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택시, 버스, 마을버스 지긋지긋 하시죠??
불친절하고... 운전 험하게 하고... 승객을 짐짝 취급하거나 거지 취급하고
헌데
오늘 아침
정말 가슴 찡한 기사님을 발견 했습니다.
06시 10분경
은평구 갈현동 03번 마을버스 기사인데요.
어젯밤 늦은 귀가로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 하였고
오늘 아침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마을버스를 타러 도보이동중
골목길에 접어드니 마을버스가 나타납니다.
시간상 사람이 많이 않기에 기다릴 여력은 안됩니다.
저야 내리막길을 죽어라 뛰어 내려가죠.
헌데...이게 시간상으로는 절대 탈 수 없거든요.
헌데...발걸음이 잦아들 무렵 기사님이 차창으로 머리를 내미시고는 물어봅니다.
버스 탈거예요?? 네~~~ 고맙습니다.
하고는 승차하면서 고맙습니다!! 하고는 또 인사를 했는데
출발 하자마자 좁은 골목길에서 좌측 주차차량들 사이로 피양을 하시네요??
무슨 일이지?? 장애물이 있나?? 사람이 있나?? 하고 살펴보니
아뿔싸!!! 후미를 따르는 탑차와 화물차에게 양보를 해 주는거 아닙니까??
왜?? 바로 다음 정류장에 정차를 하면 그 차량들은 또 기다려야 하니까
이 기사님이 미리 배려를 하신겁니다.
순간....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 들더군요.
해서 교사블에 글 남겨 봅니다.
오늘 아침 갈현1동 3번 마을버스 기사님!!!
신창슈퍼 앞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기사님이 기다려 주신 마음에 감동 받았고
그로인해 하루가 참으로 상쾌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더구나 까까머리방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피양하며 후미 차량들을 배려해 주신 마음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이제껏 마을버스의 불친절과 횡포들만 겪다가
기사님 같은 천사를 만나뵌게 제겐 큰 행운입니다.
모쪼록 안전운전 하시고, 기사님과 가정에 큰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기사님 칭찬드립니다
어떤 기사님은 소리를 지르며 기다려 달라해도 쳐다보고 그냥 가고
어떤 기사님은 문 앞에까지 도착했는데도 그냥 출발 해 버리고....
오늘 이 기사님은 정말이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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