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떠올리며 르망 시승기를 적어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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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60 | 추천 20 | 2005.09.24 (토) 22:08
르망 시승기는 없는 듯하여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
그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ㅋㅋ
실제로 르망을 몰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 당시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뭐 지금도 새파란 나이죠;; 스무살이니까요 ㅋ
그냥 제 기억속에 떠오르는 르망이란 차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어 볼께요^^
상당한 구라가 섞여 있을 수도 있습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그리고 이유없는 악플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때는 90년대 초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죠 ㅋ.
아버지께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셨는대 도난당하신 후
아는분께 르망이라는 차를 중고로 구입하셨습니다.
그게 우리가족의 첫차였죠^^
처음 집앞에 서있는 4발 달린 물건을 보자 어린 제 가슴은 마구 뛰기 시작했죠.
바로 온가족이 차에 올라타 첫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ㅋ.
실내 공간은 꽤 넓고 전체적인 색은 베이지 색에 시트는 지금과 약간 다른 직물 씨트 입니다.
먼지가 많이 나던걸로 기억 나요 ㅋㅋ. 가장 제 맘에 든건 계기판이였습니다!
그 당시 최고 인기리에 절찬 상영중이던 사이버 포뮬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자식 계기판!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그 다음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막 자랑했던게 떠오르네요 ㅋㅋ.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저희집 차가 에어컨이 잘 안나왔다는 점..
아예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실내 인테리어는 대략 이 정도였구요. 그 다음은 승차감입니다.
써스는 약간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멀미가 많아서 그런걸진 몰라도
르망 뒺자석에 앉아 장시간 드라이브를 하면 토를 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네요.
당시 초딩인 저에게 써스는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코너링 성능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는게 하나 있네요 ^^;
가족들이 기분좋게 홍천군 내면이라는 묽맑고 산좋은 깊은 산골로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이 좀 험하죠.
그중 한계령처럼 180도에 가까운 헤어핀과 깍아지는 듯한 비탈길을 가진 구간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가는데 앞에 두 차량이 아주 운전을 개념없이 하더군요..
타지 차량 같았습니다.
빌빌대면서 못 가길레 아버지가 추월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대 추월을 주기 싫었던지 길을 가로 막더라구요 ㅋ
거기에 아버지가 기분이 상하셨는지 킥다운후 알피엠을 높이셨습니다.
추월 기회를 노리셨던거죠ㅋ.
앞서 말한 헤어핀 코스가 점점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타지 차량이라 이런 코너에 약한 차량의 약점을 간파하신 아버지는
코너에서의 추월을 노리셨던거였습니다.
이제 바로 눈앞에 다가온 헤어핀!
역시 예상대로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자
저희집 르망은 터질듯한 굉음을 내며 무서운 속도로 코너에 돌입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하얀 테를 두른 튜브방식의 타이어는 몸을 쥐어짜는 듯한 비명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깔짝대던 앞차가 어느새 옆창문에 다가오고 뒤로 사라지는 순간!
차앞 유리가 기우는게 보였습니다;;; 슬로우 비디오를 보듯 천천히.
죽는구나 싶었죠.
그 위기의 상황에서 아버지는 완벽한 카운터 스티어링(?)ㅋ을 구사해
들렸던 두 바퀴를 다시 지면에 살포시 내려놓으시며 죽음의 헤어핀을 빠져 나오셨습니다ㅋㅋ.
이 또한 초딩인 저에겐 사이버 포뮬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지요ㅋㅋ.
제 생각인대 앞차가 추월당하는 순간 저희집 차 바닥을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ㅋㅋ.
나중에 아버지께 그 일에 대해서 묻자 의도하신거라 하셨습니다.
초딩인 저는 그대로 믿었죠 ㅋ.
정말 우리 아빠는 못하는게 없어@!!
우리 아빠만큼 운전 잘하는 사람은 없을꺼야!!ㅋ 하고말이죠ㅋ.
