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게시판에 올린 내용 복붙이라 반말로 썼네요. 양해 바라요.
토요일 오전. 주차장 배정을 거지같이 받아서 20분을 걸어갔다. ㅠㅠ 근데 일요일에 다시 와서 보니까 나는 그나마 좋은 주차장이었네.
저 앞에 메인 그랜드스탠드가 보인다.
피니시라인 전에 있는 ....저거 무슨 전통양식이라고 그래야 되는건가. 다리를 만들어놨는데 꽤 느낌 좋았다. 나중에 팬싸인회 할때 서킷도 밟아보고 저 다리 건너왔는데 나무가 다 통나무. 안에 엘레베이터가 있지만 스탭 전용이라 못탐.
대충 그랜드스탠드에서 보이는 서킷 전경.
아이폰 카메라로 줌땡겨 찍은 패독클럽 옥상.... 저기 들어가는 자격은 과연 무엇일까....
연습주행중인 사하라 포스 인디아팀 차량.
연습주행중인 토로로쏘(레드불 2진급 이탈리아 레드불팀) 차량. 처음에 레드불인줄 알고 항가항가 했는데 토로로쏘였음. 구별 포인트는 엔진후드 붉은소 대가리 윗부분이 노란색이면 레드불, 그냥 바탕색인 파랑색이면 토로로쏘.
역시나 연습주행중인 윌리엄스 F1팀의 차량.
ㅅㅂ 이때부터 다들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 ㅠㅠ 제대로 된 카메라를 아예 안가져 온게 후회됨. 이때부터 찍은 스무장의 사진이 전부 빈 트랙임. 타이밍 맞추기 더럽게 어려움..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이 울려퍼지는 경기장에 들어온 경찰아찌. 담배 필터 찢어서 귀에 넣고 있네.. 불쌍해서 내가 갖고 있던 이어플러그 끼라고 줌.
근데 애들 데려오면서 경기장 앞에서 파는 이어플러그 하나 안사주고 들어오는 부모들은 도대체 뭐냐. 지들 귀 가는거야 나 상관할 바 아니지만 애새끼들 귀는 보호해줘야 하지 않냐. ..라고 하지만 소란피우는 애들 짜증나서 안줌. -_-; 얌전한 애들은 다 이어플러그나 이어머프 끼고 있드만.
자리 안내해주던 자원봉사자 아저씨. 한국말 매우 잘한다. 발음도 나보다 좋더라. 젠장..
이동하던 그리드걸들의 행렬. 동영상도 찍었지만 화질 골룸해.
F1 공식 후원업체 LG 부스에서 캠페니언모델과 한컷.
두시간 가까이 줄서서 기다린 끝에 들어간 트랙. 폴포지션에서 출발 준비중..... 3..2..1..Go!
사실 베텔 싸인 받고 싶었지만 괜히 저딴 사진 찍느라 히히덕 거리던 탓에 조트망. 대신 슈마허형님 싸인 받았음.
이건 조트망. 젠장 뒷면이 유리라니!!!! 나도 아이패드 가져올껄.. ㅠㅠ 사진으로나마 남겨야한다. 결국 지금은 다 지워졌음. 4나 3Gs였다면 영원히 가보로 남길 수 있었을텐데. 싸인하던 슈마허도 껄껄거리더라.
근데 정작 일요일은 아예 F1 타이밍 앱으로 실시간 중계 보느라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엉. ㅠㅠ 같이 간 동생이 제대로 된 카메라로 많이 찍었는데 언제 받을 수 있을진....
이 캡쳐는 보다시피 경기 중반쯤 상황이고 경쟁을 싫어하는 베텔이 독주하는 모습이야. 1등인데 2등이랑 무려 9.3초차이가 나고 있어. 물론 후반에 웨버가 패스티스트 랩 찍으면서 대략 5초정도로 줄이기도 했는데 다시 베텔 이놈이 넘사벽 패스티스트 찍은데다 팀오더(같은 팀의 잘난 놈 밀어주기 정책)로 인해 더이상의 경쟁은 없었고 레드불 원투 피니시로 끝나게 되지. 근데 레이스 후반부에 팀라디오에 자꾸만 베텔이 앞 오른쪽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저 앱에서 가끔 중요하다 생각되는 팀라디오를 문자로 중계해주는데 한 서너번 나오더라. 혹시나 다 된 경기 타이어 펑쳐로 말아먹을까 조낸 불안불안.
그리고 이번 경기는 극초반에 고바야시가 젠슨버튼이랑 로즈버그 받아버리고 결국 자기도 이른 피트인에 피트스루 패널티까지 받고 결국은 리타이어해버린 거 말고는 별 사고도 없었다.
또 다른 경기도 이랬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블루플래그(선두그룹이 점점 빨라지면서 마침내 후미그룹을 압박할 때 '너 이새끼 존내 느리네. 성님들한테 자리 양보해라잉?' 하면서 강제 추월시키는 깃발)가 난무하더라.
근데 난 경기 보면서 해밀턴이가 왜 이렇게 힘을 못쓰고 하위그룹으로 주저앉았는지 궁금했었어. 저 앱 화면에 얼핏 보이는 문제가 있다는 리포트도 뭔지 자세히 모르는데다 장내 아나운스멘트는 엔진 굉음에 들리지도 않으니.... 다음에 갈땐 꼭 캥거루티비를 대여해야겠어. 올해 빌리려고 했는데 깜빡 잊어먹고 못빌림. 근데 들고 다니는 사람 딱 한명 봤음. -_-;
위 네장의 사진은 일요일 결승전 포메이션 랩 돌기 전의 준비상황이야.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포메이션랩은 경기 시작 전에 페이스카(위위 사진 맨 앞에 보이는 Mercedes SLS AMG)의 선도 아래 타이어도 덥힐 겸사겸사 트랙을 한바퀴 도는 걸 말해. 이때는 일부러 막 지그재그로 운전하기도 하면서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 등등을 따숩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걸 볼 수 있어. 포메이션 랩이 끝나면 다시 그리드에 정렬하고 이때부터 엔진 굉음이 말할 수 없이 높아진다. 바로 페이스카가 사라지고 카운트가 시작되며 그냥 무지막지하게 달리는 걸 볼 수 있어. 이 때의 엑조틱한 엔진 사운드는 팬이라면 심장까지 울리는 전율을 느낄 수 있고 관심없는 사람은 말할 수 없이 짜증나는 소음으로 치부하게 되지.
난 경기 내내 펠터 사운드트랩 쓰고 있었는데 너무 소리가 커서 고장났나.. 하고 슬쩍 벗다가 ㅅㅂ 고막 찢어지는 줄 알았다. ㅠㅠ
영상이 잘 붙여졌나 모르겠다. 이건 베텔의 피트인-아웃 영상인데 이미 다 알겠지만 저 짧은 시간동안 타이어 네개를 다 갈아버리지.
근데 베텔 이쉑 피트인을 했는데도 여전히 1위였어. 물론 그 뒤를 쫓던 알론소도 동반 피트인을 하느라고 전혀 추격을 하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지.
보다보면 화질이 좀 좋은 사진이랑 나쁜 사진이 있는데 나쁜 사진은 내가 아이폰으로 찍은거고 좋은 사진은 같이간 동생이 들고 있던 카메라나 타블렛으로 찍은 사진이야.
슈마허싸인 ㄷㄷㄷ
베텔이랑 알론소 마사 헤밀턴 버튼 웨버 싸인 다 받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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