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머,엽기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요즘 낚시에 취미가 들려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낚시용품도 80만치 지르고
기다리던 주말을 맞아 집 사람과 5살난 아들래미를 데리고 가까운 방파제를 갔었어요.
한적한 해안도로 달리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은곳에 자리잡고
메트리스 깔고 집사람과 아들을 위한 원투채비 해놓고
재가 사용할 루어채비 하는중 옆에서 구경하던 아들이 일어서다 발을 헛디뎌
방파제 계단을 구르고 바다에 빠졌습니다.(5계단 정도인데 여기 방파제는 계단폭이 일반 계단폭보다 훨씬 좁더라고요)
그 순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아니 생각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반사적으로 아들을 따라 바다에 띠어 들어 밑으로 가라않는 아들(아이들은 물속에서 성인들처럼 바로 서지 못하고 균형을 잡지못해 머리가 수면아래로 향한다 더군요.)을 만세 포즈로 들어올리고 수심이 대략 7~8미터 정도 되는 곳이라 자꾸 가라않더군요.
그때 정말 머릿속에 이제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수영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생각도 안나요.
무조건 아들만 살리자 생각뿐.. 겨우겨우 아들 방파제 계단에 올리고 그때부터 집중도 되고 몸이 한결 가벼워 지더라고요.
근처서 낚시하시던 조사님들 띠어오시는거..마눌이 울고있는 아들 꼭 안아서 달레는 모습, 옆자리 고마우신 아주머니께서
본인 아들이 써던 담요로 우리 아들 감싸주시고
저도 혼자서 방파제 올라와서 아들 다친곳은 없는지 옷 벗기고 살피고
다행히 계단을 구르면서 이마,손등에 생긴 열상말곤 다친곳은 없더라고요. 물은 엄청 많이 먹었을거에요.
바로 채비 거두고 집에 갈려고 보니 새로산 스마트 폰이며 스마트 키 ..바다에 빠져 먹통이고
스마트 키는 분해해서 말리니 정상작동해서 집으로 왔네요.
집사람과 아들 엄청 놀랬던거 진정시키고 한숨 재우고 제 손을 보니 따개비,조개 껍질에 손이 엄청 많이 비였더라고요.
다음날 집사람이 아들델고 병원가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몇일 지켜만 보면 된다는 군요.
다행이 오늘까지 아무탈없이 아들래미 평소와 같이 잘 놀고 있습니다.
요즘 울아들 만나는 사람들 마나 바다에 빠져서 엄마랑 아빠가 구해줬다고 애기하고 다니네요.
몇일 지나니 단순히 물놀이 한 정도로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한번씩 아들이 "아빠.물에 빠진거 구해줘서 고맙습니다."할때마다 얼마나 찡하던지.
아빠랑 낚시 또 갈거야? 물으니 이제 바다는 안간다고 하네요.
트라우마가 큰것 같습니다.커 가면서 바다를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음 하는데...
이젠 방파제나 바닷가는 데리고 가지 않을려고요. 집사람도 낚시는 저 혼자만 다니라는 군요.
바닷가에 아이들 데리고 가면 항상 조심하고 아이들 동선에서 눈을때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안일했던것 같습니다.
깊은 반성과 아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어제 스맛폰 새로 하로 가니 위약금,잔여 할부금,새폰해서 150만 정도 깨졌습니다 만.
돈으로도 환산할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것 같아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보배님들도 가족과 나들이,낚시 가실때 항상 안전부터 확인하시길...
(사진은 바다에 빠져도 손에쥐고 있던 빼빼로 놓지않고 있었던 바다에 빠진것보다 과자가 물에 젖은게 더 슬퍼서 울던 아들입니다. 건져내니 바로 "내 빼빼로" 하면서 울더군요.ㅎ)
거기 빠지면 로또 아닌 이상 사망ㄷㄷ
아빠는 슈퍼맨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글이네여. 건강하시길!
이제 선착장 방파제도 위험한걸 다시 한번 느꺘습니다.
큰일날 뻔 하셨네요...
여행이란 그래서 좋기도 하지만
들뜬 기분에 안전을 잠시잠깐 소흘하게 되서
위험을 동반하기도 하죠.
다음앤 꼭 아이들 구명조끼부터 착용시켜 주셔요.
이번 기회에 많은걸 배웠습니다.
부모들은 초능력을 발휘합니다
눈물이나는 ....ㅠㅠ
수영을 할줄 아셔서...
긴박했던 상황이 상상이 가네요...
그나저나 아이가 물을 무서워하겠네요..
당분간만 피하시고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다시 바다와 친해질수있게 도와주세요...
제 큰아이도 5살이라 .. 진짜 감정이입해서 읽었습니다.
애들 크면서
아주 큰.. 액댐했다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방파제는 꼭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어른도 아이도,.,,
며칠전 파도가 아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아빠입장에서 공감 합니다.
큰일날뻔 했군요
아이가많이 안다찬게 천만 다행 입니다
더 큰 일을 방지한 액땜이였음 싶네요~
앞으로 가정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방파제 포함 바다 낚시는 늘 조심해야
됩니다~~
암튼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낚시 참 좋아하죠.
근데 애들 민물이던 바다건 사람많고 위험한데는 절대 데리고 가면 위험합니다.
요즘 루어 많이들 하시져.
특히 루어낚시 위험합니다.
민물 베스는 특히나 챔질을 무지 힘차게들 하시기때문에 정말 정말 위험합니다.
바다낚시는 말할것도 없구요. 원투채비 그거 흉기죠 흉기
게다가 훌치기하는 양반들이라도 있다면 그건 그냥 오늘 참사나는날이구요.
저도 자주 같이가는 형님 루어에 머리랑 뺨 무지 맞았습니다.
캠핑장비 쪼금 마련해서 유원지같은데 가세요.
도깨비 낚시랑 파리낚시 견지낚시 같은거 구입하셔서 아이랑 해보세요.
저도 낚시를 못가니 애랑 조카들데리고 유원지에서 피라미 낚시하니 어릴적 생각나고 좋더군요.
많이 잡으면 매운탕도 해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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