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달에 저희집으로 왔던 카렌스1, 1.8LPG LX모델입니다.
처음엔 오토에 가스차다 보니 제가 반대도 많이 했었죠.
그래도 출퇴근용으로 하루이틀 타고 다니면서 많은일도 있었고, 정도 들고 하다보니 이제는 이놈이 하루라도 없으면
어디가서 사고는 나지 않는지 정말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놈의 변태기질이 뭔지...
차를 가져온지 몇주 안지나서 얼어붙은 눈길을 잘달리다 한순간의 컨트롤미스로 평소보다 느린 속도에서
언덕으로 꽃꽂이도 하고.. 이땐 정말 속이 쓰리면서 한참동안 멍해 있었습니다...
전날만 해도 같은 구간에서 80으로 달리다가 하필 혹시나 해서 60으로 달리는데...
불행중 다행히도, 안개등 하나, 범퍼약간 깨진거 말곤 멀쩡하더라구요..
눈이 쿠션작용을 잘 해준덕인지 생각보다 천천?히 가서 다행히 덜다
친건지....
차는 생각보다 멀쩡했고, 저도 멀쩡할뻔 하다가 앞쪽이 어떻게됬나 해서 언덕 내려가다가 때아닌 몸개그 하면서 뒹굴었었죠..
쪽팔리는건 둘째치고 정말 속이 쓰렸습니다.. ㅜㅜ
그리고 교/사/블 게시판에도 올렸었지만 교차로에서 어떤 반쯤 정신줄 풀어헤치신 노친께서 들이 받아도 주시고...
참 사고도 많았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니까 아마 5번은 넘게.... 그중 4번을 저 혼자 다 해먹었더군요... 하...하...하...;;
이전엔 싼타모 2.0을 타면서 트레드도 아얘없어진 슬릭타이어가 된 차로 눈덮힌 산을 타면서
정말 이대로 가다간 죽겠구나 싶은적도 있었네요 히히.
그날 아주 뿌듯했던기억이 슬릭타이어에 2단 싱크로마저 나간 상태최악의 차로
눈이 덮히다 못해 얼어붙은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던 yf도 피하고,
타이어가 저에 비하면 완전 새타이어에 다름없는 무쏘 4륜마저 제가 보는앞에서 사고가 나는걸 보고
아, 차가 어찌됬던 상관 없구나... 인생은 실전이구나.. 하는걸 느꼈었죠.
그렇게 싼타모를 보내고 한동안 BMW로 (bus metro walk....)약 1년간 지내다가 올해초 어머님께서
집에서 장거리뛸 차가 필요한데 알아볼까 해서 친척분께 여쭤보고 좋은차가 있다 하셔서 가져온게 이놈이었지요. 히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제 변태기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바로 세차!.
한번 시작하면 3시간동안은 겉에 매달려서 닦아댈정도로 양 볼 달궈가며 하악하악 댔었네요 ㅋㅋ
은색 투톤이지만 사진 찍으면 거울이 되는 신기한 마법의 매직!
경기도이천 부터시작해서 학교가 있는 충남 보령, 제가 살고 있는 경북 영양군 일대, 대구, 전라도 여수, 경남 창원..
거의 전국을 헤집고 다녀서 그런지 가져올때가 13만4천이었는데 지금 16만 3천키로를 탔네요 ㅋ
한번 타면 연비를 뽑던지 최고속을 뽑던지, 최단시간을 뽑던지 끝을 달리다보니 험한꼴 많이 보는중이라 안타까울뿐입니다ㅜㅜ
변태주인 잘못만나서 뭔고생이래 ㅜㅜ
가장 많이 뽑아본 연비는 22.5Km/L정도이고, 대구에서 안동을거쳐 집까지 180km가 넘는 그 거리를 무슨정신인진 몰라도 1시간 반만에 도착하기도 해봤네요...;; 그후론 정말 살살다니긴 하는데 성질머리가 그래서 가끔 욱해서 달릴때도 있습니다.. ;;;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추석지나고 여수에서 일하는 형을 데려다 준답시고 대구 시외버스 터미널에 갔다가 제 실수로 앞휀더가 찍히는 사고도 있었네요 ㅜㅜ
이때는 정말 길거리에서 멘탈붕괴되서 포터 차주분께 정식으로 사과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ㅜㅜ 죄송했습니다 ㅜㅜ
새부품이 올라가기전!
