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대표의 애완견발언이 촉발한 긍정적인 사회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기자- 라는 본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상승이라고 본다.
그 옛적. "신문에 났어. 진짜야" - "그래 그렇구나 ?" 하던
거의 신문이 종교급 신뢰성과 믿음성을 가지고 있던 시절부터
검찰애완견 - 이라는 유력인사의 모욕조롱을 듣는 현재까지
기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종단시켜왔다고 본다.
한마디로 정의해서
기자란 무엇인가 - 라는 정의에 대해 가장 책임이 큰 건 역시 기자다.
우리 사회에서 기자는 정의 - 로 대변되는
묻고 듣고 적고 알리는 본분을 다하는 직업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역시 그들도 월급을 받아야 하는 직장인일 수밖에 없는 처량함을
국민들은 공감한지 오래다.
그래서 그들이 권력과 돈에 약할 수밖에 없어도
이해해주는 측면이 강해졌으나
한편에선 그들이 그래도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한 보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강하다.
아직도 그들은
사회정의를 위한 워치독으로서의 존경도 받고 싶고
대기업에 준하는 떳떳한 고액 연봉도 받고 싶으며
주변에 자신의 {빽}을 과시하는 권력 그자체 혹은 권력주변임도 보여주고 싶다.
이게 바로 현재의 기자들 심리 아닌가 싶은데
정작 그들이 걷는 길은
돈과 빽 - 만을 위한 길을 걷고 있으며
그것을 잃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선 무관심하다.
다만 누군가 그들을 정확히 지적할 때엔 모두 뭉쳐 반격을 한다.
그 대상은 권력을 가지지 않은 야당 대표거나
권력을 쥐었어도 마구 휘두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민주당쪽 대통령에게만이다.
한나라당 국힘당등의 전통적 독재정권 후예들에겐 그들의 시위가 그들의 직업을 잃을 정도의
무식한 불법적인 복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기에 겁을 먹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러니까 선택적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며
돈과 권력은 비민주적인 권력자들로부터 얻는다고 보면 된다.
스스로 이런 이중성에 대해서 반성이나 자성을 할까 ?
나는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행기에 자신을 비판하는 기자를 타지 말라고 왕따시키고
해외에서 꾸준히 발표되는 언론자유지수가 60위대로 추락해도
그들은 입을 닫고 묵묵히 기자행세만을 할 뿐이다.
그러니
애완견소리 들을만 해도
그 소리는 못참는다. 참으면 인간도 아니지.
기자들이여 토론의 장으로 나와서 한판 붙어보자.
과연 니들이 기자 - 라는 직함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보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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