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다닙니다..대우..
창원사는친구랑 주말 낚시를 즐기려고
거제 덕포해수욕장 근방 갯바위 도보포인트를
갔었는데요..(새벽이라 좀 위험)
텐트치고 자리잡고있는 한분이 계시더라구요..
서로 모르는사이지만 반갑게 인사한번하고
그분은 혼자 소주 두세병을 드신거같더라구요..
같이한잔하자고 권하시는데 저랑 친구는 사양하고
낚시 채비를 한창했습니다..
딱 낚시채비 끝나자마자 먼저계시던분이 어어 하시면서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데 굴러떨어지는소리
물에 빠지는 소리가났습니다
친구랑 저는 놀래서 옆으로 건너가보니 7~8미터 굴러떨어지신겁니다..
친구가 먼저내려갔고 저는 119신고를했습니다
물에 대짜로 뻗어 떠있는데..아..잘못되었구나 하는생각이..순간당황해서 전화기를 꺼내야하는데 몸이 얼어버리더군요..정신차리고 저는 신고를..친구는 물에떠서 아무반응없는 그분을 소리지르며 깨웠습니다
다행히 얼굴이 하늘로 향해있었구요 근데 이분이 조금씩가라앉으려고 하고 정신이 드셨는지 일어나려고하는데
물속에서 머리를 못드는겁니다..
가까스로 친구가 낚시대로 그분을 뭍쪽으로 당겨서 건져올리고..그렇게 누워서 붙잡고있는데 119구조대원분들이 도착했습니다(해경, 119둘다신고해논상황 육로로 이동불가)
그로부터 20분 좀 뒤에 해경이도착해서 그분 배에 옮겨서
가신거보고 전 친구랑 철수하였습니다..
그냥 친구랑 우스갯소리로 좋은일했다고 고기는 못잡아도
사람목숨하나 잡았다고..그러고
20키밥도넘는 밑밥이랑 장비 싹챙겨왔네요
누웠는데 잠이오질않아 눈팅도하고 가끔 유게에 글도쓰는
보배에 글을남깁니다..
물에떠있던 그분모습..평생기억에 남을것같습니다..후..
처음그분 만났을때 아내분과 아들분이 모셔다드렸다는데
만약 저랑친구가 다른곳에 낚시를 갔다면..
그가족분들 생각하니 마음이..
그분 빨리쾌차하시고 앞으론 술드시고 낚시하시는건
삼가하셨으면합니다
다른 분들이랑 저까지 3명이서 신고부터하고 끌어낸다음에 해경이랑 119 오기전까지 제 차에있던 담요로 덮어드리고 계속 주무르고 말 걸었네요 그때가 새벽이었는데 손발이 떨려서 운전못하겠어서 쉬다왔네요
정말 예기치 않은 인연이 사람 살리셨네요.
멋지십니다~
다른 분들이랑 저까지 3명이서 신고부터하고 끌어낸다음에 해경이랑 119 오기전까지 제 차에있던 담요로 덮어드리고 계속 주무르고 말 걸었네요 그때가 새벽이었는데 손발이 떨려서 운전못하겠어서 쉬다왔네요
님 복받으세요
좋은일 하셨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제 친구도 그곳에 근무하는데....
갯바위 테트라포트 자칫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데 ...
그리고 낚시는 2인1조로 가야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가 됩니다
튀김도사님이 그 곳에 가지 않으셧다면 큰일 날뻔햇겟네요...
좋은일 하셧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 구급차에 실려 왔던데... 정말 조심하세요....
가족으로써 진짜 낚시 갔다가 남편, 아빠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어휴..
그 분은 이제 낚시 접으실듯.
그 행동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짝짝짝
좋은말씀들 감사히 새기고 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건 사고들이나 지금 같은 경우나 누군가의 도움이 있거나 살수있는 어떤 조건이 존재한다던가...
글쓴님도 말씀 하셨지만 그곳에 글쓴님과 친구분이 안계셨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수도 있었겠지요.
생명을 다시 얻으신 그 분 부디 이날을 기억하며 교훈을 삼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저는 삼길포서. 살려달란말을듣고서도 너무심한해무로인해 도와주질못햇죠. 해경과119가와도 해무로인해 써치도 소용없더라구요. 결국 2분중 1분은 돌아가시고말았죠.
바닷가 음주 정말무서운겁니다
덤프트럭하고 인도턱 사이 좁은곳에 사람이 엎어져 있는겁니다
다른사람들은 못보고 지나가는데 제 눈에 딱 보이더라고요
옷도 더럽고 시꺼매서 대충보면 사람으로는 안보였어요
그때 딱 드는 생각이 등이라도 한번 살짝 툭툭 쳐보고 싶은데 너무 무서운겁니다
그렇게 이걸 신고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냥 가야되나 어떻게 해야하나
그 짧은 순간에도 별에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말로만 들었지 이런 상황이 닥치니까 진짜..
일단 어찌됐건 신고는 하자.. 그래서 통화를 하고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취객중 한명이 느닷없이 겨드랑이로 팔을 집어넣더니 걍 일으켜 세우네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얼굴이 보이고.. 그때까지도 저는 죽은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술 조심해야죠. 만약에 덤프가 그냥 가기라도 했다면.. 휴
잡설이 길었네요. 아무쪼록 좋은일 하셨습니다.
다른얘기지만 어제 또 대우조선에서 불났던데 대우에 왜 이런일이 자주 생기는지 ㅜㅜ
해경에 신고한다는게 쉽게생각나지않았을건데 상당히 침착하시네요ㅎㅎ 추천갑니다~~인연이된다면 조선소든 갯바위든 만나뵙게되겠네요ㅎ
특히 음주운전하는새기들도 그렇고... 그냥 죽어도 할말없겠다.
복 받으세요
복복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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