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2 아들을 좀 심하게 때렸습니다.
발단은 기말고사 성적인데..아들은 중간고사보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좀 올랐으니 잘했다하고 저는 20점에서 40점받은게 잘한거냐?
공부를 한게 맞냐?
아들은 나름 했다고하고 또 저는
시험기간에도 게임하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녔지 않냐~
티격태격하다가 너무 버릇없는 모습에 화가나서 그만 손을댔네요..
그래도 착하게 자라고 있어서 너무 고마운데..제가 너무 제 기준으로 아이를 대했나 싶고..ㅠ
출근했는데 계속 신경쓰이고 아들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어떻게 풀어야할까요?
사춘기 자녀 키우신 형님동생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하지만 저 말고 엄마한테 버릇없이 굴면 제가 정한 선을 넘을 경우에는 저도 손을 대기는 합니다
저도 그렇고 애들도 저를 닮아서 그런지 그 다음날 이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안아주면서 화해를 합니다
예전엔 평균점수가 60-70점대 평균대에 애들 점수분포가 많았다면 지금은 상위권에 몰리고 바닥점수에 평균이 몰림
점수도 양극화가 심함
그리고 학교 시험점수가 워낙 바닥이라 수행점수 비율이 높아서 애들도 그리 학교시험에 그리 비중을 두지않는 경향이 있음
물론 상위권애들애기는 아님
너가 원하는 꿈이 정해졌다면 그것을 밀어줄게
그런데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다면 아빠는 너가 공부를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건 안통하겠죠?
만약 저리 말하면 자기는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면서 맨날 게임만 할거에요
하지만 저 말고 엄마한테 버릇없이 굴면 제가 정한 선을 넘을 경우에는 저도 손을 대기는 합니다
저도 그렇고 애들도 저를 닮아서 그런지 그 다음날 이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안아주면서 화해를 합니다
요즘 하는 TV프로에서도 보니 자녀들은 부모들이 조금이라도 본인의 노력을 인정해주길 바라더군요
물론 부모님 입장에선 눈높이가 있다보니 40점이 낮아보일 수 있겠지만
그 친구 입장에선 많이 노력한거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20점 받던 친구가 한번에 80~90점을 받을 순 없죠
부모님의 칭찬과 격려가 필요했던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과도 용기입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불러놓고 이건 아빠가 진짜 실수한거 같다
미안하다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빠가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도 아이에겐 하나의 가르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적표를 자신있게 꺼냈을때 본인은 격려를 듣고싶었을텐데..오히려 화를냈으니
아들의 마음을 너무 몰랐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강한 훈계에 180도 변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칭찬을 먹고 사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작은 칭찬 부터 시작해보시죠~
"우리아들 어제보니 맷집 좋더라?"
그리고 공부도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지원해 준다. 하기 싫으면 일찍 다른 걸 배워도 좋다. 하지만 공부 안 할걸로 부모를 절대 원망하지 마라...서약서 쓰고 지장 찍게 해서 벽에 붙여놨습니다.
와이프가 학원하는데.. 아이랑 부모 싱크 맞춰보면 안다더라...현실을 다 말하기는 너무 길고..여기까지만 말할께
사과해.. 진짜 진심으로 사과해.. 애한테는 끝까지 남을꺼야~ 그래도 사과해
매번 때리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체벌은 필요합니다.
진짜 가만히 두면 부모 머리 끝까지 기어오를 경우가 있어요.
그때 진짜 엄청나게 화가 나는데 그걸 참으면 아이들은 더 기어오릅니다.
물론 처음에는 말로만 했죠. 하지만 그게 안통할때가 더 많았습니다.
시대가 바꼈네 어쩠네 하지만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이 도를 넘어선 경우는 반드시 체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밖에 나가서 사고치면 부모가 어케 애를 키웠길래 저런 정도냐는 소릴 듣게 되는 겁니다.
보배에 보면 애들 범죄나 사고치는 거 보면 항상 부모를 욕하잖아요?
물론 횟수로 따져보면 연 0~1회 정도지만, 가끔은 아빠 무섭다는 거를 보여줘야 바른 사람으로 큰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매번 체벌은 아니더라도 도를 넘어설 경우에는 따끔하게 혼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 고마운 줄 모르니 .....어렵습니다.
직접 키워보니 아 답이 없어요 답이...
막 주먹으로 구타하거나 개패듯 패면 안됨
아버지가 자길 체벌하거나 꾸짖음이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정당한지 다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손을 얻고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위해 체벌했나요? 버릇이 없어서 라고 썼지만 본인이 화가 나서 애를 때린거 아닌지 진심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전 체벌은 반대하는 입장 입니다
맞은애는 맞고때리는 행동을 배웁니다
가정에서 맞고 때리는 행동을 배움으로써 사회에서 거리낌없고 무감각할수있죠
전 아이들에게 넌 누구에게도 맞으면 안돼는 존재라고 말하고 가르칩니다
고로 누구에게도 폭력을 쓰면 안된다고 하죠
아이에게 폭력의 씨앗을 뿌리지 말아주세요
20에서 40 올랐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20점 맞을때 보다는 더 열심히 했다는 말이니 칭찬이 더 좋은 결과를 낳았을거 같네요.
저도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 손을 대본게 폴리방망이(플라스틱 스폰지 방망이로 소리만 엄청 큽니다)로 엉덩이 몇번 때린게 육칠년은 넘은거 같네요.
손대지 않고 키웠어도 예의 바르고, 성적도 중간고사보다 이번기말에 더 잘나와서 칭찬해줬습니다.
가정환경이 정말 중요한듯합니다. 자식들 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엄마 아빠 안좋은 모습들이 가끔 보여요.
너무 잘못한거 같아서 저녁에 다가가서
아빠가 정말 해선 안될 실수를 했다.
내 의도는 이런거였는데 그래도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시는 이런일 앖게 하겠다고 하니까
조금 풀어진거 같았습니다
용기를 내보세요
안 그러시면 걷잡을수 없게 됩니다
전 다른이유로 격어봤기에 말씀드려요
공부안하나고 뭐라고는 해도 나아지는 상황이라면 칭찬 많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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