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 : Speed or Style
차량 구매시에 너무나도 고민이 많은 부분.
이 두가지를 충족하려면 대부분 스포츠 쿠페가 정답일 겁니다.
그러나 스포츠 쿠페에서도 다시 고민이 생깁니다.
스피드만 즐길 것일가.. 아니면 스피드를 조금 버리고 스타일을 즐길 것인가.
두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차는 분명 많죠. 비싸지는게 단점.
하지만, 오늘 얘기할 콜벳은 모두 만족할 순 없습니다.
왜? 가성비에 맞춰진 차량이다보니 .. 선택이 필요합니다.
콜벳의 역사는 단일차종 역사중에는 매우 긴 녀석에 포함됩니다.
1953년에 처음으로 콜벳이라는 명칭을 달고 출시가 되었죠.
대략.. 60년이 되었네요. 60년전의 모델이지만 너무 아름답죠?
콜벳 중에서도 6세대를 비교해 볼가 합니다.
국내에 수입도 되는데..들어는 봤지만, 생소한 콜벳.. 몇가지 특징을 얘기하려합니다.
흔히들 머슬카라고 하면 떠오르는게 고배기량 허접한 코너링일 겁니다.
맞습니다. 그동안의 이미지가 그러했죠.
콜벳은 그 동안의 이미지와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다르면서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들 DOHC 엔진인데, 자꾸 OHV 방식 엔진을 고집하죠.
OHV의 장점이라면 넉넉한 토크와 정비용이성인데, 마력과 연비 문제로 대부분의 메이커가 버렸습니다.
GM은? 어려운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굳이 같은 방식을 고집하면서 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옛날의 향수가 있는 매니아들은 당연히 OHV를 지지하죠.
그게 머슬카라고 생각하니깐요.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요즘시대에 효율면에서는 DOHC가
유리한게 정석이고, 쉐보레(GM)는 반대로 가고.... 결국..... 망했죠??
뭐 GM 회사 얘기니.. 이 얘긴 요기까지. 다들 아니까~
GM이 잘한 일은 망하는 와중에도 OHV 엔진을 계속 개선해 나갑니다. (7세대는 직분사까지 넣었죠)
또한 콜벳에 올라가는 OHV는 스몰블럭엔진이라 큰 배기량을 가졌음에도 가볍고, 크기가 작아서
드래그 머신이나 튜닝카에 매우 많이 쓰입니다.
닛산 350z에 얹을 수 있을만큼 부피가 작습니다.
△ 350Z 에 올린 콜벳 LS2 엔진
콜벳은 전통적인 스포츠카답게 스페이스 프레임과 비슷한 형식의 샷시 구조를 가지는데요.
아무래도 성능대비 저렴한 모델을 만들다보니 약간 어정띈 구조가 된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장점이라면 동력장치가 필요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차량 강성에서 매우 유리하단 것인데, 스페이스 프레임 스타일(?)을 가지게 된 콜벳은
이러한 점들을 잘 이용하였습니다.
무게 배분을 위해 앞에는 엔진을 얹고, 뒤에는 변속기를 얹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가 멀어지면 그만큼 효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효율을 버리고, 차량 밸런스를 선택하면서 이러한 구조가 된 것이죠.
어차피 극대화된 효율은 엔진에서 버렸거든요.
결과적으로 51:49 라는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시면 중간소음기도 없습니다.
소음의 완충과 배압의 배분을 H 파이프가 대신할 뿐이죠.
이러한 구조를 갖는 차량으로는 페라리의 FR 방식 차량들이 있고.. 다른곳은...
음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안나네요. 몇몇 있겠지만, 흔치 않은 구조입니다.
△ 7세대의 서스펜션이지만, 6세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 빨간부분이 리프(판)스프링입니다.
가장 말많은 부분입니다.
더블위시본.. 좋아요.. 잉? 근데? 리프 스프링???(판스프링).......0_o 오잉?
그냥 판스프링도 아니고.. 차고조절도 되는 판스프링.
콜벳을 구매했을때, 펑크가 나서 차를 띄워보곤 깜짝 놀랬던 부분입니다.
판스프링이라뇨.. 다마스도 아니고...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6세대 모델만 그런게 아니고, 그 전세대와 올해 출시된 7세대까지..
왜일까요?
