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Cnq9G8
위 청원에 동의해 주세요. 많은 동의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청원내용 일부입니다.
지난해 10월 31일 충남 안면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을 태우고 항해에 나섰던 낚싯배 푸른바다호는 ‘원산안면대교’의 교각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충돌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4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1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 남편은 목숨을 잃은 4명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제 남편은 사고의 충격으로 부상을 입고 차디찬 지하선실 바닥에 쓰러진 채로,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울 수조차 없는 상태였지만, 가까스로 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상황을 알리며 생명의 끈을 부여잡은 채로 신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제대로 된 구조와 초기 응급처치만 받았어도 이렇게 허망하게 목숨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의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응급처치 조차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차디찬 선박의 철판 위에서 고통과 공포 속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였던 제 남편을 생각하면 저는 한 없이 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낚싯배가 교각과 충돌한 시각은 05시 40분이었습니다.
저는 06시 19분에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40초간 통화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사고가 났음을 알리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해경은 사고 발생 26분 만인 오전 6시 6분에 사고 선박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생사의 기로에서 시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었음에도 그 어떠한 응급조치조차 받지 못하였습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1급 응급구조사가 당시 휴무로 현장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고가 언제 날지 모르는 상황에 휴가 대체 인력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두 번째 통화는 30여분이 지난 06시 34분에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해경이 사고현장에 출동한 후 사고 어선을 사고현장 인근의 영목항으로 옮긴 시각이 6시 31분이었으니, 아마도 영목항에 도착하였을 때 저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저에게 “배가 좁아서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중환자는 밖으로 꺼내기 힘들다”, “밖으로 꺼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대로 배에 태워 큰 항구로 가는 게 좋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고통과 공포에 휩싸인 채 스스로 몸을 가눌 수조차 없던 제 남편은 그렇게 차디찬 지하 선실 바닥에 쓰러져 방치된 겁니다.
“밖으로 꺼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위중환자 분류에 배제돼 영목항에서 내리지 못했으며, 결국 다시 40분 거리의 오천항으로 예인하던 중 20분 만인 7시경에 심정지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즉 사고 후 1시간 20분 동안 저의 남편은 살아있었다는 겁니다.
“만일 영목항에서 하선하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만 됐더라도 제 남편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적어도 홀로 외로이 방치된 채로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안타까움과 억울함이 분노로 와 닿는 이유입니다.
여기다 올려야 많은 분들이 보신다고 해서 다시 올립니다.
부디 청원에 많은 동의 부탁드립니다.
이 말이 이해가 안되네.큰항구로 가면 배가 커지나?사고난배는 똑같은 배인데 첫번째항구에서 사람을 다 구조했어야지.큰항구가면 배가 똑같이 커져서 배에서 꺼내기가 쉽나....
뭐 문씨가 책임져야지
지하선실에 계시던분이 남편분이시군요ㅠㅠ
아이고..
충돌후 원산대교앞 영목에서 오천항으로 이동중
해경들이 소리치면서 AED들고와서 지하실로들어가던게 생생히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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