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여년전 2000년대초, 고등학교때 학폭가해자였습니다. 어릴때부터 가슴 깊이 응어리진 분노가 있었고 중학교때부터 비뚤어져서 문제아로 낙인찍혔습니다. 정상적인 아이들 무리에 섞이지 못하니 학교가 싫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진 무리에 끼게 됐고 매번 크고 작은 사고를 쳤습니다.
애들을 괴롭혔고 한번도 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를 선생님들은 심하게 체벌하셨습니다. 특히 학생주임 선생님은 너무 엄하셨습니다. 중고등학생시절 내내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빠따를 맞았습니다. 매번 엉덩이가 터지다 못해 피범벅이 될때까지 매를 맞았고 교복바지가 진물과 고름으로 얼룩져서 빨아입어도 못쓸 정도였습니다.
고2때 한 친구의 물병에 해선 안될 장난을 했습니다. 체육시간이 끝나면 늘 자기가 가져온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애라 골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몰래 가져온 소주에 식초를 타서 그 친구 물병에 넣었습니다. 그걸 급히 마신 친구는 그때 그걸 급히 뱉어내느라 많이 놀랐고 기침도 심하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친구 어머님 학교 찾아오시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주임선생님은 피해 친구 어머님께 당신이 책임지고 다신 이런일이 없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그날 학생상담실에 불려가 평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혹한 체벌을 받았습니다. 목재하키채 몇개가 부러졌는데도, 엉덩이가 피범벅이 됐는데도 주임선생님은 계속 풀스윙으로 매질하셨습니다. 이를 악물고 버티다가 손이 발이 되도록 수없이 빌고나서야 용서를 해주셨습니다. 엉덩이살이 다 떨어져나갔고 심하게 괴사됐습니다. 징그러운 흉터는 물론이고 오른쪽 엉덩이 매맞은 부위에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지금도 조금만 피곤하면 통증이 심합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전 퇴학은 면했지만 장기간 교내봉사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피해친구 부모님께서는 용서를 해주셨습니다. 친구랑 친구 어머님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하고 빌었습니다. 선생님의 너무나도 무서웠던 체벌로 저도 크게 놀라서 이미 많이 늦었지만 그 후로 조금씩 마음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3~4년전부터 학폭이 자꾸 이슈가 되니까 괴로웠습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심한 우울증이 찾아와서 정신과약을 뭘 써도 해결이 안됐습니다. 아무도 제 얘기따윈 들어주지 않았지만 반쯤 정신이 나가서 커뮤니티 게시판 여기저기에 제 사연을 늘어놨습니다. 저는 단지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나 봅니다. 그게 해결책이 아니라는걸 깨닫기 시작할 무렵 학폭이슈는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크게 뜨면서 학창시절 학폭가해자는 사람취급도 안해주는 분위기에 크게 절망했습니다.
특히 30대후반 이후부터 학폭으로 매를 맞아 살이 썩어버린 한쪽 엉덩이 통증빈도가 젊을때보다 너무 심해졌습니다. 20~30대때는 때려서라도 사람만들어 주신 선생님 원망말고 감사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는데 이제 40이 되니까 그때 매맞은 후유증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러다보니 내 엉덩이를 이지경으로 만든 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커져만 갑니다. 학폭피해자들은 사람들이 다 챙겨주고 공감해주지만 매번 피범벅이 될때까지 맞아야했던 불쌍한 내 엉덩이는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솔직한 지금의 제 감정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전 정말 나쁜 놈일까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한번도 진심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습니다. 저는 늘 배제돼 왔고 타인들 사이에서 겉돌기만 했습니다. 그냥 힘듭니다. 체벌로 괴사해 썩어버린 엉덩이가 너무 아픕니다. 어딘가 하소연을 하고 싶어 미칠것만 같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고딩때 체벌의 악몽입니다. 다 찢어지고 썩어버린 이런 엉덩이로 평생을 살아야합니다. 살이 파여나간 부분이 늘 욱신거립니다. 그냥 업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할까요. 금수저 학폭가해자들은 이렇게 매를 맞을 일도 없지 않았습니까. 절 타일러주고 색안경 없이 바라봐주는 어른은 왜 제 학창시절엔 한분도 안계셨을까요. 이제와서 시간을 돌릴순 없지만 그냥 넋두리정도는 하고 싶어서 글 남겼습니다. 이 넓은 세상 그래도 한두사람 정도는 제게도 공감해줄 분이 계시길 바라면서요.
님이 맞은건 싫고?
거 무슨 논리요?