뭐 암튼 르망의 코너링은 대단합니다.
그 물렁한 서스펜션 시스템에도 불과하고 가파른 헤어핀에서 완벽한 코너링을 구사하니까요^^.
고속주행 성능은 완벽합니다.
묵직한 차체와 유선형의 바디 라인을 가진 르망의 최대 강점은 바로 고속주행 성능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제게 르망은 슈퍼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후 제게 지구상에 존재하는 차들 중 가장 완벽한 차라 여겼던 르망의 처절한 최후를 보게 됩니다.
내면에 도착해 인천에서 오신 외삼촌 식구와 만난후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ㅇㅇ산 을 오르던중 사건은 터졌습니다.
외삼촌 가족의 차는 회색의 프라이드 베타 였습니다. 그때 정말 그 차를 만만하게 봤죠.
두 대의 차가 비포장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드가 앞장서고 슈퍼카 르망이 뒤를 따랐죠.
올라갈 수록 길은 점점 험해지고 경사도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정말 만만한 고개가 아니더군요.. 바로 옆은 천길 낭떠러지..
그치만 전 우리 르망을 굳게 믿었기에 이 정도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대 왠지 앞서 달리는 프라이드의 날렵한 몸놀림과 달리
우리 르망은 많이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앞차의 운전자는 면허 딴지도 얼마안된 여성이였습니다;;
불길한 맘에 아버지께 물었죠.
"아빠 차가 잘 못가는거 같애~"
어버지 왈 "응.. 차가 무거워 힘드네~ 반클러치로 겨우겨우 올라가는 중이야"
저 "모야~ 저 앞에 찬 후져 보이는대 왜 저렇게 잘가-_-?"
아버지 "저찬 가볍구 차가 높아서 이런대선 날아다녀. 야~ 도저히 안돼겠다. 내려ㅋ"
저 ...
결국 아버지 빼고 다 내려 차를 밀어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순간 정말 그 좋던 르망이 정말 한심해 보였습니다....
맘에 상처를 받았지만. 가족과 신나게 휴가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잊혀 졌습니다^^
그렇게 휴가를 마치고 산을 내려오는길에 사고가 터지고 맘니다-_-;;;;
산의 중턱쯤을 내려오던 중 날카로운 바위에 차 바닥을 사정없이 긁었습니다.
아버지가 바닦을 확인하시려 내리셨고 그 순간 전 장난으로 한마디 내뱉었죠.
"기름통 터졌겠다 ㅎㅎㅎ"
잠시후...
향긋한 휘발유 냄세가 코를 찌르고 귓가에선 아버지의 흥분하신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랬습니다;
기름통에서 엔진으로 연결되는 연료호스가 절단된거죠;;;
정말 황당하더군요; 장난으로 내뱉은 말이였는대;;;;;
응급처치를 해서 대충 연결한 뒤에 몇번씩 시동을 꺼트리며 우여곡절끝에 집까지 도착하게 돼었습니다ㅋ.
그리고 몇일후 르망은 어디론가 보내졌고 다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워낙 글솜씨가 없기에 쓸대없는 내용이 많이 들어 간거 갔네요 ㅋㅋ.
양해를 구합니다^ㅡ^
요약하자면 장점 1 넓은 실내공간, 2 드라이버와 하나되는 완벽한 코너링 성능, 3 고속주행시 안정성
단점 1 중량이 많이나가 가파른 언덕에서 힘을 못씁, 2 직물씨트에서 먼지가 많이남, 3 물렁한 써스로 멀미가 심함.
이상 90년대를 풍미(?)하던 르망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평가였습니다^^ㅋ
제르망 오래오래 저와함께하길..
조회 8,772
2005.11.05 (토) 01:49 르망GTI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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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르망gti 오너입니다..
흠.. 학교간다고 6시 세벽에 경북구미에서 경부선 타고 대구까지 가는데..
앞에 아반테xd 도발하더군요...
