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제목보고 뭔 미친놈이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젊은 나이지만 차를 여러대 바꿨었고 최근 올뉴 SM7을 타다가 올뉴 모닝으로 바꿔 탄 사람입니다.

올슴7을 사기 전 라프디나 아반테md 정도 보고있었는데, 집에서 도움을 주셔서 이왕 오래탈 심산으로 올슴7을 구입했습니다.

2.5 re 풀옵. 할인 다 받고 차값만 약 3700정도 준거 같습니다.

그때부터가 스트레스의 시작이자 출발이었죠.

소수가 타는 남들이 모르는 가치가 있는 차 올슴7. 이게 진정한 개소리라는 걸 아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올슴7타기전 임프를 타던지라 삼성차에 대한 믿음이 조금 있었지만............후..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금은 올뉴 모닝을 타는데요.(옵션 빵빵하게 넣고 약 1280준거 같습니다. (영맨할인 포함))

두 차의 비교 시승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비교가 되나 하시죠? 비교 됩니다.

1. 연비

올슴7 - 뭐 말할 가치가 없습니다. 아무리 준대형이지만 올슴칠 고속6 / 시내 4 타면 km당 7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내만 주행하면 트립연비 평균 5.7 실연비 평균 4~6 나옵니다.

고속 100% 속도 110~130 주행하면 트립연비 10 ~11 실연비 8~9 나옵니다.

뭐 그래요. 준대형이니깐 더이상 욕은 안하겠습니다.

모닝 - 부산 다녀왔는데 고속 100% 90~110 왔다갔다 하면 실연비로 17km 나오더군요.

시내 100%타면 실연비로 13km는 나옵니다.(일산)

진짜 올슴7 탈때는 기름값에 후덜했는데 이제 진짜 차를 내 수단으로 맘껏 활용하는 거 같아 한 없이 기쁩니다.

2. 공간

올슴7 - 넓습니다. 아주 쾌적합니다. 트렁크도 넓구요.

모닝 - 좁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랑 저 단 2식구가 타기에는 솔직히 올슴7에서 모닝타는 것도 그리 나쁜지 않습니다.

3. 편의장비

올슴7 - 편의장비로 모닝보다 좋은 것은 전동시트와 안마시트 메모리시트 이게 답니다. 올슴7 쉬쉬해서 그렇지 오너의 편의

따위는 아예 관심조차 안갖고 만든찹니다. 앞좌석은 열선버튼 없습니다. 열선 틀려면 시트 옆 아랫쪽에 있는 작은 다이얼을

돌려야 켜지는데, 중요한 건 밤에는 여러 다이얼(안마시트 다이얼 등)과 헷갈려서 주행중에 켜기 아주 힘듭니다. 밤엔 그 다이

얼들은 불도 안들어옵니다. 누가 옆좌석에 열선틀고 내렸다 치면, 그걸 끌라면 차 정차 해놓고 대 자로 누워서 보조석에 고개

쳐박고 꺼야 됩니다. 더 황당한 건 뒷 좌석 열선 버튼 입니다. 뒷 좌석 열선버튼은 뒷 좌석 콘솔을 내리고 뚜껑을 열어야 있습

니다. 5명 승차 시 누가 가운데 앉으면 열선 못 틉니다.

올슴7 2012년형 네비게이션 장착해서 출고하면 USB포트 없습니다. 음악은 오직 CD와 블루투스로만 들어야 합니다.

순정 네비게이션의 경우 속도 표시 안됩니다. 안내음성 나올때는 음악이 무조건 중단 됩니다. 미쳐버립니다.

모닝 - 럭셔리 등급으로 썬룹이랑 네비빼고 풀옵했는데 (영맨 할인 포함 1270정도 입니다.)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버튼시동에 스티어링 휠 열선에..... usb 포트 있는게 왜이리 행복하고, 시트 열선 버튼이 누르기 쉬운곳이 있는게 왜이리

기쁜지............. 메모리 시트가 불편하긴 하지만 3700짜리 차랑 비교했을 때 거의 꿀리지 않습니다.

4. 주행

오직 제로백 개념의 달리기는 당연히 올슴7이 월등히 좋습니다. 가속 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엔진소리 - 동호회 들어가면 6기통이라 슴7이의 엔진소리는 예술이라 얘기합니다. 정말 상대적인가 봅니다. 저속에서도 특유

의 엔진소리가 굉장히 거슬립니다. 부앙~하면서 굵직하고 경쾌하지 않고 힘이 딸려서 겔겔댄다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모닝은 진짜 경차다운 소리가 나죠. 솔직히 비슷합니다.

