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주차된 차를 박았다고 연락을 받고 나가보니 앞차가 미끄러져 박았다고 과실을 인정합니다.

앞 범퍼와 카메라 센서가 모두 긁히고 번호판은 떨어져 있었습니다.

미끄러질 정도의 경사가 전혀 아니지만 어쨌거나 본인의 과실을 인정하니 보험처리하시라고 했습니다.

상대 차량의 보험사 직원이 왔고 차는 정비소로 보냈습니다.

다음 날, 보상 담당자가 연락이 왔습니다.

주정차위반이니 저희 측 과실이 10% 있다고 하네요?

하.. 왜 사람들은 좋게 넘어가면 가만두지를 않는걸까요..

그렇게 따지면 상대방 차량도 주정차 위반이 아닙니까?

이 골목은 황색 점선이며 주차공간이 부족한 공간이라 구청에서도 단속하지 않는 구역이다,

당신네 보험사 가입자가 과실을 100% 인정을 했고 증인들도 있다 말같은 소리를 하시라.

굳이 걸어 주정차 위반을 신고하면 벌금을 내면 되는 문제인데 왜 과실을 따지니마니 그런 말씀을 하시냐,

지금 렌트도 안하고 있는 사람 왜 긁어 열받게 하시냐고 했더니 상대 운전자와 통화해보겠다고 합니다.

다시 연락이 와서는 상대 운전자가 과실을 100%인정한 부분이라며 당시 현장출동했던 담당자가 녹음했다고 말하더라며

'아 그럼 저희 과실 100%로 하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ㅎㅎ

이게 무슨 말인가요 ㅎㅎ

'하겠습니다' 가 아니라 '100% 입니다' 라고 말씀하셔야 된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가만 있으면 정말 물로 보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