님이 아프게 한건 응 어릴때야 하고 면죄부 받고
님이 아픈건 시바꺼 날 왜 제대로 지도 안햇어
이겁니까?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의문이 드는건 그렇게 맞는게 괴로웠으면 그런 행동을 안했으면되었을텐데요. 그게 아쉽네요 그런행동을 멈추었으면 맞을 일이 더이상 없었을테니까요. 모쪼록 양쪽 모두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
만약 당시에 그런 매 든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 님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
엉덩이는 멀쩡했겠지만...아마도 사람사는 사회에셔 격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엉덩이가 아픈것은 미의 과오에 대한 벌이라 생각 하시고...가해자한테
진심어린 사과를 계속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벌을 받아야 정상인대
공정하지가 않네
시청이나 동사무소에 이런 기관에 문의해 보세요~
맘이 많좋네요 ㅠ
치유되시길 간곡히바랍니다
속이 끓든 화가나든 그 시기에 조절힘든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임. 그 응어리짐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달린거지 작성자분의 분노가 어떻고는 이유거리가 안됨. 님의 별 생각없는 가해로 피해자는 살면서 겪을 필요도 없는(소주+식초는 아마 평생가도 겪을 이유가없을)것이며, 트라우마로 남아 지금도 뭔가를 마실때 확인하고 마시거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체벌이 심했다지만,애시당초 가해가 없었으면 엉덩이가 그리 될 일도 없었으며,그전에도 체벌을 받으셨음에도 가해를 한거 보면..그닥이네요.
줄이자면, 님은 인과응보라 치더라도, 님께 당한 피해자는 대체 뭔 잘못이란 말입니까?
ROTC 출신이라 뺨때기도 엄청 챨졌는데..
담배 핀것도 아니고, 땡땡이 깐것도 아니고, 술 마신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해도 학창시절 못된 짓 한놈도 아니였는데.. 그냥 잤다고 풀샷 뺨때기 24대 때렸음..
뭐 내가 공부 못했고, 집안이 잘사는 것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부모가 신경 써주는 놈도 아니였기 때문에 ..
선생들은 내가 운동 하는 놈이라 스트레스 막 풀며 부담 없이 때렸겠지.
그래도 나 담임이 개 염병을 떨어서 학교 한 일주일 빠진거 빼고는 .. 학교에서 사고 친것도 아이들 때린것도 없이 잘 다녔었다.
군에 갔을 때도 선임이 왼쪽 아구지만 때려서 왼쪽 위아래 아금이 다 깨어져 썩어 없어졌지만,
후임들한테 얼차례는 줘도 죽을 만큼 주지는 않았다.
아무 잘못 안 했으면 그렇게 맞지도 안았을 거고
안 맞으면 엉덩이가 그렇게 될 일도 없고
일본 쪽바리들 처럼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거 진심 꼴보기 싫음
본인이 맞을짓 한건 맞구요
과한체벌도 맞구요
피하자들도 지금 트라우마 있을거구요
본인이 다 감수하세요
진짜 울컥하고 쌍욕을 해주곤 싶지만
요즘 하도 소송소송 낚시질이 많아 참습니다
피해자보단 가해자에게 가혹하게해서 트라우마로 고통스럽게 해준건 참스승이라고 생각되네요
글쓴이가 당한 체벌이 과했을순 있으나
맞을짓 해서 맞은건데 자기가 일진일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나열하며 자기 변명만 하고 그 당시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도 없고 자기 엉덩이 혐짤만 올리는디...
혐짤 본 내눈이 더 불쌍한거 같은데...
공감하나도 안가네 진짜
아직도 그새끼들 얼굴 이름 다기억난다
넌 니가 빠따 맞은것만 기억하냐????
그거별거아니거든???
피해입은 학생들은 몇배로 고통받고 아직도 생각난단말이다
학폭가해자는 평생 속죄하며 살아라
그때 소주와 식초를 그 물병에 안탔으면 아무일도 안일어났음
평생 오른쪽 엉덩이 부여잡고 사세요...별수있나
먼 혀가 이리길어..
하소연은 산에 가서 소리나 질러.
있는 놈의 자식이 그랬다면
어떨까요?
그 덕에 여럿 살리셨다.
지금 이게 말이라고 적으신겁니까?
"왜 날 괴롭혀?"
"그냥~마음에 안들어서"
"너 천벌받을거야"
"미쳤나!이게 ...퍽!"
괴롭힐땐 재미있었고 본인 맞아서 엉덩이 그렇게 된거보니깐 열받나봅니다.
됐었는데 지금도 그당시 일진놈들 생각하면
좋은 기억은 없는듯...하물며 나보다 더
힘없던 애들은 오죽했을까 빵셔틀 담배셔틀하던
애들은 지금도 술한잔하면서 그때당시 회상하면
쳐죽이고싶을듯
이글도 학폭가해자라고 반성하는 글보닼
선생한테 맞아서 지금도 힘들다라는 글인듯
니가 괴롭혔던 학생들한테 찾아가서 진심어린사과는? 어디서 객기부리고있어
뭐가 억울해서 이딴 글을 싸질렀는지 모르겠어요
펑 예상해봅니다
무슨 학폭가해자가 나중에 멀쩡히 살 생각을해
뻔뻔도해라
선생님은 체벌이 심했고 ??
요지가 이거임 ?
덜 맞으셨네.
보는데 내가 열받네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이 딱 깨물고
대가리 박으면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드려야지^^
어디 나대지 말고!
물병에 소주+식초(식초는 어디서 났데?) 탔던 친구 한테만 당시 쌤에게 피떡이 되도록 맞고 사과했지 모두에게 사과한건 아니지 않음?
아픈건 돈벌어서 병원가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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