속도 유지하면서 가면 브레이키 이유없이 제 앞에 와서 밟고,
추월하면 다시추월해서 제 앞에서 브레이크밟고,
그 이후 왜관 가기전 약목이라는 곳쯤을 지날 때 갑자기 제 뒤로 와.. 라이트를 올리더군요..
젊은 제 나이 19살.. 열받아.. 밟았습니다..
gps에서 198이라구 나오더군요..
메다기 제끼는걸..
빨리 정신차리고 속도감속...
아반떼xd는 한참뒤 외곽에 차대놓고..
비상등 켜놓고 잇어서 저도 그냥 무심결에.. 외곽에 세우고.. 가서 인사하고..
외그런지 물어보니.. 터보압이 갑자기.. 낮아진거 같다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본넷을 열어놓은 걸보니 멋잇고 엔진도 더 좋고
하지만 잔고장이 거의없는 제 르망이를 보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군대갔다 와서도.. 이차를 탈지 안탈진 몰라도..
예전 부터. 좋아하던 르망이를.. 군대 갔다가와서도..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제가 좋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릴 때부터 꼭 제가 타고 다니겠다고 마음먹고 지금에 와서 타고다닙니다..
다른차들이 눈에 엄청나게 들어오지만 과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비막아주고 추위막아주면 다른 차들 부럽지 않다구요..
글읽어주셔서 ㄳ합니다 정리가 안되네요..
^^...
요즘들어 점점 잔고장이 많아지는..
르망이를 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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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이와의 잠시 이별..
조회 8,764
2005.11.12 (토) 16:21 르망GTI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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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이...
아부지가 금요일 저녘에 제가 골목길로 들어오면서 기어변속시 턱턱 소리나는거 보고...
클러치 똑바로 안밟을래라는 소리를 하시는 겁니다..
저는 할말없조. 제가 아직 차를 8개월밖에 안몰아본 초보라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아침에 아부지가 기름 좀있냐고 물으시더니 있다고 하였더니 이마트가자고.... 하시는겁니다..
아부지가 몰아보시더니.. 기어 미션인가 그거 갈아야겠다고 하면서..
이마트에서 볼일보고 집에 들렷다가,
아부지 차랑 제 차랑 같이 몰아서 아부지 친구네 카센트 갔습니다. 가서 인사드리고 하니...
하체쪽에 녹이좀 많이 쓸어있는 것을 보고..
세차할때.. 바깥보다. 하체가 중요하다고 하체를 꼼꼼이 청소해주라는 말을 듣고..
미숀이랑.. 지피에스랑 제 피디에이랑 선어지럽게 연결해 놓은걸 보시고..
튜닝할줄 모르나면서.. 선 다 없에 버리고
제 피뎅이 RW6100 을 아부지 차에 갔다 꼽고, 아부지 피뎅이 X301를 제가 달면서..
GPS일체형으로 개조시켜 주셧습니다.
거기서 아부지 친구분께서 밥사주신거 먹고.. 내일아침에 차찾으로 오랍니다...
소나타3 라디오랑 우퍼스피커....
다른 손님이 페차시킬려고 가지고 온 놈에서 떼어논거 있다고 달아주신다고.
그리고 뉴그랜저 앞시트도 창고에 있는거 아부지가 발견하시고
이거 도 달아놔 이러고 친구분이랑 막싸우다가 아부지승으로 달아주신다고 하고...
점점 제 르망에 정이 들어갑니다...
10만키로 체워야하는데 10년이 넘었는데도 10만키로를 못찍고있으니..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루에 학교왕복만 20키로 다니는데도 힘드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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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나두..
베르나 vs 르망 배틀??
조회 8,815
2006.01.25 (수) 12:42 질주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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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틀은 아니구요..
신경전이죠. 밑에분 타우너와 투카의 한판대결을 보니 저두 옛날생각이 나서..ㅋ
한참 운전대 첨잡았을 때니까..
