지나 소고기 내장 먹기.. (곱창, 순대내장, 내장탕, 알탕등등등.. ) 뭔가.. 선입견이 있어서 완전 초딩 입맛이라 못먹었음..
3. 제주도 여행 (역시나 TV에서만 봄;;; )
4. 비행기 타고 어딘가 여행떠나기... (34살 먹는동안 비행기도 한번 안타봤음.. 지금은 결혼 10년차인데 .. 대략 편도로 12번 정도 타본듯 왕복이니 24번-_-) 주로 떠나는 곳은 동남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일본과 중국(일본 중국은 결혼하고 출장으로)
5. 광어, 우럭 제외한 회 먹어보기... (세상에 회는 광어와 우럭만 있는 줄 알았음.. 친구들이랑 술마실때도 회 먹자 하면..
무조건 광어 아니면 우럭... 반면 와이프는 제철 회는 꼭 먹어줘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따라다니면서 참 다양한 회를 먹어봤음
6. 자동차 운전... (와이프 만나기 전까지 35년 사는 동안 운전면허가 없었음.. 연애도 잘 안하는 편인데다가 대부분 지하철로
다니다 보니.. 누가 주변에서 물어보면 .. 딱히 필요하지 않고 지하철이 편해서 라고.. 말을 하는 편.. 실제로도 딱히 필요한
느낌도 없었음... 지인들이랑 어디 단합하느라 펜션 잡아도.. 편하게 가기도 해서 좋기도 했고..
그런데 와이프 만나고는 원체 와이프가 어딜 여행을 자주 다니자고 하다보니.. 차가 없으니 너무 불편했음.
그리고 면허 없다고 말하기도 좀 창피 하고.. 그래서 몰래 면허 따러 학원 다녀서 땃음..-_-
7. 삼겹살, 소고기를 제외한 육류 섭취... 말 그대로 친구들이랑 만날때는 삽겹살 아니면 갈매기살 같은 소고기..
제대로 비싼 등심 한우 이런거 말고..
8. 명품 운동화 가져보기 (와이프가 선물 해줌... 120만원짜리-_-)
9. 명품 지갑 가져보기(와이프가 선물해줌.. 내돈내산은 없는 편-_-)
10. 우리나라 지방 여행 다녀보기.. (이전에는 청소년때 가본 불국사 가본적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11. 홍어 먹기... (이건 절대로 못먹을줄 알았는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비싸게 주더라도 팍 삭힌걸 즐기는 편..
12. 서울에 내이름으로 된 내집 장만 해보기.. (결혼하고 3년차즈음 처음으로 내집장만... )
13. 내 명의로 된 자동차 가져보기.. (결혼하고 2년차즈음 됐을때 현찰 100%로 구매)
14. 스테이크 집 가서 스테이크 썰어보기
15. 술 안먹고 입장만 했는데 25000원 받던 유명한 사람들만 간다던 와인바 가보기
16. 서울시내 호텔에서 놀아보기
17. 집에서 PC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대신 다른 취미 가져보기...
18. 스키장 가보기
19. 바닷가 가서 조개구이 먹어보기
34살까지 정말 한번도 안해본 내용들이고
만약 와이프가 없었다면.. 거의 다 못해보거나 안해봤을 것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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