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번 대게 사고싶단 글에 답변도 달아주시고 쪽지도 남겨주신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해주신 곳에서 구매하지 않고.. 주문진으로 다녀왔습니다. ㅜㅜ
차 사고로 수리하고 나왔는데 제가 시내주행만 하다보니 고속도로 함 타볼겸 직접가서 사올예정이었으나
영덕은 너무 머네여 ㅜㅜ
해서 2시간 거리인 주문진엘 다녀왔습니다. ㅎㅎ 베란다에 대게 박스채로 두고 낼 저녁에 쪄먹으려고요 ㅎ
일단, 괜히 고생만하고 갔다 왔고 또 바가지 쓰고 온듯 합니다 ㅋ
이번경험을 통해 깨달은것은 걍 택배아저씨분들이 갖다주는거 먹자 입니다.
토요일에도 근무를 한 저는 ㅜ.ㅜ 끝나니 6시반.
집에와 후딱 씻고 옷갈아입고 출발하려니 7시.
주문진 도착하니 9시 23분. 근데 헐ㅇ.............................................
뭐임. 가게들이대부분 불끄고 닫음.
그나마 주문진수산시장 간판크게 차려놓은곳은 열음.
대략 시세가..
홍게 키로당 4만
대게 키로당 5~6만
털게 1마리에 14만원
킹크랩 키로당 7만
누구랑 같이 갔으면 회한접시 쓸어서 맛이라도 보고 왔겠지만
저는 자랑스런 솔로남. 혼자갔습죠.
킹크랩 한마리와 대게 두마리 샀습니다. 29만원에요 ㅋ
킹크랩 무게 2.7 키로당 7만쳐서 18만원
대게 무게 2.2 키로당 쳐서 13만원 이라 하더군요. 합이 31만원이라고..
우라지게 비싸네요. 인터넷에서 보고간 시세는 킹크랩 키로당 5-6만원
대게는... 막 10마리 들은거 10만원돈 막 이렇던데
머릿속으로 계산 막 돌아가더군요. .. 여기가 씁얼 더 비싸네.
평소같았으면 안샀을텐데
주문진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기 뭐해서 그냥 샀습니다.
사실 제가 못버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먹고 쓰고 남기는편이고
차 문짝 한번 긁어서 40만원 나가기도 했는데 30정도야..ㅋ
더구나 30 주니 이렇게나 맛있는걸 얻었네요
가게아줌만 속으로 어이쿠 호구놈이 오늘 29만원 벌어주는구나 하고 좋아했을수도 있겠네여
근데 생각해보니 왜하필 29구만원인지 어감이 안좋네요 ㅡ,.ㅡ;
아님 원래 시세대로 산건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거일수도 있습니다.
킹크랩... 2.7키로짜리.. 낼 먹을 생각하니 너무 좋습니다. 좋아요~
대게 .. 이게 몸떙이 9센치 이만한게 아니라 제 엄지와 검지함뼘이 15센치입니다.
고만하거나 좀더 커요 다리통도 굵직하고요.
아직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 어릴적 1300원 하는 짜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은데 없는 살림에 그 먹고 싶은걸 참고
저를 길러주신 어머님과 함께 먹으려고요 ^ㅅ^; 아부지도.. 같이 ㅋ
이거 먹을 생각하니 조카들 생각도 나네여..
이제 걸음마 하는 녀석 생선살 발라서 입에 넣어주면 냐금냐금 씹어먹고 하는게 얼마나 이쁜지 ㅎ
이번에 산건 부모님과 같이 맛나게 먹고
영덕대게는 조만간 설 전에 연락드려서 구매하여 조카들과 함께 먹도록 하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
그러던가말던가 하셨다면 그냥 뒤로 가기 해주세요 태클은 사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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