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시골에 살 때에 등,하교길에 산비탈이 허물어져 항아리에 묻힌 애기시신의 뼈를 흔히 보곤 했었지요.
그 때에는 동네 산 으슥한곳에 가면 돌무더기로 쌓여진 항아리 무덤이 많이 보였었습니다.
어린 애기가 죽으면 관 대신 항아리를 사용했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었지요.
그런 항아리들이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노출되곤 했었지요.
아주 작은 뼛조각과 함께...
그런데 특이한것은 그 항아리 안에 거미줄이 엄청 많았었던....
(그 거미줄은 거미 똥꼬멍에서 나온 거미줄이 아니고 사람의 머리카락이 엉켜서 거미줄처럼 쌓여있었던.... 정말 거미줄보다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수북했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뒷쪽으로 가면 해안선이 바로 산비탈에 접해있었습니다.
그 바닷가에 비닷물이 산을 차츰차츰 깎아내려 역시 사람이 뜸한 동네 뒤 해안가에는 페인 무덤에서 굴러떨어진 해골들이 가끔 나뒹굴곤 했었습니다.
처음 봤을때에는 기겁을 했었는데 그것도 자주 보니 면역이 생기데요...ㅎㅎㅎ
나중에는 아무 꺼리낌 없이 만지게 되더라구요...
*** 자꾸 귀신이야기를 올려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하면 오도방구 이야기를 돌려볼까 해서 일부러 올려 봤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자꾸 오도방구 이야기만 올라오네요... ㅎㅎㅎㅎ
왜 귀신이야기만 올라올까요?
밑에 추신에 적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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