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름 아니구요.
얼마전 개인간 중고차 거래를 처음 했습니다.
딸아이 첫차라 중고차로 먼저 배우라고 04년 투스카니 오토를 샀습니다.
판매자는 안양에서 수입차 정비센타에서 일하는 친구더군요.
그리고 투터비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친구라...
등급에 잘알거라 생각했죠.
그리고 제가 여러차례 이차가 GTS등급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죠. 답변은 맞다고,,,,
그런데 이전을 하고 보니 조수석 에어백이 없더라구요.
이게 어떻게 된건가 알아보니 GT등급이였던겁니다.
그리고 GTS에는 차체제어시스템이 있는데 GT에는 이 장치가 없네요.
딸아이가 아직 초보라 일부러 이 장치 있는걸 구할려고 했는데 말이죠 ㅠㅠ
판매자랑 통화해보니 자기도 1년반전에 엔카에서 속아 산거같다며 엔카딜러에게 민사 건다고 하더군요.
참 웃기죠.
어떻게 젊은 친구가 동호회 (클럽 투스카니 동호회) 스티커 부치고 활동했으면서 차량은 투터비동호회에 팔면서 차량 등급을 몰랐을까요? 문제는 이차 수리비가 160만원 돈이 나왔네요. 엔진쪽 확인해보니 4기통엔진이 3기통으로 달리고 있었고 나머지 3개중 헤드블럭 한개도 곧 사망 직전이었네요. 정비사왈 점화플러그가 젖을정도로 엔진오일이 올라온걸 정비하는 사람이 몰랐을리 없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터군요.
어차피 중고차는 가져와서 50만원정도는 수리비 들어갈거라 예상은 했지만....
참 어이 없게도 동호회활동하는 양반이라 믿고 거래한걸 이렇게 뒤통수를 치고 이제는 연락 두절이더군요.
다른거 다 떠나서
수리는 어차피 엔진을 뜯어보고 살수 없으니 그렇타 치더라도
등급을 속여 판건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할까요.
본인도 인정은 했구요. 또한 문자 내용은 있지만 환불이나 아님 차량 차액을 돌려받을 법적 근거가 문자만으로 가능할까요?
솔직히 정비하는 친구가.. 동호회 활동도 하는 친구가 이런식으로 거래를 하는건 양심에 문제 아닐까요?
이런친구가 정비를 한다니...
그냥 수리 했으니 탈까요? 아니면 수리비 날린셈치고 환불된다면 환불해버릴까요?
중고차 구매 시 계약서의 딜러와 손님이 환불조건을 계약서 밑에쓰듯 환불조건이 없다면 환불까지는....
아~!!어렵네요!!
예전에 이런일이 있긴 했었는데 사무실에 한 딜러가 차를 팔며 렌트이력이 있는 것을 고지를 않하여 환불요청이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환불은 못해가셨지만 그만 큼에 차액은 보상해준 사례가 있습니다.
문제가 가스켓열고 헤드블럭이 4개중 1개가 사망한 상태로 운행이 되었구요.
운행중 차가 좀 꿈뜨다는 느낌이 와서 그차이는 미세해서 ㅠㅠ
엔진오일이 점화플러그가 젖을정도 였는데 개인거래시 점화플러그까지 꺼내어 보진 않타보니 ㅠㅠ
더 꼼꼼히 확인 못한 제 잘못이 크죠.
정비사 일하기에 더 믿은 제가 불찰이죠
카히스토리/성능기록부/등록원부갑.. 이것만 확인하고 차량가액만 확인했어도 되는 일인데
동호회원이라 등급을 속일 줄은 몰랐네요 ㅠ
참 매매계약서에 제가 특약에 무사고아닐시/주행거리조작시/등급이 GTS아닐시 환불한다고 명시하긴했습니다
어린친구가 정비사라는 사람이 돈 몇푼에 양심을 파는군요
내용증명부터 보내보시는것도..
그리고 동호회 사람들이나 중고상사 사람 등이 차량의 등급을 잘 알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오판입니다. 실제 동호회분들, 상사분들, 정비사들 중 모든 차량을 정확하게 등급과 사양을 구분해내시는분이 거의 없더라고요.
속였다고 해도 서로 만나서 검토 협의후 거래되는 직거래인 특성상
서로 다 확인하고 등록소에서 서명하고 거래하는거라 속였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계약체결시 계약서에 양도 양수인간에 특약조항을 맺은게 있다면 그건 이전후에도 약속이행촉구에 대해
요구를 할수있겠지만
이역시 매도인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사기(기망)을 했다고는 볼수없으며 기약없는 민사로 소송이 될것 같습니다
그랜져 3.0을 2.5로 말한것과 다를께 없는건데...
아무리 판매자가 그렇다고해도 매수인이 확인할길이 완전히 막혀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수인이 봉사도 아니고 확인을 정확히 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겠지요
매수인인 님께서 정확히 검토해보지 못한 불찰도 없다고는 볼수없습니다
알고 고의적으로 속였다면 매도인 새끼가 나쁜놈이죠 그건 당연한거구요
암튼 길에 다니는차들 10이면 10대 카센타 올려보세요
견적 안나오는차 절대 없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지구한바퀴 4만킬로예요 지구 몇바퀴 돈 고작 몇백짜리 중고차 카센타에서
털면 어느차든 그정도 견적 안나오겠는지요 카센타는 무조건 차 걸리면 털려고합니다
서울 부산 10번도 안쉬고 왕복 가능한차도 카센타만 가면 '못쓰는차' '큰일나는차' 가 됩니다
저는 비교적 괜찮은차와 근거리 주차 편리상 작은차 두대를 함께 운영하는데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스럽지만 꼭 작은차 싼차 팔때 꼭 매수인들 왈가불가가 많더군요
오히려 중고차 가격이 제법 나가는 차들은 개인거래할때는 매너도 좋았고 그런일 아예 없었습니다
예전에 한번은 싸게 막굴리는 세컨카를 팔았는데
차 사간놈이 열살이나 어린놈이 일주일동안 사람을 들들 볶더군요(cd안나옴, 실내등.. 크락션, 오일미세누유 등등...)
솎였다는 겁니다 뭘 속였냐니까 라디오cd가 안나온답니다 내가 차보낼때 이것저것 부족한게 있을수있으니
더 깍아주고 이것으로 혹시 그런거 있으면 고치라고까지 했습니다
그걸 말했더니 그건 그거고 cd를 해달라더군요 안그러면 신고한다고
신고한다는말에 속이 뒤집어져서 걍 짖어라하고 전화를 안받았더니
이새끼가 미쳤나 욕으로 문자를 12통이나 보내놨더군요
그래서 '차 갖구와 그지 씨발놈아 이 개새끼야 이러니까' 그때부터 전화를 안하더라구요
그지같은 새끼 지금 생각해도 죽이고 싶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