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현재 레조 2.0 LS 수동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산거리계는 현재 305,000km 정도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김해 <-> 용인 왕복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경남 권역내 고속도로 주행 20~30% 정도, 시내/시골길 주행이 70~80% 정도입니다.

김해 <-> 용인 왕복 가스값이 8~10만원 정도로 저렴해서 작년 10월부터 계속 타고 있습니다만,

겨울이 되니 연비가 곤두박질을 치고 가스 유출도 다소 있어서 어찌할까 고민 중입니다.

사실 며칠 전에도 같은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만 레조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안 써서, 다시 올려봅니다.

지금 레조의 상태는...

1. 시가지 연비 2~3km/l, 고속도로 연비 7~8km/l

2. 연료계 바늘이 1/4 지점에 있을 때 시내 20km 주행 후 바늘이 빨간 선에 닿음.

3. 엔진에서 가끔 역화 발생/아이들링 rpm 불안정, 4번 실린더 점화플러그 및 개스킷 위치에서 하얀 가스 누출

4. 핸들 유격으로 인해 80km/h 이상의 속력으로 주행시 차량이 좌우로 왔다갔다 함.

5. 가속페달을 밟았다 뗄 때, 엔진룸에서 뿌욱- 하는, 무거운 금속이 마찰되는 소리가 남.

6. 시골길 40km/h~60km/h 주행시 노면 요철을 지날 때 차체가 튀어오르거나 출렁거리며

   차량 앞쪽과 뒷쪽이 미끄러지는 증상 있음.(타이어는 작년 10월에 신품 LOT의 것으로 앞/뒤 전부 교체)

7. 하체 덜걱거림 및 앞쪽에서 찌걱거림 다소 심하게 발생.

8. LPG 관련 가스통/연료라인/기화기/믹서 교체 진단.

9. 차체 관련 엔진 및 변속기 미미 교체 및 앞쪽 좌/우 로워암 및 링크류, 쇼바 교체 진단.

10. 이 외 사고 이력으로 차체 외장 부식 진행 중...

당장 차를 바꿀 여력이 안 되어서 한 달에 10~40만원꼴로 수리해가며 타고 있기는 하지만,

가스값으로 아낀 연료비를 수리비로 더 많이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LPG의 내구성에 대한 불신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지비' 때문에 다음과 같은 대안 중에서 고민 중입니다.

1. 지금의 레조를 계속 수리하며 타거나 한방에 핵심부품들을 전부 교체해서 몇 년 더 타는 것.

   (대략적인 견적 -> 가스 관련 전체 수리: 180만원, 차체 관련 전체 수리: 120만원 정도,

    엔진 및 클러치 교체 필요시 120만원 정도 추가 예정)

2. 구형 아반떼(속칭 구아방) 1.5 수동 차량을 선별 구매해서 타는 것.

   (오토 연비 나쁘다는 얘긴 들었는데, 수동에 대해선 들은 내용이 아직 없음)

3. 기아 리오 또는 리오 SF 1.5 수동 차량을 선별 구매해서 타는 것.

4. 대우 라세티(구형) 1.5 수동 차량을 선별 구매해서 타는 것.

5. 연식과 주행거리가 비교적 적은 신형 레조 수동 차량을 선별 구매해서 타는 것.

참고로, 1번의 전체수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이 차를 아는 분을 통해 그냥 얻었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구해주신 분에 대한 마음도 있고, 차량 이력을 알고 있는데다 매입 비용도 없다보니

전체수리를 해서 새 차에 가깝게 만들어 그 수리비용을 대충 차량 매입 가격으로 생각한다면

5번보다 이득이 있지 않을까 해서인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라서... 객관적인 손익 판단이 안 서네요.

2~4번 항목은 배기량이 적은 수동변속 중소형 차량을 선택함으로써 세금 절약 및 연비를 좀 더 버는 것으로

LPG보다 비싼 가솔린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까 해서 고려 중이고요...

(김해 <-> 용인 왕복 연료비는 레조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려나요? ㅠ.ㅠ)

5번 항목은 같은 차종이라도 주행거리가 적음으로 인한 수리비 절감 및 적은 주행거리로 인한 섀시 상태의

어드밴티지가 있지 않을까 해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질문이라 죄송합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이게 좋겠다 하는 판단이 서질 않아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 글을 써올려 봅니다. ㅠ.ㅠ

경험 많으신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