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몰고 다니는 젠쿱에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튜닝을 좋아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돈 덜 쓰고 싶은 마음에 사진의 중고를 업어와서 장착했는데요...
(차도 중고, 튜닝용품도 중고....모든게 중고...ㅋ)
맨처음에 장착할 때 미케닉이 감쇠력을 어느 정도로 조절하면 좋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장착된 네오테크 일체형 정도로 맞춰달라고 했지요.
그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달리다보니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특히 패밀리카인 05년식 SM7 3.5와 비교해보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코너에서 막 돌리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출퇴근 하면서 이런 주행 거의 안하잖아요.
승차감은 물론이고, 도로의 요철을 만나면 조종안정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충격을 서스펜션이 흡수하지 못하고 차체와 제 몸으로 다 전달되고,
도로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이 적절히 반응을 하지 못하고 차체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날라가는 느낌?
순정 SM7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속도계를 꺾어도 여유를 느낄 수 있지만,
(이 속도로 달려본 적이 아주 오래전이지만..처자식이 있는 몸인지라..ㅋ 사고도 한번 났고..)
과연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셋팅된 젠쿱에서 가능할까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습니다.
왠지 차의 수명에도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서스펜션과 차체가 연결되는 부위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저는 미케닉이 아니라서 정말 이렇게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불안합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엄청 큰 GT윙을 달은 투스카니가 도발을 하길래 10초간 같이 달리다가
이게 뭔 짓인가 싶어 순항 모드로 돌입하면서 더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쇠력을 조금씩 낮췄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낮추다가 순정 SM7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정도에서 멈췄는데,
확실히 이 정도가 제 몸과 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덜 하고,
코너를 빠르게 도는 상황이 아니라면 조종안정성이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글쎄요...여러분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느낌과 경험에 대해서 공감하시나요? 아니면 달리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의 의견과 경험들을 듣고 싶네요.
제가 옳은 건지, 틀린 건지도 체크할 겸.
흠 잡아돌리기엔 상당한 무리가있지안나요??에어서스로 코너 획획 잡아돌리면 고무부싱찢어지자나요..뭐 한방에 찢어진다는게 아니구요 ㅎㅎ
고무부싱에 여유가 많기 때문에 찢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되면 고무부싱에 크랙이 생기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고무가 오래되서 딱딱해지면 갈라질 수 있잖아요.
출퇴근시 오르막 내리막 꼬부랑길이 많은데 라프디 수동 흡배기 맵 휠 서스 제 차와 올순정 마티즈 와이프 차 이용합니다.
운전의 재미는 확실히 제차가 좋지만, 노면상태 신경쓰지않고 막 잡아 돌릴수 있는 마티즈가 오히려 빠르네요...!!
마음도 편하구요!
감사합니다.
장착하면 뒤쪽이 더 무거워지죠. 어쩌면 앞쪽이 무거운 전륜구동차에는 무게배분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쇠력, 차고가 아주 쉽게 조절되기 때문에 실주행에서는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정에 다운스프링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런데 일체형이 스트레스가 더 크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차를 처분했네요..ㅎㅎㅎ
유념하겠습니다.
봄까진 순정정도로 다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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