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망할 놈의 발데이를 잊기 위해-_-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새로 산 QM3를 가져왔더군요.
이미 만나기 전 전화통화 때부터 자랑을 하도 늘어놓길래.. ‘오기만 해봐~! 내가 타보고 아주 태클을 제대로 걸어주겠어!’ 라는 마음 가짐으로 벼르고 있다가 친구가 와서 탔는데..
흠..확실히 유럽에서 먼저 나와 인기를 끌었던 차답게 좋더군요..
일단 눈 앞에 등장한 친구의 QM3가 ‘나 NEW CAR예요!’ 하면서 저를 기다리는데..
앙증맞으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일단 보조석에 타고 30분 정도를 달려 저희 집 앞 당구장까지 Go!
보조석에 있는 동안 괜히 친구가 차를 새로 뽑았다는 질투심에 여기저기 샅샅이 훑어보기 시작!
보조석이다 보니 일단 글로브 박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른 분들이 QM3 쓴 글들 보면서 글로브박스가 서랍식이면서 공간도 넓다고 칭찬을 하시던데
과연 얼마나 괜찮나 하고 열어보니 정말 넓더군요!! 화장대 하나를 통째로 옮겨놓아도 될 정도의 공간에 조금 부럽기 시작!!
달리는 동안 또 하나 새롭게 느낀 것은 디젤 엔진도 이제는 가솔린과 비교하였을 때에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디젤엔진은 승차감이나 정숙성이 많이 떨어진다고들 했는데 QM3를 타면서 조만간 디젤엔진 시장이 가솔린 시장을 넘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느낀 점이 같은 등급은 아니지만 쏘렌토R 디젤을 타봤거든요.. 쏘렌토R 디젤에 비해서 더 승차감도 좋고 편한 것 같더라고요. 확실히 르노삼성자동차가 정숙성이나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여기서 증명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1차적으로 QM3를 타보면서 글로브박스나 디자인, 정숙성과 승차감에 속으로 놀란 상태도 당구 한판 시작! 부러운 마음에 흥분했더니 결국 당구도 져버렸네요..
당구가 끝나고 맥주 한 잔 하러 차를 저희 집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기로 하고 저희 집까지 제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흐헉!! 차에 티맵이 있어요!! 완전 부럽!! 그것도 3D 티맵이라니!!
한 때 아이나비가 네비 독점을 하다가 티맵이 나오면서 모든 드라이버의 워너비네비가 되어버린 티맵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이건 진짜 차 몰 때에 핸드폰 티맵 틀어놓는 저를 생각하니 비참합니다 ㅠ.ㅠ
그리고 집까지 가는 길에 계기판에 등장하는 연비!! 역시 디젤이라고 하지만 높아도 엄청 높습니다.
공식 연비가 18.5km/L라고 하는데 제 눈 앞에 등장한 숫자는 20.2km/L더군요..
괴물입니다 괴물!!
처음에 QM3나올 때부터 말이 많았던 경쟁차라는 트랙스!! 트랙스 디젤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연비를 얼마나 경쟁력있게 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회사후배가 지금 트랙스 알아보고 있는데 QM3를 비교해보라고 권유해줘야겠어요..
일단 국내 브랜드 차 중에서는 연비로는 QM3가 갑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차를 바꾸게 되면 저도 가솔린말고 디젤을 선호하게 될 것 같다는 기분..
아무튼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맥주 한 잔이 결국 과음으로 이어져 기억 상실;;
결론적으로 QM3 타본 소감은 매우 좋은 차라는 것!!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할 사고는 나지 않았기에 안전성은 제가 함부로 언급은 못하겠지만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니 안전성도 갖추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타고 내릴 때 잡아본 도어도 묵직하니 단단함이 느껴지더라고요 ^^
친구의 QM3를 타보니 친구가 차 하나 제대로 뽑긴 뽑은 것 같네요..
하~ 부럽!! 다음에 저도 차 바꿀 때 되면 꼭 남들이 부러워할 차를 뽑아야겠네요 ^^;
아담한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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