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
얼마전 일입니다.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간단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사러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항상 운전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남들에게 피해가 가는건 아랑곳 하지않고 무작정 끼어들기, 한참을 기다렸는데 바로 앞에서 자기만 바쁜냥 머리부터 밀기 -.-..
고속도로 1차로에서 정속주행도 아닌 거북이 주행으로 나몰라라 달리시는분들...
하나둘 말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답답하면서 짜증이 한껏 밀려왔던 일들을 되짚어보면 그래도!
1순위는 아직 운전경력이 미숙한 여성운전자 분들이죠 ㅠ..
모든 여성운전자 분들이 그런건 아닙니다. 운전 정말 깔끔하게 하시면서 뒷차에게 피해가 간것 같으면 비상등을 켜주는 센스!
를 가지신 여성 운전자분들도 많이 계신걸로 압니다. 하지만 온라인 상으로 굉장히 많은(?) 일명 김여사 분들의 말도 안되는
사건을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 일부러 그러신건 아니겠지요.. ^^.. 그래도 간혹 일부러 그러시는것 같은분들도 계십니다 ㅎ
이런 김여사 사건을 모두 뒤로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가게앞에 주차를 하려고 이리저리 두리번 되는동안 골목길에는 불법주차 차량과 앞뒤에서 쪼여오는 차량들 때문에
좁은 골목에서 후진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세히 살피면서 후진을 하는데.. 햇빛이 사이드 미러와 룸미러에 가득히 들어왔습니다 ㅠ..
그래서 뒷차의 앞범퍼를 꽤나 세게? 쿵! 하고 박았습니다. ㅠ ㅠ
하 ㅠ.. 운전경력 무사고 8년이 이렇게 날라가는구나 하고 긴장을 하면서 내려서.. 뒷차로 다가갔습니다.
내리신 분은 어머니뻘 되시는 아주머니께서 내리시더군요.. 뒷자리에는 중학생정도로 되어보이는 학생둘이 앉아있었구요..
다가가서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죄송합니다. 햇빛 때문에 잘 보이질 않아서.. 몸은 괜찮으세요? " 라고..
어떤말이 돌아올까.. ㅠ ㅠ 보험금 할증 되겠구나ㅠ ㅠ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 뭘 그렇게 놀라세요? ^^ 원래 많이 긁고 다니고 그정도 부딪힌 걸로 서로 보상받으려고 하면 벌받아요~ ^^ " 라고..
ㅠ ㅠ
세상에 이런분들도 계시구나 하고 몸소 체험했습니다. ^ ^
뭔가 보답해드리고 싶어도 너무 복잡한 상황이기에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만 남기고 그냥 가버린게 아직도 뭔가 아쉽습니다. ㅠ
요새 가끔 차막힐때 보면 정말 아주 가벼운 접촉사고로 그냥 갈 수도 있는 상황에 차세워놓고 왈가왈부 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살짝 흠집나거나 아무이상 없으면 그냥 가는 그런미덕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새해가 됐으면 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자주좀 올라왔으면 하는 새해소망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