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녀석이 배달전문 음식점을 하는데 하루만 나와서 도와달라길래 (요즘 알바 구하기가 쉽지않답니다)
그날 어차피 쉬는날이고해서 도와주러나갔습니다
학동사거리 부근쯤에서 1차선에 있던 경찰차가 싸이렌 울리면서 갑자기 역주행으로 가더군요
무슨일인가해서 사거리쪽까지가보니 택시와 오토바이가 사고가났더군요(어느쪽 잘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보니 오토바이 운전하시는분 크게다치신거 같더군요 의식도 없고 일명 大 자로 누워있는겁니다
이거 큰일 날수도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배달 하는곳에 배달음식을 주고 돌아오는길에 구급차 싸이렌 소리가 들리더군요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구급차가 싸이렌 울리고 마이크로 말까지하는데 비켜주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그거 보는데 솔직히 화나더군요 조금만 비켜주면 지나갈수있는데도
"넌 싸이렌 울려라 난 갈란다" 하고 신경도 안쓰는 겁니다
저는 그 전에 사고 상황을 봤기때문에 위급상황이라는걸 알고있는지라 더 화가 나더군요
구급차는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있지 너무 짜증이 나길래
욕먹을꺼 각오하고 2차선 3차선 사이에 가로로 오토바이를 세워서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급차가 갈 길을 만들어줬구요
차량들이 클락션 울리고 욕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는않더군요(그래도 그정도 양심들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일부 구급차 운전하시는 분들이 위급상황아닌데도 싸이렌울리고하는거 있긴하지만
그건 일부일 뿐입니다 정말 급한상황이 훨씬 많은데 비켜주지 않는 모습을 보니 씁쓸해서
한자 끄적거려 봅니다...
본인이 직접 당해보기전엔.. 느끼질 못할껍니다..
그 잠깐 옆으로 비켜주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담엔 당신차례~~.... 길 바닥에서 피 흘리면서 천천히 체온떨어지는걸 느껴보세여~~
양보합시다...구라로 틀고다닌는 사람이 미워도..혹시라도 모르잖아요
양아 구급차들땜에 위기감에 대한 면역이 되서 잘 안된다고 하는거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