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른 생일때문에 가끔 논쟁이 되고, 또 심심해서 깔짝 되겠어요~~
우선, 저는 빠른 생입니다. 그리고 빠른, 정상, 모 이런말이 헷갈릴거 같아서 아래와 같이 정리 할께요~~
빠른 생 = 빠른 생들
A = 빠른 생들과 같이 학교다닌 1년 위 년생들
B = 빠른 생들과 한 학년 밑으로 다닌 같은 년생들
빠른 생들이 사회생활에 끼면 욕 바가지로 먹는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족보가 꼬이내~~모 그지같내~~난 인정 못할세~~ 등등
나이가 나이니 만큼 십여년동안 사회생활하면서 내가 빠른 생이어서 주변사람들이 어려워하는건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주제는 "족보" 딱 요 부분만 말씀드리고 싶내요~하도 빠른 생때문에 족보가 꼬이내..해서요.
제 경험상 회사에서 A 를만나면 처음엔 어색해 하다가 술한잔 먹고 모하고 모하면 친구 먹습니다.
자기 친구들 중에서 분명 빠른 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형 대접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면 서로 안친해져서 보통 00씨로 지내다 퇴사하거나 별로 말을 안 섞습니다.
근데 문제는 B 분들입니다.
B 분들을 사회에서 만나면 말도 꺼내기 전에 족보를 정리하려고 나섭니다. 자기는 빠른은 인정 못하내 하며..
사회에서 만나자마자 형, 동생 하진 않지 않나요??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하냐면 자기가 형대접을 하면 두다리 세다리 건너면 3년차, 4년차, 농담으로 10년차까지 친구먹게 된다고..족보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거라고..
모 이런 말을 먼저 꺼내기 시작합니다. 정작 저는 그런가요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족보가 꼬인다는 말에 대한 지극히 저에 주관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크게 2가지 입니다..(물론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ㅋㅋ)
1. 나이에 빠른은 없다!!! 무조건 생년으로 통일하자!!!
2. 빠른생들은 인정하자!!!
우선 1.의 경우의 맹점을 말씀드리면, 확룔상 높진 않지만 전혀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예를 들어보면,
빠른 생들의 친구가 같은 회사에 입사를 하면 어떻게 호칭하실건지요??
모 여러 경우가 있겠죠~~빠른은 친구..그의 친구는 형 등.. 아님 둘다 친구?? ..아님 둘다 형?? 아~~복잡해..
그게 족보가 더 꼬이는게 아닐까요~~어차피 빠른 생과 빠른 생의 친구는 죽었다 깨어나도 친구로 죽을 거니깐..
하지만 많이 욕먹겠지만 한가지 바램이..
그냥 빠른 생들을 인정해 준다면...???
적어도 이 모든 복잡한 족보는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님들도, 아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빠른과 친구를 하고 있습니다.
1.의 경우라면 님들의 주변부터 정리를 해야 족보가 꼬이는 일은 없게 되지 않을 까요??
물론 같은 회사에 친구가 입사하는건 확률이 적은 경우라는건 인정합니다..원래 모든 분들이 보통 1.의 경우처럼 한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족보"가 꼬이는 상황만 생각한다면...
1.의 경우는 본인 지인들의 빠른생도 인정하면 안됩니다..만일에 경우를 대비 해서요~~
근데 2.의 경우는 족보가 꼬일리가 없습니다..빠른생들만 인정해주면 되는 거니까요~~
빠른 생들도 불쌍합니다. 본인이 원해서 자초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정해준데로 나라가 인정해 준다니깐 빨리 학교에 들어가서 최소 12년에서 16년(초6, 중3, 고3, 대학까지)동안 친구로 알고 지내다가 어느날 사회에 나와서 그들을 형이라 불러야 된다면...ㅠㅠ
또한, 빠른생들이 마치 사회생활에서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처럼 비춰지는게 참으로 슬픕니다.
얼마전 라디오 스타에 나왔던 농담중에 "야~~송해선배도 나이 물어보면 빠른 27이라고 해" 이렇듯 빠른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하도 빠른 생들이 죽어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화이팅하라고 깨작 거려 봅니다..
P.S :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나이 먹으면서부터) 친구들보다 어린것도 나쁘지 않아요~~푸하하~~
우리 빠른 생들은 나이는 동기들보다 어리지만 능력도 과연 어릴까요? ㅋㅋ 화이링~~~
참고로 친한형이 빠른79, 같이노는 친구들이 78...전 79... 그냥 형이라고 하는게 편함.
회사에서도 나이 물어보고 빠른 어쩌고 하면 걍 몇학번이냐고 물어봄..
참고로 저는 사주작명도하는 사람인데 빠른 생일 음력으론 같은띠 같은나이가 대부분입니다.
모임에 대화하다보면 같은띠끼리 형동생 하네마네 지랄웃기는 일이 벌어져서 정리해주곤 합니다.
대학 1학년때 민증검사에 걸려 술집 출입 거부 당하고 동기들,친구들 한테 덩달아 욕먹고
(너땜에 못들어간다고... 그래도 저 버리고 지들끼리 가지는 않더이다.)
그건 그나마 나음. 선배들하고 같이 갔는데 민증검사 당하고 저는 쫓겨나고..
그 뒤로 선배들 술자리에 저 안부르고.. 참 서럽더이다.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친구들끼리 있는 자리에선 내가 니들보다 젊다.. 라고 농담도 하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끼게 될땐 참..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불만 삼을순 없죠. 그냥 ~씨 로 부릅니다.
여친은 저랑 동갑입니다만 제가 생일이 빠르죠.
여친은 저한테 오빠 라고 합니다.
여친 친구들은 그냥 ~씨 라고 합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여친 친구들 알고 지낸지 10년이지만 ~씨가 이젠 편하네요.
친구 와이프는 친구보다 1살 어리지만 저랑 동갑입니다.
그래도 친구 와이프는 저한테 오빠 라고 해줍니다.
그냥 고맙죠.
전 그냥 족보깔일 있으면 먼저 얘기합니다.
빠른 생일이다. 그냥 서로 말트지 말자. 라고..
자주 안보는 사이는 그게 편하고 자주 보게 되는 사이가 될때는
나중에 친해져서 ~씨 라고 하는것도 거부감이 없어지게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하긴 그래서 친구중에 2년차이도 있었긴 해. 재수생과 7살에 학교들어간 학생.
3수생은 형으로 대우
79년, 80년생은 정상 진학이라 보고 중간에 빠른 80년 끼어버리면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빠른 80년생은 79년생, 80년생 다 친구가 되지만 80년생과 79년생은 형 동생이 되어 버리죠.
빠른 80년생 혼자 여기 친구 저기 친구 이런 상황이 오니까 다들 한마디씩 하리라 봅니다.
그러니 학창시절 친구와 개인이 아는 지인에겐 어느정도 서열 정리가 가능 하겠지만
회사에서나 단체 활동 생활을 할땐 빠른을 사용하여 정리 하시면 족보가 정말 꼬입니다.
따지는게 제일 무난함..
요즘엔 재수,삼수가 많아서 학번은 좀 애매함ㅋ
학교를 빨리 보내야할지 그냥 나이에 맞게 보내야할지 고민입니다. ㅡ,.ㅡ;;
집사람은 나이에 맞게 보내자고 하는데 저는 그냥 빨리 보내는게 좋지 않나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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