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어머니는 리어카에 폐지를 모아 파는 일을 한다. 어머니는 지난달 어느 날 울먹이며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종일 폐지를 모아 판 3만4000원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김씨가 달려가 보니 어머니는 길가에 리어카를 세운 채 넋이 나간 듯 울고 있었다. 김씨가 위로하고 돌아가자고 말해도 어머니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때 바로 앞에 있는 마천 신협을 들어가려던 한 30대 남성이 걸음을 멈추고 모녀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설명하자 남성은 수퍼마켓에 가서 잔돈을 바꿔오더니 "좀 전에 내가 주웠다"며 어머니에게 3만4000원을 건넸다. 사실 남성은 김씨가 어머니를 달래고 있을 때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던 중이었고, 돈을 주울 시간은 전혀 없었다. 김씨는 그 남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지만, 어머니는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기뻐했다.
김씨는 남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유를 물어봤다. 남성은 "나도 어머니 생각이 나서 그랬다"면서 "도와드리고 싶어 한 것이니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남성은 "어머니가 신협 통장을 든 것을 봤다. 내가 신협 직원인데 어머니처럼 신협과 거래하시는 분이 있어서 월급을 받는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김씨는 며칠 후 보답을 하기 위해 마천 신협을 찾아갔지만, 그 남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이곳 직원은 아니고, 중앙회에 수소문하면 알 수도 있겠다'는 말만 들었다. 김씨는 결국 신협중앙회 회장에게 편지를 썼다. "그때 받았던 3만4000원과 적지만 식사비 6000원을 합해 4만원을 동봉했으니 그분을 꼭 찾아 전달해달라"고 적었다. 김씨는 "그분 덕에 어머니 마음이 편해지셨다"며 "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장 회장에게 말했다.
신협이 수소문한 결과 이 사연의 남성은 중앙회 상시감시팀 박진렬 주임으로 드러났다. 장 회장은 박 주임을 불러 오찬을 함께하고 4만원을 건넸다. 장 회장은 이 사연을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고 "진정으로 조합원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조합원님 덕분에 월급 받는다’는 그 마음을 본받자"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조합원의 딸....
어머니는 폐지 주으신다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럼 누구의 어머니란말인지
아직 세상은따뜻한듯하네요^^
이놈의 정치만 아니면
이렇게 댓글을 써주시고 추천을해주시니...몸둘바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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