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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결혼 2주년이였는데
연애할 때도 그렇고
결혼하고 나서도 꽃다발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평소에 그렇게 노래를 불러대서
비밀리에 꽃다발과 손편지를 준비해봤죠.
꽃다발만 주기는 그래서 소정의 용돈까지 같이 넣어서 줬는데 와이프가 우네요.
태어나서 꽃다발 처음 받아본다며.. 쩝;
장인어른 돌아가실 때 빼고는 한번도 울지 않던 사람인데
이런 작은 이벤트에 울다니 참 마음이 묘하더라구요.
어제 그렇게 기분이 좋았었는지
그 꽃다발을 카톡 프사로 해놨네요.
참 이게 뭐라고
진짜 별 것도 아닌건데
남들은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라고 하지만
전 참 결혼 잘 한 것 같아요. ㅎㅎ
못난 남편 만나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는데도
군말없이 묵묵히 응원해주는 우리 마누라 자랑하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근데 형님 이런 선물로 형수님 울리는것 보다 밤에 울리셔야지 진정한 남자 아니겠습니까 훗훗
고로 오늘밤 2번하세요
약빨이 오래 가야 할텐데요 ㅜㅜ
내일 와이프 생일인데....ㅠㅠ
꽃다발부터 돈다발까지 줘봤지만
울기는 개뿔......
주는 순간만 좋아하고 끝이던데
부럽습니다.......
그랬을거야.
장미꽃 + 5만원권 합친 숫자가 울 부부 처음 만난 날 기념 년수입니다.
10주년에는 장미꽃 10송이, 20주년일 때는 장미꽃 10송이에 5만원권 10장.
뭐 이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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