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모르겠다.
본인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하지 않는 이상 그녀의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유추할 뿐이니까.
나는 채식주의자를 읽어보니 화자가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극도로 싫어하고 폭력에 저항하는 시각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저항감을 느꼈는데, 이거 연작 소설이니까 나머지 두권도 읽어보면 정말 화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을 명쾌하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일전 EBS 김창완과의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가 말했듯이 이 세권의 연작 소설에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모두 주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주인공을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간만에 흥미로운 구성으로 전개되는 작가의 기술을 보았고 뭔가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받긴했다. 이 소설을 빠르게 정독을 하면서 과연 이것이 페미니스트가 바라보는 세계관인가 하는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지만, 극한의 대립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고 말할 수가 없지 아니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하기에는 곤란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ㅋㅋㅋㅋ
아무튼 노벨상은 22년에도 아니 에르노라는 페미니스트 작가가 수상을 한 전례가 있다. 다만 그것이 노벨상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랜다. 난 그냥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정도에서 만족하니까ㅋㅋ
물론 나머지 연작 소설도 읽어볼 생각이다ㅇㅇ
ps) 문신아 책 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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