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을 이야기 하기전에...
제 중학교 시절 이야기 먼저 잠깐 할게요..
제가 중학교때 교과 과목중에 "제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뭐 컴퍼스나 디바이더 등으로 <각>을 측정하고
해당 각으로 도형을 그리는... 뭐..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아마 아실분을은 다 아실겁니다 ㅋ
제도 수업을 하려면 제도 장비가 필요했는데..
이 장비는 크게 3국으로 분류되었습니다 ㅋㅋㅋ
제 중학교 당시의 국산용 제도장비는...
사실 일회용에 가까웠습니다.
컴파스는 중간 스프링이 금방 고장이 났고
디바이더는 몇번쓰면 기어가 금방 나가서 금세 헐렁해서
제대로된 측정이 힘들었습니다.
대신에 가격대비 구성품이 정말 좋았죠.
제도 샤프에 샤프심도 같이 들어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나마 좀 있는 집 애들은 일본꺼를 샀습니다.
국산이 단순 <쇠> 였다면
이놈들은 <크롬>의 감성에 가까웠습니다.
가볍고, 내구성도 좋았고, 스프링의 압력도 적당해서 쓰기도 편리헀죠.
그런데 좀더 잘사는 집 애들은.....................
<독일제> 제도장비를 가지고 왔더랬습니다. ㅋㅋㅋ
특히... 저 디바이더 ㄷㄷㄷㄷㄷㄷ
우선 처음 들었을 때 저 묵직한 그 중량감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리를 벌릴때, 그 쫀득하면서 촘촘한...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이건 정말 도저히 글로는 표현이 불가한 그 기분좋은 압박감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_-b
더군다나 촉감.......
<메탈>의 서늘함과 간결함.
금속 본연의 과하지 않은 반짝임
그것은 차라리 작품이었습니다.
결국은 부모님 졸라 독일제 제도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웃긴건 절대 쓰지 않고, 그저 만져보고, 혼자 보관용으로 소장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나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너무나 완벽한 기어비로 인해
이 디바이더를 너무 빨리 벌리거나 닫으면, 기어에 손상이 금방 갔습니다.
그리고 이 묵직한 중량과, 금속본연의 성질을 그대로 살린 소재로 인해....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면, 쉽게 부러지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메탈>을 표현하는 능력은 예나지금이나 독일이 최고라고 단언합니다.
어떤가요...
<쇠> 느낌, 옵션좋은 싼맛의 국산차
<크롬>의 내구성의 일본차
<메탈>의 치명적인 장단점을 가진 독일차
오늘날의 자동차 문화와도 비슷하다 여러분들도 느끼시나요?
어찌되었든..
국산차중 말리부 디젤, sm5 디젤
특히 현기는. 올 상반기에 lf 를 필두로
중형디젤 세단을 출시한다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제 대답은
글쎄요.......
현재 국내에서 수입디젤의 인기는
<디젤> 이 아니라,
<연비> 입니다.
덜덜... 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수 하고서라도..
연비를 잡겠다는 소비자의 마음입니다.
단순히 연비만 잡겟냐?
그것 또한 아닙니다.
덜덜하는 소음과 진동을 <<어느정도선>> 까지만 감수하고도.
연비와 재미를 잡겠다...
이겁니다.
그럼 현기 디젤승용의 과제는 이렇습니다.
1. 진동과 소음이 <적정선>을 넘지 않으면서 <우수한 연비>가 보장되는
디젤엔진이 필요하고
2. 해당 엔진의 출력을 고스란히 전하는 <미션>이 필요하고
3. 해당 엔진과 미션을 잘 견뎌줄 강한 하체가 필요합니다.
4. 그리고 이하체를 잘 조정할 핸들이 필요합니다.
이 과제를 다 풀어낸 독일사들의
자동차가 바로 오늘날의
<잘팔리는 수입 디젤승용>
입니다.
실례로 폭스바겐 아우디의 디젤엔진...
그 유명한 TDI 엔진과 DSG 미션은
소형차인 폴로부터 시작해서 ~ a6 라는 프리미엄 프랜드 준대형 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비엠도 마찬가지고
벤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형차라고....
절대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현기처럼 극악한 차별을 두진 않습니다.
무식한 혹자들은 이걸 두고
<엔진하나 개발해서 뽕을 뽑는다>
라고 말하는데....
그건 나쁜엔진, 나쁜 미션을 널리 두루 쓸때 쓰는 말이고..
출력좋고 연비좋은
좋은 엔진, 좋은 미션을 널리 두루 쓰는건...
<기술의 혜택>
이라 표현해야겠지요.
^_^
손해 보는장사라고 들었습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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