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다른 커뮤니티에서 사고나고 급하게

글 올렸다가 거기 회원님들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도 왜 대인접수 안하냐 너 바보냐 그래가지고

주말동안 욕좀 먹었는데 ㅋㅋ... 

이 일이 있기 전, 여름에 제가 아우디 뒷빵 박은거 괜찮다며 

돌려보내준 아저씨가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겁니다 .

그래서 저도 제가 과실 난 비용만 낼 생각 했습니다..

차마 대인접수까지 물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또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택시기사님이 생각보다 연세가 많았고 개인택시가 아니라 회사 택시로 일하시는 분이라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일에 괜히 기사님 피해가 갈까봐 절대 못하겠더라구요..

과실은 8:2 

제 차 수리비용은 400만원

(뒷 문과 휀다 판금도색, 휠 복원)

12년식 똥차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수리비용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

그런데, 오늘 택시 회사에서 연락이 오셔서

대인접수 하시냐고 물어보시길래

어머니도 괜찮다고 하시고 저도 다친거 없기에

대인접수 괜찮다고 했더니,

아, 그러시냐면서 .. 그러면 저희(택시회사)가

수리비 전액 지불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요즘 이런 차주분 보기 드물다며 감사하다면서

칭찬도 듣고 서로 좋게 인사 받고 통화 끝냈습니다^^

사고나고 주말동안 기분도 매우 꿀꿀하고 

오늘 또 과실내용이랑 수리비 내용 듣고나서

수리비 할증 붙을거 생각나니까 우울하고..

그랬는데 다행히도 회사쪽에서 다 해드린다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대인접수하고 입원해서 합의금 더 타먹을 수 있는데 저는 도저히 그렇게 못살겠는게 참 바보같지만 어쩌겠습니까..! ㅋㅋ 

딱히 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서로 좋게 좋게 마무리 잘되서 기분 좋은 하루 보내게되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