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그냥 눈팅만 열심히 하다 욱!! 하는 글만 보면 로그인 하는 "파란만장홍이" 입니다^^
"내차를 소개합니다"를 가끔 보는데 참 재미난 사연과 멋진 차들이 많이 올라 오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멋지지도 그렇게 재미난 사연도 없습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고 싶어서 올려 봅니다^^
저는 바퀴 달리는거에 엄청 집착을 했습니다... 뒤돌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저는 "외동아들" 이라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그 흔한 자전거 한대 없이 유년기를 보냈죠 ㅜ,.ㅜ
그래서 고등학교 때 면허 시험장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첫 국가 자격증을 획득 합니다 "원동기"
그리고는 아끼고 아끼고 참고서비도 좀 띵구고 해서 구입을 합니다...
제가 85년생인데 "상남2인조" 라는 만화가 유행을 했었죠... 그 만화에서 "영길" 이 타던 오토바이가
네이키드라 꿈을 꾸었죠,... 그래서 GF125 라는 그 때 당시에도 비인기 오토바이를 27만원 바이크마트를 2주간
뒤지고 뒤져서 샀죠 하지만 그리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ㅜ,.ㅜ
그 뒤에도 수많은 도전을 하였지만... 오토바이 보다는 "아버지의 오함마가 강하더군요" -_-;;
그리고 2년 뒤 드디어 "수능" 이라는 놈과 전쟁을 치루었고 "공부" 라는 놈이랑 잠시 휴전을 했뜨랬죠...
다시한번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달려 갑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빨리빨리 면허를 따야돼!! 빨리빨리 운전운전.... 그래서 2종보통 오토 면허를 간날 취득하고 임시면허를 받았습니다^^V
운전연습을 핑계로 아버지 차를 가지고
부산에서 경주로 떠납니다...
카스타...
가스차인데 카스타 인데... 정말 그럼 안되는 건데...
람보르기니의 속도를 원했고.... 페라리의 간지를 기대했나 봅니다 ^^;;
아버지 죄송합니다 -_-;;
지금 생각 해보면 아버지 한테도 처음 새차로 구입한 차 였습니다.
그런 차를 운전면허 딴지 한달로 안된 자식에게 내어주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죠...-_-;;
사실 아버지께서는 "카스타"를 원하지 않았습니다..ㅋㅋ
대우에서 나온 "누비라"를 엄청 가지고 싶어 하셨죠... 그래서.. 어머니한테.
"여봉 누비라 사면 안될까?? 참 이쁘던데....." 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울어머니....
"어딜 그리!!! 누비고 댕길라고 그카요 LPG 사소.." 라는 말에 ㅋㅋㅋ 카스타가 입양오게 된 것이죠..
참 사고도 많았습니다.
2차로에서 유턴하다 1차로 에서 오던 쏘렌토로 접촉사고를 시작으로 거의 대부분이 "객기"로 인한
사고가 많았죠... 죽지 않고 살아있는게 다행입니다 ^^;;;
그렇게 저의 첫차 "카스타"는 1년간 "차 있는 대학생"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정말 친한 형이 있었습니다...
그 형은 모 기업의 상무님의 아들이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미스테리 였던 형이었죠..
그 형의 차는 엔터프라이즈... 그 때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투스카니"가 짱먹던 시절인데
왜 왜왜!! 엔터프라이즈가 그렇게 멋져 보였을까요???
왠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이미지....
참 허세 작렬이었네요 ㅋㅋ
그래서....
다이너스티....
주변에서 "아버지 차 타고 왔냐??" 소리가 듣기 싫어
정션이 강원도 정선인지 정선아리랑인지 암튼 뜻도 모르는 작문의 영문을
뒷 유리창에 막 붙이고... 항상 최신가요 꿍짝이며... 다녔죠
기름 정말 무진장 먹더군요... 카스타는 3만원이면 일주일이었는데
이 놈은 10만원치 밥을 먹여도 더 달라고 항상 불을 켜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가끔씩 어머니의 전화....
"음 ~ 아들 엄마한테 또 편지 썼더라 사진도 잘나왔드라.. 이야 그차가 200km로 달려지드나?? 이런 xxxxxxx" -_-;;
"니 용돈 깐다"
뚝! 뚜뚜뚜뚜 ㅠ_ㅠ;;
그때는 별로 바쁜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과속"이랑 친구를 하였는지... 모르겠네요..
-군대 입대-
이병 : "전진" 경례 하다가 시간이 가더군요
일병 : "정보통신보안" "정보통신보안" 전화받으니 시간이 가더군요 (정보병이었음)
상병 : 탑기어 잡지를 구독하기 시작합니다......
병장 : 휴가 때문에 차량 견적 받으러 다닙니다 ㅡ_ㅡ;;
전역!!!
전역을 하니깐 입대전과는 참 세상이 많이 다르더군요....
물가도 엄청 올랐습니다.... 그리고 쳐다 보지도 않았던 성적표... 평점 1.24점 -_-;;
대학학비가 5백!!!! 5백만원 ㅈㄹ 비싸더군요...
참 이렇게 살면 답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들어서 군대 입대 할때도 팔지 못했던 내 "다이너스티" 작별을 결심했습니다...