한 5년 댔내요. 뭘 알겠습니까. 어린 나이에 간풀튜닝..
그냥 지르구 다녔죠.
베르나 1.3 오토 올순정인데 아시는분 아시겠지만
차체가 워낙 가벼 워서 고속빨이 잘 안받지 순발력은 쓸만합니다. 고속빨은 1.3에 뭘바라겠습니까..
남부 타고 오류동을 가는 길이었는데.. 과학수사소 지나서이던가..
우측에서 합류하는 도로가 있죠. 왠 르망한대가 유유히 들오더군요.
기냥 깜빡이라도 좀 넣어주면 그러려니.. 하고 비켜주겠는데 무작정 밀어붙이는겁니다.
아쉬우면 비키라는듯..
지금같으면 냉큼 비키겠지만 그땐 워낙 간튜닝이 잘대서.. 신경질이 나더군요.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제 차선을 거의 조수석쪽으로 물다싶이 달렸습니다.
그래도 그 좁은 갓길로 계속 달려들더군요. 앞으로 치구나갈 생각이었나봐요.
뭐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어서 충분히 앞으로 달려나갈 수가 있었죠. 같이 계속 디밀었습니다.
결국엔 뒤로 빠져서 들오려는거 같더군요.
이미 신경 다긁어놓고 용납이 댈성 싶으냐. 이생각으로 속도 같이 줄였습니다.
그 상태로 완전 위태위태 한 10분 달렸나요..
이제 슬슬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냥 지나갈려구 했는데 이제 상향등을 쏘기 시작하대요..
또 승질납니다. 옆으로 바짝붙여서 빽미러 툭 건드려 줍니다.
깜짝 놀랐는지 어쨌는지 우측으로 핸들을 트는데 옆에 가드레일에 쫙~ 긁더군요.
빽미러로 확인하니 불꽃이 멋지게 파파팍 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철딱서니 없는 짓이구 왜그랬나.. 싶은데
그때는 도무지 개념이 없어서 그랬나보내요.
지금은 항상 안전운전 양보운전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빼구요..ㅋ
여러분들도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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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에 대한.....
로망~~
조회 8,838
2006.10.02 (월) 15:12
글쓴이 날아보아요
http://community.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6116
아는 동생이.. 르망을 탑니다.
나이가 25이고 여자인데... 르망을 탑니다. 첫 차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장롱 면허인데.. 이번에 첫차로 분양받아 타고 다니는걸 봅니다.
첫차이고.. 연식이 오래된 녀석이다 보니.. 초보동생에겐 좀 애를 먹이는 것 같습니다.
분양받고 일주일만에 누군가가 사이드 밀러 박살내고..
그거 부품이을 구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던거...
저두 나름 알아 보았으나 구하기 쉽지가 않더군요..
아직도 사이드밀러 껍데기 없는체고 달리더라구요...
안쓰럽구요.. 담에 기회되면 걍.. 아무 사이드 밀러 하나 사서 다이 해줄까합니다.
이 동생이 처음엔 옛날 차라서 타는걸 좀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옛차에 대한.. 걍..
고물차로만 볼까봐서요..
그래도 굴러간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제가 이 차 첨봤을때..
참 아담하고 소답스럽지않게 생겨서 좋았는데..
다시 보니.. 더욱 정이 가는 차이더군요..
잠시 주행을 해봤지만..
달리는데 전혀 문제없고.. 높은 오르막길도.. 힘있게 잘 치고 달렸습니다.
전 주인이 제법 관리는 한 듯하여...
아직 2년은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뒷 창문은과 앞 창문 보두 수동이고
내부를 보니 나름 깔끔했습니다. 아직 고속주행은 해보질않았지만..
조만간에 고속주행도 해볼 생각입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긴했지만..
100킬로 이상은 아직 달려보질 않았습니다.
담에 달려보거든 다시 시승기 함 올려보겠습니다.
잠시 타서 기타 다른 부분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좀 모호한 부분이 있기에..