궁금하죠???? 참아봐요............사실 저도 궁금해요. ㅡ_ㅡ;
제가 GM 기술팀과 친하기라도 하면 인터뷰라도 해서 물어볼텐데, 만 3년간 타면서의
경험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코너를 돌때 E92 M3 보다 빠르다고 느껴지지만, 헐겁습니다.
마치 나사를 하나 덜 빼먹고 조립한 느낌?
그래서 조금의 실수라도 있으면 바로 오버가 나버리죠.
그에 비해 E92 M3는 실수가 있더라도 금새 몸을 추스리고 코너를 탈출해버리죠.
누가 더 빠르냐에 대해선 저는 콜벳에 손들어주고 싶습니다.
E92 M3를 탔던시절 신차 구매 후, 한달만에 KW V3를 꼽고 서킷을 탔습니다.
그때 M3는 바닥을 꾸욱!! 눌르면서 돈다고 느꼈는데,
같은 서킷에서 콜벳을 타면 매끈하게 돈다고 느껴집니다.
이쯤되면 차가 날아가야하는데~ 라고 느끼는 순간.. 코너의 탈출지점이 보이거든요.
콜벳 서스펜션 느낌의 큰 특징은 저속 직선주로에서 매우 편하다는 겁니다.
차를 좋아한 덕에 많은 차를 소유하고 경험했는데, 흔히들 말하는 스포츠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만큼 편한 차를 탄적은 없었습니다.
시트포지션을 낮추기위해 시트도 매우 얇게 만들었지만, 저속 직선 승차감은 너무 편합니다.
편해서 코너가 나오면 혹시 날라가지 않을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니깐요.
추측상으로는 현시대에서 가장 좋은 서스펜션 시스템이라고 하는
마그네틱 셀렉티브 라이드 컨트롤이 리프스프링과 절묘한 조합으로
이뤄진 덕이 아닌가 합니다.
(CTS-V나 페라리도 마그네틱 서스펜션을 씁니다.)
콜벳의 심층분석은 만에 하나!!! 제가 ZR-1을 타게 된다면 다시 쓰겠습니다.
자...
두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2006년 콜벳 Z06 / 2007년 콜벳 C6 Z51 컨버터블
Z06는 휠마력이 650마력근처로 세팅이 되어있고(차주설명), 수동변속기이며, 외장튜닝은 없습니다.
컨버터블은 ZR-1 바디킷을 달고 HRE 20인치휠을 끼웠으며, 자동변속기이고, 엔진튜닝은 없습니다.
Z06 순정은 7리터라는 어마어마한 배기량과 505마력이라는 출력을 가졌는데요.
OHV의 특성상 637 Nm의 큰 토크를 가집니다. 과급차량 수준의 토크죠.
N/A라는 특성상 리스폰스도 매우 빠릅니다.
추가적으로 드라이 섬프 오일링 시스템이 달려있는데요(순정).
이런경우, 엔진하단에 오일팬을 없앨 수 있어 엔진은 더 낮게 장착할수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어서 스포츠카에는 매우 장점이 됩니다.
또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프레임에 카본 휀다가 기본입니다.
그 덕에 무게는 1,420kg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원래 고속연비가 10km/L 는 나오지만, 셋팅을 워낙 격하게 한지라 삼사키로밖에 안나옵니다.
저만한 무게에 650마력에 달하는 출력.. 정말 고속도로의 흑형입니다.
325/30ZR/19 라는 사이즈의 뒷타이어를 가졌지만, 미친듯이 휠스핀이 납니다.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주는.. 정도가 아닌 밟는거보다 더 나가주는 무지막지한 녀석이죠.
브레이크 또한 출력에 걸맞게 앞 6P 캘리퍼-355mm 디스크/뒤 4P 캘리퍼-340mm 디스크를 조합했습니다.
출력만이 다일가요? No! .. 최소한의 실용성도 있습니다.
빠른차 치고는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티탑으로 분리가 되었지만, 미국에서 탑이 날아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탑이 분리 안되게 고정되었습니다. (Z06 와 ZR-1)
그렇지만, 원래 설계가 탑이 트렁크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었기에..
충분한 트렁크 공간이 나옵니다.
퓨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 가성비 甲 콜벳 Z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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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타일을 강조한 컨버터블 모델입니다.
