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작년에 새차 베라를 뽑고 여행갔다가 격은 이야기 하나 올려봅니다.
지금 이야기는 실제 격은 사건이고....늦은밤 보배회원님들께 작은 웃음을 드리고자 저의 황당 사건을 들려 드려봅니다.
11년 5월 말 쉐보레 크루즈 디젤을 뽑았습니다. 디젤 승용에 토크빨이 좋다기에...체어맨 팔아치우고 마눌님 에게
장거리 출퇴근 핑계로 작은 크루디를 뽑았죠~ 딱 몇달 타니....마력 토크에 목마름에 딱 1년 2개만에 처분하고 베라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8월 20일에 팔고 8월 21일 베라를 받았죠...그렇게 날자 맞춰 팔고 뽑고 하기가 참 힘들었지만...저는 술도 안먹고
큰 취미도 없는 저에게는 정말이지...큰행복이였죠...차가쫍다...작아서 불안하다...아들도 작다고 투덜된다...라는 핑계로...
마눌님을 달달 볶아서 겨우 뽑은 베라 4륜... 그리고 뽑고 여행도 못가다가...9월 21일....뽑은지 한달 됬을때 강원도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가면서...마눌님왈....차가 높기만 하지...뭐가 틀려?ㅋㅋㅋㅋ
저왈...무슨소리야..나가는게 틀리고만... 마눌....뭐가틀려똑같은데....높이만 틀리고만.... 저 왈.....야야야....
힘도 좋고...시계로 초 재봐....얼마나 빠른데... 마눌.,..뽑은지 한달만에 장거리 첨타면서....그게그거라고.....
월급쟁이가 베라는 왜뽑냐고 강원도 갈때까지....구박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전...강원도 가면 베라에 진가를 보여줄께....
라고 하고 달리고 또달렸습니다. 베라 4륜 잘 달리지도 못하더군요...사실....ㅋㅋㅋㅋ
그리고 4시간 걸려 삼척에 작은 해변 횟집을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회 산사라 시키고 마침 앞에있는 모래사장이 보여서...
잘봐....4륜은 이런데도 달릴수 있고...승용차도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말하고... 바로 차끌고 모래사장으로 들어갔죠....
50미터나 들어갔을려나? 잘가다가 유턴하듯 삥~~ 돌아서 다시 나올려고하는데..빠지는 느낌.....뜨아~~~ 안돼....
핸들을 다시 살살 일자로 맞추면서 살살 밝아도 차는 멈추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4륜락 버튼을 누르고 창문을 열고
바퀴를 보면서 알셀을 밣았죠...근데 왠걸...제자리에서 땅을 파네여...핸들을 이리저리 돌렸더니...창문 쪽으로 모래가 한없이
날라들어옵니다. 황당 그자체.....뜨아~~큰일이다 이를 어쪄지? 새차인데...다 망가지겠구만.... 속으로...서해가 아니라 썰물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다...생각하며 와이프쪽을 처다보니.....고개를 도리도리 하면서 횟집으로 들어가네여......ㅜㅜ 아~~젠장...
살면서 와이프에게 쪽팔리다는 생각이 첨들었네여... 급히 렉카를 부르고.... 위치 설명해주고 담배 피우면서 차 바닥을 보았더니..
아니 이런...바닥에 아예 차체 가 닿아있네여...ㅜㅜ 모래를 손으로 졸라게 푸면서...조금이라도 렉카오면 빨리 꺼내리고 파고
있는데....판 모래를 아들은 옆에서 다른바퀴를 덮고있네요.....야 쨔샤..너 뭐하는거야? 했더니...아들 하는말이....
아빠 나도 같이 놀자...내가 차 모래 덮어줄께....ㅜㅜ 아~~ 하늘은 노랗게 물들고... 10분쫌 넘어서 렉카차 기사가 왔네여...
기사왈...렉카 부르셨어여?.... 황급한 목소리로...네네.... 빨리 와이어줄 어딨어여? 했더니.....
줄이 거기까지 안갈꺼 같은데....하면서 다른렉카 무전날리네여... 5분정도 지나고 다른렉카와서.....이거 구난장업비 좀 주셔야
되겠는데요? 라고해서...네네...드릴꼐요~~빨리좀 떠내자구요...했더니...와이어줄을 꺼내서 렉카 인치인가? 거기에 걸어서 차를
끄집어 내는데...이건완전 옆으로 끌려나오는데....와~~ 차에 모래 다들어가는구나...하체도 다 틀어지겠군....이제뽑은지 한달
된건데...라는 생각에...눈앞에 모래알이 왔다리갔다리 아프게하네여... 그리하여 차가 거의 다 나왔을 무럽....횟집 사장님께서
저멀리서 두리번 두리번 하시더니...제쪽으로 걸어옵니다....사장님 차만 꺼내고 들어가서 식사할께요....했더니....사장님은 대답
도 없이 끌려나오는 차량을 보고 담배를 쭉 빠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 이만기도 아니면서 모래밭에는 왜들어갔데여? 라고 하는겁니다. 순간 내 귓가엔....이만기....만기...만기...만기....만기...
순간 화가 나더라구요~~ 불난집에 부채질하나 싶어...한마디 할려다가....차꺼내고 식당들어가서 진짜 세접 들고 계산하고 나왔
네요~~그리고 마눌님은 차에 타자마자....모래 천지 구만...이차 이렇게 타고 노는차야? 이건 아닌거같은데..... 이런차 아니잖아?
라고 비꼬네요....대꾸도 안하고 고속도로 올라타서 담배만 뻐꿈뻐꿈 피면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횟집 아저씨에
한마디가 떠오릅니다....이만기...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없이 웃고 또 웃었습니다. 그당시는 너무 화가 나고 그렇게 잼있는 농담을 화를 돋구는 말로 들었는데...
가면서 생각하니...왜이렇게 웃긴 농담이였는지.... 그렇게 한참을 웃었더니...와이프가 하는말....
새차망가져서 정신이 나갔구만...이러고 한숨을 쉬네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얼마전에 강원도를 갔었죠....
그리고 그횟집을 다시 갔습니다. 예전에 아버지와함게 오랬동안 다녔던 횟집 이였거든요....횟집을 들어가면서...
사장님이 보이시길래.... 인사를 했습니다... 사장님은 제가 누군가....한참을 찾아보시더니...아~~~ 이만기씨구나....
오랬만 이네여...라고 인사하는데...그만 웃음이 터지면서 신발 벗다가 신발장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네여...ㅋㅋㅋ
여러분들도...자동차는 이동에 수단으로만 생각합시다...항상 안전 운전 하시고요~~ 이상 이만기 사건이였습니다.....ㅋㅋㅋㅋ
글로써도 재밋네용 ㅎㅎ 이런건 직접 안겪으면 재미없던데 잘쓰신듯
아 글고 촌이면 트랙터를 먼저 수배하셨어야죠 ㅋㅋ
하체도 한번찍히고...ㅋㅋㅋ
그때는 바닷물 뿌릴수 있는 그런 간튜닝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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