담에 좀더 달려보구선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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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으로 겔로퍼 숏바디 체이싱 하가다 골로 갈뻔 했었던...[8]
조회 120
2009.09.24 (목) 13:37
글쓴이 그녀의침실로
http://community.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98680
제가 군대 막 제대하고 저의 형님차를 빼앗아 타고 놀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르망 끝물,,, 이었죠.
그 시금털털한 르망이었지만 군대에서 제무시, 록스타만 몰다가 사제차 몰아보니 완전 좋았습니다.
여자친구 옆에 태우고 지방 국도를 달리는 중 뒤에서 겔로퍼 숏바디가 쒱~ 하고 추월해 갑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아직 디젤 엔젠들이 지금만큼 성능발휘를 못할 때인데요...
멀어져 가는 겔로퍼 뒷태를 보면서 날린 저의 한마디... '감히 디젤따위가...' 바로 쐈습니다.
그런데... 저의 형님의 르망이, 내공이 좀 쌓여서인지
좀처럼 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주지 않습니다.
겨우겨우 거리를 조금씩 좁혀갈 쯤... 앞에 커브가 보입니다.
가만보니 그 겔로퍼 광폭 타이업니다. 쒜엑... 하고 커브 돌아갑니다.
쩌아~ 어디한번... 나름 벽고지 산악부대 수송부 에이스 출신이라는 자만심에...
나름대로는 와인딩도 좀 했다고 생각했고...
그! 런! 데!
겔로퍼의 쉐엑~! 이 저는 끼기긱으로... 나름 예상은 했었지만...
그! 때!
갑자기 퍼런 시외버스가 커브 90도 부근에서 나타났습니다....
두둥!!!
본능적으로 악셀레이터 밟아주며 핸들 조정...
손바닥 하나 차이로 시외버스의 앞바퀴가 르망 백밀러를 스쳐 갑니다.
커브 돈 후 저와 제 여자친구는 멀어져가는 광폭신은 겔로퍼 숏바디를 말없이 바라보며, 침묵,,,
그 후 전 한참을 40km로 서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순간...
그 후 커브에서 노랗고 까만 화살표가 촘촘히 박힌 가드레일만 나오면
자연스레 규정속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누구나 한두번씩 있으시겠지만 정말 아찔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
안운기원~ ^^
PS. 중앙선 침범까지는...
^^; 아니었던 것 같구요
제가 조금 미끌리며 중앙선을 물었고 상대방 버스도 중앙선을 물었습니다.
아시죠 커브에서 중앙선 물고 운전하시는 분 종종 있잖아요. 그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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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ㅈㅇㄹ 르망.....^^[8]
조회 145 | 추천 10 |
2009.12.05 (토) 02:05글쓴이 스카이라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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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기분도 꿀꿀해서 임진각이나 바람쐬러 다녀올까 해서
집앞 가양대교에서 강변북로로 올라 탔습니다..
한 장항ic쯤 갔을 때쯤 뒤에서 뭔가...
따라오는 느낌 감지....
옆으로 빠져서 뭔가해서 봤더니..
르망....그
것도 튜닝된...ㅠㅠ
ㅎㄷㄷ...
정말 멋지더군요...
자유로 휴게소 잠깐들러 물좀빼고...
다시 임진각으로..
임진각에서 커피 한잔한뒤 90km/h 정속주행중에 일산쪽에서 다시 르망님들 재회...
2 ,3차선에서 같이 달리다가..
차계속 구경 중..
너무 멋있어서 바로 창문 열고 오너님께 엄지손가락 치켜세움...
열정이 대단하심..
나이도 좀 있으신듯한..;;
정말 멋졌습니다..
검정색 (모델이름은 잘;;) 해치백형 3도어..
은색 세단 1대 누비라도 있었는데 외곽으로 빠지심..
열정 대단하십니다...
최고의 포스...
나중에 기회되면 자유로에서 자세히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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