컨버터블 모델은 출고시 Z51 퍼포먼스 패키지가 들어간 모델입니다.
6단 자동변속기와 타공된 디스크, 두꺼워진 안티롤바가 들어가 있습니다.
변속기 덕에 140km/h 정도로 항속주행하면 13~14km/L 정도의 연비가 나와주고요.
나아진 서스펜션덕에 헐겁지만, 빠른 코너링이 가능합니다.
컨셉은 간단합니다. 오픈에어링, 슈퍼카스러운 외모, 적당한 출력.
위의 Z06가 흑형이라면, 이녀석은 흑형 따라다니는 날라리정도(1진꼬봉)??
여자들이 보는 차량 분류도에서 甲으로 칭해지는 빨간색 오픈카입니다.
출력이 약했다면 남자들의 흉도 많이 받겠지만, 다행히도 400마력이죠.
400마력이면, E92 M3를 중고속에서 힘겹게 잡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자동 오픈 탑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티탑만 있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소프트탑이지만, 작아서 그런지 닫았을때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최고속은 290km/h 밖에 안되지만, 덤으로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죠.
오픈에어링과 슈퍼카스러운 외모 가성비 甲 콜벳 컨버터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차를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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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위해 소소한 영상을 찍었는데, 아직 편집중이라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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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구걸입니다. 추천해주세요 ㅜ.ㅡ 흑
직수입하신다면 1억6천은 되겠네요.
패션002님의 재력은 모르겠으나 싼건 아니죠~~
작년에 지인이 중고로 7만5천불짜리 직수했는데 1억3천들었다고 하더군요.
엄청 까다로운차.... 일반인이 아무리 수준급이래도 저걸타고 무서워서 속도내겠어요? ;;;;
비슷한가격인 528i가 오히려 공도에서는 더 빠를수도.... 실용성도 있고....
2011년 일반인 탑기록차량이 Z06이었습니다.
제발 옆에라도 타보시고 코너링이 어떻다고 말씀해주세요~~
제발.......ㅠㅠ
뭘보셈님 한번 태워드리고싶네요....
스포츠카를 과연 실용성으로 타시는분이 있을까요...
코너링도 적응하면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단 눈,비온날만 파하시면 콜벳LT,LS계열 엔쥔이 엄청매력있는 차라고 생각할듯하네요...
ㅎㅎㅎ 시승해보시면 아마도 콜벵이 매력에 푸~~욱 빠져듭니다...
형 아닥하고 추천요!
추천갑니다. 잘 보고갑니다요^^
자세한설명 캄솨
시승기라는 제목보고, 댓글수도 많은거 보고 들어왔는데...
시승기라고 할 만한 부분은 아예 없다시피 하네. 이거 뭐지?
콜벳을 좋아하지만, 살 형편은 안되고, 어떤 차인가 참 궁금한데 실시승기는 별로 없고...
그래서 이 글을 봤는데, 이것도 내용이 진짜 너무 형편없이 없네. 뭐야...
차들을 타본결과 다른 차들의 호화로운 사양에 감탄하고, 감당키 힘든 성능에 놀라기도 했지만, 콜벳에 대한 매력을 넘어서는
차는 아직..(물론 2%부족한 경제적인 능력이 가장큰이유겠죠 ㅋㅋㅋ) 암튼 C4같은 경우는 15년을 타면서 말썽도 많았지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성능과 외관을 유지(물론 오픈에어링땜시..으아..C6를 오픈으로 입양하지 못한게 아직도 넘후회스럽네요.
C4는 수동오픈이라 쪼금 쪽이 팔립니다. ㅋㅋㅋ 탑 열구닫는데 내부에서 클램프 풀어주고 2초만에 끝내버립니다..ㅋㅋㅋ)
여튼 이거저거 다무시하더라도, 배기음만으로도 아직까지 가슴이 설레이네요..
운전자가 조금 방심하면 지멋대로 노는 놈이지만 콜벳 정말 매력적인 차입니다...
(사족이지만 컨버터블은 소프트탑이 진리라는 생각인데(하드탑은 짝퉁) 잘못된 고정관념일까요 ?ㅋㅋㅋ
혹시 차 높이가 어느정도 되구요...
많이 낮아서 과속방지턱 넘을 때 불편하나요~???
마트 주차장 같은데 가면 바닥이 많이긁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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