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한류에 관심많은 일본인주부 한분을 한국어과외선생했던 적이있습니다.
과외는 거의 우리집으로 오셔서 공부하고했었는데요
아이키우는 주부시다보니 자주 아들을 데리고왔습니다.
4살짜리랑 6살짜리 남자애 둘을 키운다했었는데
6살짜리애는 유치원다니느라 바쁘고 낮도 많이 가린다며 데꼬온적은 없었는데
4살짜리아이는 자주와서 엄마가 공부하는동안 혼자서 책도보고 장난감도 가지고놀구 하더군요.
어느날 그아이가 제가 집에 모아둔 조그만 비행기모형에 관심을 많이 가지더군요.
비싼거도 아니고 아이도 귀엽고해서 맘에 드는거있음 선물로 줄테니까 가져가라했습니다.
근데 아이가 머뭇거리며 엄마눈치를 보는듯하더군요
일본에서는 어릴때부터 아이들교육을 남들 폐끼치지말고 피해주지말라고 가르치니
저한테 폐끼친다 생각하고 엄마눈치를 보는거라 생각들더군요.
그래서 형이 너가 너무착하고 말도잘들어서 상으로 주는거라고 엄마도 받으셔도 괜찮다하셨다고, 말했더니
엄마눈치를 살피더니 손을 쓱내밀면서 비행기를 하나 챙기는듯하더니 또 금새
손을 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또 왜그러냐고? 괜찮다고 선물이니까 괜챃다고 혹시 갖기싫은거냐 물어봤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더라구요...
가지고싶다는데 사실은 자기한테 형이있따면서 자기꺼만 있으면 형이 불쌍해서 못가져간다고...........
ㅋㅋㅋㅋㅋ 순간 빵터지더라구요 ㅋㅋㅋ 쪼끄만게 벌써부터 형부터 챙기고 ㅋㅋㅋㅋㅋ
그럼 형꺼까지 두개 가져가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얼굴에 웃음꽃이 확피면서 챙기더라구요 ㅋㅋ
정말 마음속까지 이쁜아이여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ㅋㅋ
일본에 아줌마 라고 하면 떠오르는건...ㅠㅠ; star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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