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대학생들 대상 사업으로 뭘 하면 좋겠냐는 리플을 보고 든 생각인데..
제 느낌으로는 대학생들 그렇게 생각 없지 않고,
돈 흥청망청 쓰지 않습니다.
저는 나이 37살이지만 늦바람이 불어,
작년 하반기에 학사 때와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해서
매주 두 번씩 퇴근 후에 수도권 모 대학 캠퍼스에 가곤 했습니다.
강의 전에 저녁 먹기 위해 학교 정문 앞 식당들 이곳저곳을 다녔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에서 경기가 안좋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창 밥 먹을 시간인데, 제가 마치 식당 전체를 전세 낸 것 같은 분위기에서 밥을 먹곤 했거든요.
그러나 그 많은 식당 중에서도 평균적으로 손님이 많은 식당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김밥나라, 김밥천국 같은 간판을 걸은 식당들..
그런 식당들 밥 값 수준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비슷한 메뉴라면 다른 식당들 보다 1-2천원 정도 쌉니다.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운다면 훨씬 쌀 수도 있고요.
그러나 대학생들은 1-2천원 아끼기 위해 그런 식당에만 몰리는 겁니다.
대학생들이 학자금 부담도 많고, 미래가 불안해서
사회의 근본적인 병리현상을 못보고 사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 없지 않습니다.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들 열공중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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