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천에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오늘 아는 지인과 같이 신도림에서 여기 저기 들리고 밥도 먹고 좋은시간 보낸 뒤 집에 가려고 지하철 동인천 급행을 타려고 기다리는 동안 줄을 서있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저희 뒤로 줄을 서 있는 동안 나잇대가 있으시고 취하신 두분이 제일앞에 서 있는 저희 옆쪽으로 섰습니다. 취해서 그런지 서있는 제 몸 쪽에 슬쩍슬쩍 접촉이 되는 부분을 느꼈습니다. 한 5분정도 그러고 나서 열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도 뒤로 안가려는 것 같길래 정확히
"혹시 열차 타실건가요? 그러면 줄을 서 주세요." 라고 말을 했고 그 후에 취객 중 한 명이 아니 먼저 타거나 새치기할 생각 없다 줄이 모두 타면 그때 타려고 한거지 하면서 계속 첨언을 하길래
"네 그래도 줄은 스셔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기분 나쁜 말투 하나 없이 말을 했습니다. 눈을 찌푸리거나 하지도 않고 오히려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에 지하철 문이 열리고 타는데 그때부터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무슨 말대꾸냐 내가 나이가 니 애비뻘이다. 그러면서 큰고리로 젊은놈이 그딴식으로 말하냐. 내 나이가 70이다. 너는 부모한테도 그딴식으로하냐 내가 니 애비뻘인데. 젊은놈이 말대답한다. 부터 계속해서 비난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와중에 두분 중 나이가 더 있는 분은 임산부석에 자연스럽게 앉아버리고.
부모님 얘기 꺼내서 이때부턴 화가나기 시작했고 동행한 분은 그냥 옆으로 가자고 하는데 제가 정말 잘못한게 하나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화가나서 쳐다보니 그따구로 어딜 쳐다보냐 부터 부모가 그리 가르치더냐 하며 계속해서 비난과 폭언을 했습니다. 줄을서는 기본도 못지키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고 있고 동행분께 피해를 줄까봐 참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된거같아 너무 화가나서 다리가 떨렸습니다.
혼자 있었으면 잡아 끌고 내려서라도 잡고 경찰한테 신고하고 바로 데리고 갔겠지만 동행이 있어 정말 화를 누르면서 참았고 기본도 안지키는 인간들한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욕적인 폭언을 당해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로 심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녁시간 좋았던 분위기와 기분은 모두 망가졌고 잘못한거 없는 제가 왜 이런 피해를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고 동행분에게 잘못한거 없는 제가 못난 사람이 된거 같고 시비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고 화가나고 억울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이 두 분들 신고하려고 합니다. 한분은 키가 175정도 되고 머리에 흰머리가 있고 한분은 키가 작은데 머리가 벗겨져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 화가나 녹취를 한 영상이나 음성이 없어서 도움 요청드립니다.
날짜는 2월 27일 1호선 동인천 급행 2-3쪽아니면 3-2 정도 사이 입니다. 시간은 21시 20~30분경에 탄 열차입니다.
혹시라도 보셨거나 같이 줄을 서 계셨거나 그 칸에 타고 계셨거나 주변분들중에 그 칸에 타거나 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타거나 새치기 할 생각 없다"고 했을때 더이상 말 섞지 마시지 그러셨어요.술 취한 상태에서도 그렇게 말하는거 보면 정상인것 같은데요.
오로지 영상과 음성이 중요하죠
자동차도 블랙박스없으면 아무 증거 입증이 안되듯이요
그런분 찾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듯하고...
앞으론 저런일이 생길때(상황이 뭔가 의심쩍다 싶을때) 최대한 침착하게
핸드폰의 녹음이나 동영상(영상촬영까진 힘들더라도 소리라도 녹음되게)켜세요.
그리고...똥은 피하고 보는게 최선입니다.
특히 술에 쩔은 똥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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