떨림 - 올슴칠 타면서 유일하게 만족했던게 진동이 거의 없었던 거죠. 그에 비해 모닝은 D딸모드 심합니다.

서스펜션 - 모닝은 서스가 말랑하다 해야하나요. 그래서 맘에 듭니다. 경차로 스포츠 모드 주행은 안하기에 서스가 말랑한게

승차감면에서는 편하더군요.  올슴7서스펜션도 말랑합니다. 말랑하다 못해 날아다니죠. 롤링 대박에 순정상태에서 방지턱

세게 넘으면 이륙합니다. 그래서 동호회 들어가면 '명차작업'이러던지 뭐 이딴 보강 작업을 많이들 합니다. 똑같이 말랑한

편인데 올슴7만 욕하는건 차량 성능에 맞는 서스가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모닝이랑 다른게 뭔지..

5. 잡소리

 제가 소유했던 차량 리스트 입니다. 젠트라x, 아반떼hd, 포르테, sm5임프. 이중 올슴7이 최고의 잡소리를 자랑합니다.

이젠 그저 웃음만 납니다. 신기한게 올슴7은 구입 후 2일 지나면 잡소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거의 공통적

이라는 것입니다. 동호회에서는 잡소리 잡는 게시판이 따로 있고 수 많은 게시물이 있습니다. 차체 결함이라는 소리도 엄청

많구요. 7개월 운행기간 동안 사업소 9군데, 총 28회 방문했습니다. 방문할때마다 정비사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합니다. 이차는

답 없다구요. 사업소 방문해도 정비사들도 정비를 안해줄 수가 없습니다. 잡소리가 명백하니까요. 부직포에 오일에 뭐 별 짓을

다해도 안잡힙니다. 잡으면 다른 곳에서 또 납니다. 최근 동호회에서는 2013년형부터는 일부 개선됐다는 얘기도 있지만 절대

믿을 수 없습니다. 차를 여러대 탔지만 이건 개인의 차에서 나는 뽑기 불량의 문제로 나는 소리가 절대 아닙니다. 고질적으로

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거죠.. 현재 슴7 동호회가 2개 있는데 한 군데는 거의 안티카페 수준입니다. 다들 다신 르노차 안산

다죠.. 거짓말로 들리시겠지만 이 잡소리 때문이라도 누가 이 차를 새거로 1500에 사라고 해도 절대 안삽니다. 그만큼 형편

없습니다. A/S도 임프탈때는 안그랬는데 진짜 개판입니다. 대기일이 보통 8일이고, 예전처럼 진심을 다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죠. 왠만해서 가면 입증자료 (녹음, 영상촬영) 안해오면 절대 못고쳐준다고 하고.. 그에 반해 모닝은 오히려 잡소리 없습

니다. 이제 1개월 탔지만 잡소리는 없습니다. 하체에서 돌맹이 튀는 소리는 겁나게 들려도.. 행복합니다 -_-

6. 총평

가격대비 생각하면 모닝의 압승입니다. 근데 웃긴건 가격빼고 생각해도 전 두대중에 모닝탑니다. 올슴7타시는 분들이야

아무리 그래도 모닝이랑 진짜 이게 말이되냐 싶으시겠지만, 오히려 요즘나온 모닝 타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이미 아마 잠정적으로 동의하시는 오너들도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르삼. 괜히 안팔리는게 아닙니다. 진짜 만족도는 -3000%이고 스트레스 그 자체 입니다. 동호회원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진짜 반성하고 반성해야합니다. 아무리 현기 국민 피 빨아먹는다고 욕하지만, 올슴7 타다가 현기차 타면 그래도 고객 생각

많이 했구나 라는 점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올슴7. 정말 기본도 안된 대충 만든 차입니다. 브래이크 패드의 특성상

올슴7은 새차를 한참 안하면 마모도와 상관없이 "끽~~~끼~~익~~~끽~~"이런 소리가 납니다. 고칠 수도 없는 특성입니다.

정말 모든 차 브레이크 패드에서 그런소리가 나죠. 조용한 곳에서 차 빼고 있으면 진짜 쪽 팔립니다. 모든 차량 특성이라는

르삼..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후진기어 넣으면 차가 개떨듯이 떠는 것도 차량 특성이고, D에 레버 넣으면 변속충격 있는 것도

2단에서 변속충격 심한 것도 다 차량 특성이랍니다.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