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때는 18일 이른새벽.. 칼바람이 몰아치는 범계사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새벽부터 어머님이 볼 일이 있다고 하셔서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든 생각이
"신차는 2000RPM넘기지 말고 1000KM를 주행해야 한다" 라는 보배에서 눈팅한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평소 신호, 속도, 깜빡이는 준수하나
급출발 급정지의 화신으로서 항상 RPM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2000RPM안넘기면서 다니려니 출발이 좀 스~~르~르~륵~ 천천히~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네 아무튼.. 저는 새벽에 차가 없어도 신호를 지킵니다..(유도리 없을 정도로..)
텅빈 도로에서 신호 받으려 기다리던 중 흰색 스팍이 제 뒤로 붙더니 알량한 크락션을 울립니다..
"삥~"
그냥 무시했지요..
신호를 받은 후 역시나 알피엠을 유지하며 출발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똥침을 하는 스팍이는
"삐~잉~"
하더군요.. 넓은 사차로에서.. 왜 하필 제 뒤로 붙어서 저러는 걸까요..
소수의 택시들은 제가 신호 지키면 그냥 무시하고 옆으로 가던데
저 스팍은 왜그랬을까요..
아~ 새벽부터 열받아서 쫓아 가서 끌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왠지 저보다 더 어린 남자 애기일 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런 애기들은 왜 저러는 걸까요.. 차타면 람보가 되나 봅니다..
예전에 어떤 자게회원님이 화나서 뒤에차 사이드미러 야구배트로 부숴버리셨다는데..
저는 그 새벽에 선루프 뚫어 줄 뻔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나마 학원에서 운전 제대로 배운 것 같아요..
옆차가 지가 2차로 좌회전으로 차선 진입 잘못해놓고
크락션에 쌍라이트를..
한번은 초행길이라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넘어갔는데 계속 그러길래
비오는데 차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창문 열라고 문 두드리니 20대 초반 어린애던데..
급 겸손해지고 ㅋㅋㅋㅋ
90도로 인사하던데요
쌍욕 몇번 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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