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저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봐요.
정말 바보같아서 미치겠어요
한달 반 쯤 지인이 인터넷 상거래를 하는데 투자를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건축 전문직 사업자인데 요즘 부동산,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직원들 월급 주고나면
앞으로 제 생활비가 좀 모자란 듯 했어요.
그와 중에 업체들에게 받을 돈은 10억쯤 되지만 그들도 어려워
모두가 한결같이 '한달 한달만...'하면서 돈을 안 주더군요

지인한테 어떤 사업이냐 물어보니 인터넷에서 상품 중개를 해서 차익을 얻는 구조라고 해서
네이버에서 예전에 봤던 스마트스토어 같은거겠지하고 여윳돈을 2000만원을 투자했죠.

근데 얼마 안가 자꾸 매상이 오른다고 상품을 더 사서 결재를 해야 한다며 더 투자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때 좀 의심스러워 무슨 인터넷상품중개업이냐 물어 봤고, 파페치라는 상품 플랫폼이라고 명품을 중개하는
 거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이트를 가르쳐 주더라고요. (https://www.farfetch-seller.com/)-쿠팡에서 인수한 브랜드와는 관계없다네요.
그럼 상품을 팔아서 얻은 돈으로 진행하면 되지 않느냐 했더니 그러기에 사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매출이 너무 많다는 얘기인듯)
투자금(5000만원)을 더 넣어야 돈을 인출할 수 있다고 하면서 투자한 2천만원도 찾을 수 있다하네요. 

그때 그만 했어야 하는데 2000만원을 다시 찾으려 5000을 더 넣고 그 후로 온갓 핑계로 플랫폼에서는 돈을 요구하면서 
이익금을 돌려주지 않았죠. 
안타깝게도 대출도 받았고 가지고 있는 담보도 제공해야 했고 1억,,, 2억이 쌓여 결굴 한달 반만에 7억5천이 되어서야
도저히 감당이 안되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 측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몇개 있었고 대포통장에 유령사이트라고
수사를 해도 사기꾼을 잡을 수 없을거 같다고 위로를 하더라고요.

평생 어려워도 빚이나 대출없이 살라는 어머니 말을 가슴에 새기고 수중에 돈이 없어도 없는대로 45년을 살면서 이룬 재산을
한달 반만에 날리니 희망이 없어 보이네요

두번 다시 얘기하지만 혹시 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없이 살아본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거 같아요
그 심리를 잘 건들여서 헛된 희망을 심어 놓고 무참하게 짓 밟아 세상과 등지게 만드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