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1일부터 30일까지 셧다운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서는 최대 6주까지 셧다운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고비를 넘기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출연연구기관 예산을 10.8% 삭감할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여기가 2023년 대한민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자괴감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더 큰 문제가 예고돼 있다"며 "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난도질하면서 내년에 새로 도입할 슈퍼컴 6호기의 운영 예산 약 8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국가의 미래인 R&D 예산을 난도질했다"며 "국가에 헌신한 연구자들을 ‘카르텔’로 몰고 기초연구 예산을 6.2%,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을 10.8%나 잘라냈다. 이대로라면 제2, 제3의 슈퍼컴 셧다운 사태가 줄을 이을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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