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형님들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보배형님들께 조언 여쭙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월 5일 새벽에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에 깜빡 졸아가지고(감기약 먹었더니 너무 졸렸습니다ㅜㅜ) 브레이크에서 발이 때지는 바람에 제차가 앞으로 스물스물 가다가 앞차를 살짝 쿵 하고 부딫혔습니다
놀래가지고 내려보니 젊은 커플이 타고 있더군요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고 양쪽 차량 상태를 봤는데 제 차는 이상 없었구요
상대방 차주도 본인차량 살피더니 문제 되보이는것은 없으나 혹시 모르니 연락처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연락처를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니 "괜찮습니다 그럴수도 있죠 뭐" 하면서 그냥 가더라구요
(이때 경찰도 부르고 보험회사 불렀어야 했는데 상대 차주가 괜찮은거 같다고 번호만 달라고 해서 번호만 주고 그냥 보낸게 실수 였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일 오후쯤에 전화가 오더군요
상대방 차주가 "일어나보니 저랑 제 여자친구가 허리도 너무 아프고 몸이 너무 아파서 검사 받아보고 싶으니 대인접수를 해달라" 고 하였습니다
신호대기 중 제가 살짝 조는 바람에 살짝 부딫힌거 가지고 허리가 아프니 어디가 아프니 하는게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 일단 제 과실은 맞으니 대인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연락해서 대인접수 해드렸으니 검사 잘 받으시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하니, "운전하다 보면 사고 날 수도 있죠 괜찮습니다" 하면서 저를 안심(?) 시키더라구요
그 후로 며칠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어 제가 보험회사 대인담당에게 전화 걸어 물어보니 통원치료 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후 경과 보고 다시 연락 달라 하고 끊었습니다
그 후로 사고 발생 일로부터 12일 뒤인 2월 17일에 상대방 차주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당시에는 몰랐는데 세차 할 때보니 범퍼가 깨져 있다 대물접수도 해달라" 고 하더군요
사진을 보니 살짝 금이 가긴 했는데 사고 당시에 봤을때는 괜찮았고 상대방 차주도 별 이상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범퍼가 깨졌다고 하니 저랑 사고난 이후에 깨졌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당시 사진을 안남겨놓은 제 잘못이 있기에 입증 할 방법이 없어 대물접수도 해줬습니다
대물담당자한테 물어보니 범퍼 교환해야 될 거 같다고 하길래 좀 짜증이 나긴 했지만 진짜 제 차랑 부딫혀서 범퍼 손상이 생긴거일 수도 있으니 상대방 차주가 원하는 대로 범퍼 교환 처리해달라 하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인 문제가 터집니다
어제죠 2월 19일에 대인담당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상대방 차주랑 합의를 볼려고 하는데 인당 180만원, 둘이해서 360만원으로 요구한다
대인담당자 본인이 신호대기 중 살짝 부딫힌거 가지고 금액이 너무 과한게 아니냐고 따지니
상대방 차주가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하는것과 통원비 등 다 감안해서 요구 하는거고 내가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어서 이쪽 분야 잘 알고 있는데 360만원 보상 안해주면 병원, 한의원 가리지 않고 진단 끊어서 더 크게 받아 낼 수도 있다" 라면서 협박을 하더라는 겁니다
아니 보배형님들 신호대기중 살짝 부딫힌거 가지고 일을 못할 정도로 아프로 허리가 나갈 수가 있는겁니까?
이때 합의금으로 360만원을 요구하는게 맞는겁니까?
하아 진짜 너무 답답해서 대인담당자한테 이게 말이 되냐고 하니 상대방 차주가 순양아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혹시 블랙박스 영상 있으면 마디모 프로그램으로 경미한 사고를 입증 할 수 있으니 영상 있으면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블랙박스를 뒤져보니 제가 그날 블랙박스를 안켰는지 15일이 지나서 자동으로 삭제 되었는지 영상이 없더군요..
(상대방 차주가 이점을 노리고 영상이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2주뒤에 360만원 보상 요구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회사 다니는 아는 형한테 물어보니깐 '보험회사 한테는 알아서 잘 합의하라고 말하되 합의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으면 국토부에 신고하겠다 라고 말해라.. 그럼 보험회사에서 비슷한 경험과 예시를 들어 알아서 합의 잘 해줄꺼다' 라고 말하는데요..
보배형님들.. 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합니다
상대방 차주가 보낸 범퍼파손 사진 첨부합니다
이 정도 파손된 충격으로 허리가 나가고 한달동안 일을 못할 수가 있는겁니까??
상대방 차주가 지금 뜯어먹을 수 있는거 다 뜯어먹겠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방법이 없는겁니까?
부디 해결방안 좀 알려주십시오..ㅜㅜ
사진촬영 안함. - 본인과실
뒷빵. - 본인과실
쿵인지 콩인지 확인안됨. - 본인과실
터지는 소리가??
보험처리 끝
충격시 사진 찍어뒀어야 했고...
저정도 깨진 충격이라면 상짝 쿵은 아닌듯...
뒷빵이라 100%..
그냥 보험처리 하시고 끝!
결론... 내 보험료만 올라감...!
수업료 한번 비싸게 내셨네요.
블박영상 저장 안해놓은건 좀 이해불가..
크던 작던 사고는 사고인데..
해결되기 전까지는 저장해놨었어야..
사진촬영 안함. - 본인과실
뒷빵. - 본인과실
쿵인지 콩인지 확인안됨. - 본인과실
터지는 소리가??
쿵인지 쾅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영상 뿐인데 영상도 없고..
뭐 증거가 있어야 뭔가 할게 있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답이 없음
덕분에 사고 안난 분들 보험료가 덩달아 올라간다 으아아
상대방이 이것저것 다 챙기는 걸 보니 재판을 해도 더 물어줄 것도 없어보이니까, 대인대물 다 접수 취소하세요.
저 정도 손상이 그때 사고로 새로 생긴 거라면 사고 당시에 몰랐을 리가 없어요.
손톱보다 작은 스톤칩도 갯수 세고 다니는 게 차주인데.
만약 상대방이 재판을 걸어오면,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대응하세요.
향후 재판에서 진다면, 그때 보험사에 사고 접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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