거의 3일에 한번 새차하고 나는 라면먹으면서도 꼬박꼬박 소모품 갈아주던 내 보물 1호 였는데...
그렇게 정든 녀석 떠나보내고 복학을 했습니다...
차가 있다가 없으니 꼭 다리가 없는 기분이었습니다..ㅜ,.ㅜ
그렇다고 군대도 다녀와 집에 더이상 손도 벌릴 수 없는 상황이 었습니다...
그때....
한통의 "구세주" 같은 전화..
삼촌
"훈아 니 차 팔았다메... 삼촌 차 바깠는데 이 차라도 탈래??"
여기서 이차란....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 룩킹 카로써 스포츠 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주 너무.,..... 미흡한.. "스쿠프"
찬밥 더운 밥 가릴때가 아니였기에.. 데리고 왔습니다..
근데 오호라!! 잔고장도 없고.. 생각보다 꽤 잘 나가는 거예요... 더구나
흔하지 않는 외모라.. 어린 여자 후배님들께서는 "외제차 아니예요?" 라는 질문을... 참 답변이 난감했지만요..
대학졸업할때 까지 정말 잘 타고 다녔습니다... 어차피 내가 마지막 주인이다 생각을 했기에...
퍼지면 폐차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탔습니다....
마지막에는 차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본것 같습니다.....
대학 4학년 때 취직을 하게 되고 이 추억의 스포츠카를 몰고 폐차장으로 갔죠...
폐차 접수를 하고 기다리고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도중에... 저기 아랍이나 중동 쪽 사람으로 보이는 덩치 큰 사람이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빽만넌 빽마넌??"
처음 저는 먼 소린가?? 하였습니다...
결국 이 추억의 스쿠프는 폐차가 아닌 "빽마넌"에 수출용 차량이 되어 버렸죠..
차 상태를 보고는 67만원인가 받았지만 그게 어딥니깡 ㅋㅋ
참 이래저래 돈을 많이 벌어준 녀석이네요 지금의 여자친구도 이차 탈때 만났구요/...
지금은 중동 어디나라에서
부디 잘 달리고 있기를 ....
그리고 어떻게보면 나의 힘으로의 첫차
싼타페...
사람이라는 짐승이 참 간사한게...
처음 대학다니며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천만원"으로
아반떼 HD, I30, 아니면 오래된 SUV를 생각을 했습니다...
중고차 보러도 참 많이 다녔죠....
싼타페CM를 보고는 다른 차는 눈에도 안들어 오는 겁니다.....
아!! 조금만 할부 더 하면 새차도 살 수 있겠구나....
그렇게 해서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모시고 온 녀석입니다....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잠을 못잤습니다....
차에서 잘까 생각 했습니다......
보면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습니다.....
28살 스스로의 힘으로 차를 샀다는 점 뿌듯했습니다...
동호회 활동도 시작 했습니다^^
요런 사진도 재미삼아서 찍고 있구요^^
하지만 처음 데리고 왔을때 여자친구를 모시고(?)> 강원도 여행 후 엔진 오일 갈러 갔을때.
미션오일이 비춰서 바로 현대서비스 센터로 직행했습니다...
그냥 타라더군요... "이런 개X끼"
바로 진상 으로 변신해서 새차로 바꿔 오라고 소리 질러 버렸죠..ㅋㅋ
결국 탱글탱글한 새 미션으로 교체.....
그리고는 지금 현재 73400KM 운행 중입니다^^
사람들이 택시 하냐고 물어보네요 ㅋㅋㅋ
폐차 할 때 까지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감사 드립니다^^
추천까지 해주시면 정말 복받으실꺼예요 ㅋ
^^
*그리고 부산분 새차 동료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쪽지주시면...
커피은 제가 쏠께요^^
이상입니다^^
그리고 세차벙개 밤10시이후 콜 입니다. 불러주세요~~ㅎㅎ
최신가요 필요하시면 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opusone08@korea.k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부지는 포크레인ㅡㅡ
라고 하셨는데요.. 흠.. 옳으신 말씀이시다만..
제 생각에는 정말 인간다운 인간한테 인간대접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인간의탈을 쓴 쓰레기들한테는 진짜 악하게 굽니다
그렇다고 아무한테 악하게 굴진 않구요 정말 착하고 성실한사람한테는 또 잘해주구요
그게 정답인듯 하네요..
정말 세탁소 안하고 창작을 하면 성공 했을꺼예요 기발한 욕들이 ㅋㅋㅋ
눈깔을 빼서 머 어쩌구저쩌구 ㅋㅋㅋ
잘 읽었어요..
기분 좋은데요..
똑같은 차량인데 저는 43.000km 타는동안 사제옵션(블박/비싼선팅/비싼코팅/방음/통풍시트등등..... ) 300만원이상 들여서 판매한다고 내놓고 당장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망설여지네요.... 저는 92년 면허따서 첫차 르망부터 10대정도 소유했었는데... 이차도 3년을 넘기기가 힘드네요...
암튼 님글에 내 자동차생활인양 감회가 새롭습니다... 추천 10점갑니다...
언제 세차 같이해요!!!
저는 아버지께 물려받은 구형 싼타 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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