하나 하나 뜯고 뜯고 또 뜯고.. 계속 뜯고... 자꾸 뜯고....
새부품을 사서 자가도색을 한답시고 2달간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고 수정하면서 범퍼에 팬더 포인트를 줬었죠 ㅋ
지금생각해보니까 정말 잘한거 같아요 ㅋ 어딜가나 튀다보니 이제는 이차 없으면 허전할정도니깐요 ㅋ
그렇게 친한 형님께 CB까지 받아서 설치 했더니 완전 RC카 같은매력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근무 하면서 어르신을 모시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ㅋ
영양군 풍력발전소에 가서 사진도 찍고 풀린개 마냥 뛰어도 다녀보고 했었네요*_*
풍력발전기 밑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 정말 짜릿짜릿한게 무섭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ㅋ
자가정비의 매력에 푹 빠져서 요즘은 왠만한건 저 혼자 해보려고 시도 하는중입니다 ㅋ 다만 만만치는 않더군요 ㅋㅋ 재미는 있지만....
운전을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됬지만 가장 우선시 하는게 첫째가 안전, 둘째가 개념, 셋째가 속도와 재미!, 그리고 즐거움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해 옵션도 부족하고, 출력, 속도등등 모든면에서 눈물날정도로 구식인 차지만,
제게는 지금 어느차보다 좋은차고, 정말 좋아하는 차가 됬습니다.
아, 여담으로 지난 11월 3일 수원에서 친한 형님의 결혼식을 참석 한다고 대전을 거쳐갔었는데
대전-북천안 구간에 엄청난 정체가 있었지요... 아시는분은 아실듯 합니다.
그날 차도 막히고 시간도 모자라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휴게소를 통해 갔는데 저도 잘한거 없는 주제에 끼어들기했다고
험한인상에 소리까지 질러서 깜짝 놀라신분도 계셨죠....( 죄송합니다..;;)
그걸로 끝일줄 알았더니 같은구간 반대편 차선으로 오는데 똑같이 막히더라구요.... 아....
그래서 다 포기하고 고속도로에서 가다서다 하다가 에라모르겠다 싶어서 창문 다 내리고 추우니까 히터도 빵빵하게 틀고
노래마저 주위소리 안들릴정도로 틀고 미친듯이 흔들어댔었습니다 ㅋㅋㅋ
잠깐동안 같이 장단 맞춰주신 LS600h오너분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정말 잠와서 미칠뻔 했었는데 덕분에 흥겹게 올수 있었어요(__)
그날 솔직히 고속도로 위에서 정신나간놈으로 블박영상 올라오나 싶었는데 안올라오더라구요... 내심 기대 했었는데...
한 3시간 노래 부르다 보니 정체도 스멀스멀 풀리기 시작 했고,
그때부턴 저를 포함해서 약 7대 정도가 배틀모드로 신나게 달린거 같네요 ㅋㅋ 아, 물론 깜빡이는 꼬박꼬박 다 넣었고,
실수로 너무 바짝 붙혀 들어갔을때는 비상깜빡이까지 다 켜고 다녔었... 어...요....
아직도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너무 길어질까봐 다 못쓰겠어요 ㅜㅜ
앞으로도 간간히 내차소에 글쓰기 위해서라도 여행도 좀 다녀봐야겠어요~ 히히
그럼 모두들 안전운전 하십쇼!
몹시궁굼...
들켜버렸네 ㅋ
22.5는 정말 말도 않되는 것 같은데요...^^
최대한 차에 무리 안주면서 달렸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15면 아주 감사하고 있지요...
지금은 창원 살구요^^ 너무 비슷하네요^^
참고로 전에 99년식 카렌스 오너였어요..ㅋ
저능할머니댁이거기라서 자주는아니지만 한번씩가는데~~
애정이담긴차 한번보고싶네요~~
제방글이랑 한번보실래요??ㅎㅎ
저능할머니댁이거기라서 자주는아니지만 한번씩가는데~~
애정이담긴차 한번보고싶네요~~
제방글이랑 한번보실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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