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원본은 신제네시스 균열 의심사진이라 올라온 사진입니다. 여기에 반대편 같은 부위 사진을 좌우변환하여

비교해봤습니다. 품질의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까야하나 또 마구잡이로 까서는 안될테니까요.

상단 좌측이 균열이 의심된다고 올라온 부위 사진입니다. 상단 우측은 반대편(정상인 쪽)의 사진입니다.

하단 좌측은 정상인 쪽에 균열로 의심되는 선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를 그려본 사진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이 사진을 근거로 균열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근거는...

1. 흰색 화살표가 있는 부위를 보시면, 균열이라 의심되는 선이 시작되는 부위가 철판의 중간이 아니라 사다리꼴과

삼각형인 작은 철판 두개가 맞닿는 부위입니다. 균열이 발생하였다면 대체로 철판이 맞닿는 선의 수직에 가까운

방향으로 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인데 검은 선은 철판이 맞닿는 선의 평행에 가까운 방향으로 진행되네요. 거기에

저런 방향으로 균열이 있었다면 삼각형 철판의 모서리에서 떨어진 아주 작은 철판 조각은 위치가 변해있어야 할텐데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는 두 철판이 맞닿는 부위에서 맞닿는 선과 평행에 가까운 방향으로 선이 시작되었다면 두 철판을

붙이는 접착제가 흘렀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상식적인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2. 노란색 화살표가 있는 부위를 보시면 또다른 철판과 맞닿는 부위인데, 균열이 발생하였다면 하나의 철판에서

발생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용접되어있는 다른 철판까지 힘을 받아 균열이 연결된다고 해도 어느정도 step off가

생길것인데, 저 사진처럼 매끄럽게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스팟 용접 부위 주변으로 연결된 검은 선을 보시면 중간에 검은선이 끊어져있습니다. 균열이 진행되다가 어느

한 점만 건너뛰고 같은 방향으로 그대도 진행된다? 이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접착제가 흐른 것이라면

주~욱 늘어지다가 한군데가 끊어져서 묻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균열이라 의심되는 선이 끝나는 부분을 보면 균열이라 보기엔 너무 뭉뚱하게 끝납니다. 균열이라면 아마도

좀 얇아지며 날카롭게 끝나겠지요?

5. 댓글에서 SiroccoR님이 지적해주신대로... 균열이라 보이는 선 위로 빛이 반사되는 모양도 보이는 듯 하네요.

이런 부분을 보면 사진의 부위는 균열보다는 접착제가 늘어져 묻은 것일 가능성이 훨씬 클 것 같습니다. 근데

접착제라 할지라도 좀 깨끗한 사진을 가져다 넣지 왜 저런 사진을 넣었을까요? 아무래도 카탈로그 제작 담당은

징계는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ps. 뭔 이런 사진까지 만들면서 현대를 감싸고 도냐며 저의 정체성을 의심할 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변명하자면... ^^ 저는 현재 개??로 불리는(차종은 다르지만 서마허 사건에 의해 논란거리가 된...) 먼나라 차를

꽤나 만족스럽게 타고 있고, 다만 과정이야 어찌됐건 현대가 세계 5위 생산량의 거대 자동차회사로 성장한 것만큼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현빠라고 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현대 두둔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 근데 인터넷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어 기정사실처럼 퍼지는 그런 종류의 일들은 꽤나 싫어합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