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몇 년 간 구경만 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첫 글을 올려봅니다.

보배드림에서 그동안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갔는데 첫 글이 도움 요청이라 참 염치없네요..

과실비율 따져야하는 사고는 처음이라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사고는 2019년 2월 24일 자정 신촌로터리(2호선 신촌역 4번출구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블랙박스 영상과 보험사 직원분이 작성한 사고약도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신촌로터리에서 창천동 방면으로 가기 위해 우측 2차로로 진입하였고,

우측 1차로가 비어있어 좌측 후방 확인 후 방향지시등 켜고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상대차(택시)가 안전지대를 침범하여 들어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제 차엔 동승자 한 명, 상대차엔 손님이 탑승중이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하는 저에게 택시기사가 웃으면서 오더니

어차피 쌍방이니 각자 자차처리하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하였고,

순간 아차싶어 블랙박스 확인 후 바로 보험사 불렀습니다.

보험사 직원분이 오셔서 블랙박스 영상 보여드리니 고객님도 잘한 것 없다, 쌍방이다 얘기하며 서강대교 방면으로 가려던 것 아니냐 묻기에

아니다. 창천동 방면 우측 2차로에서 우측 1차로로 차선변경한 것이며 제 진로방향은 계속 창천동 방면이었다 설명하니

그제야 피해자로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아마 택시도 제 진로방향이 서강대교 방면일 것이라 생각하여 쌍방을 주장한 것 같습니다.

영상에선 본인 차가 안전지대를 침범한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혹시 본인 차가 안전지대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겠냐고 하여

집에 와서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아래 사진으로 입증을 해봤습니다.

영상에서 추돌 직후 택시의 동선을 확인하면 택시 오른쪽 바퀴가 우측 1차로 안쪽으로 들어와있다.

택시가 차선 안쪽으로 들어와있으니 저는 안전지대를 밟지 않았다 설명했습니다.

제 차량 범퍼 파손이 심하여 25일 월요일 보험사 직원분이 연결해준 공업사에 수리입고를 했고

제 근무지 교통편이 열악하여 렌트카를 요청했습니다.

다음 날 수리가 완료되어 출고를 하려니 아직 과실비율이 나오지 않아 자차로 처리해야 출고가 가능했고

결국 자차 자기부담금과 렌트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 뒤로 가끔씩 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대인접수는 안할거냐, 쌍방 인정하고 접수 취하하자 이런 연락만 오고

도무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여 오늘 담당자분께 연락을 해보니

담당자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이렇습니다.

택시측에서 처음엔 쌍방이라며 5:5를 주장했다.

우리측에서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경위를 보여주니 그제야 가해자 인정은 했으나 6:4를 주장한다.

이 과실비율은 고객님도 용납이 안될 것 같고 택시측도 너무 완고하다.

장기전이 될 것 같고 소송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은

과실비율이 대략 어떻게 나올 것인지, 제 과실이 잡힌다면 어떤 잘못이 있는 지,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제가 잘 몰라 경황이 없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