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대로와 연결된 아파트 진출입로입니다.
대로는 왕복4차선, 아파트 진출입로는 2차선이며
신호등은 대로에만 설치되어 직진, 보행자 신호만을 통제합니다.
★★ 이 상황에서 ★★
진출입로에서 우회전하여 대로에 진입할 경우 통상의 경우처럼 직진차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진출입로에서 좌회전하여 대로에 진입하는 경우도 진출입로의 정면에 별도의 신호기가 없으므로 직진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입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제가 무지해서 잘못알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때문에 그렇습니다.
딱 저 위치에서 아파트에서 대로로 나가려하는데 선행차가 한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좌측 깜빡이를 켜고 서있길래 좌회전 하는가보다 싶어 기다렸는데... 차도 안지나가고 고요한데 안가고 서있는겁니다.
왜 안가지... 딴짓하나? 하고 짧게 빵 했습니다.
안갑니다...
저거 뭐여 하고 다시 한번 빵 합니다.
안가고 오히려 자기가 경적을 울립니다.
?????
한번 더 빵 했는데도 안가길래(그와중에도 대로에는 직진차가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사이드 채우고 내렸습니다.
싸우려고 그런게 아니라,
"여기는 좌회전, 우회전 신호기가 없는 삼거리라 대로의 직진차에 주의하며 진입하시면 된다..."
는 말을 해주려던 것입니다.
번호판도 8자리길래 차 산지 얼마 안된 초보운전이라 잘 모르나보다 싶어서 더 그랬구요.
내리니까 20대쯤 되는 남자분이 기다렸단 듯이 내려서 소리지릅니다.
"왜 빵빵대냐고."
답변합니다.
"좌회전 진행하셔도 되는데 안가시길래 빵빵거렸다. 여기는 좌회전을 지시하는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직진차 없으면 좌회전 해도 된다."
대로의 신호등을 가리키며 잡아먹을 듯이 소리지릅니다.
"지금 직진차로 초록불인거 안보이냐? 나보고 신호위반하라는거냐? 급하면 그쪽이 피해가면 되지, 왜 빵빵대냐?"
신호위반이라니... 모를 소리를 합니다. 슬슬 말이 안통하는 상대라는 느낌이 오지만 맞받아 칩니다.
"지금 보고계신 정면으로 신호기가 없으니 진행해도 신호위반이 아니다... 다만 나갈때 직진차가 오는지 보고 나가란 뜻이다. 직진차가 1분 넘게 안오는 상황인데 안가길래 빵빵댄거다. 내가 그쪽을 피해가려면 아파트 내 도로지만 중앙선을 침범해야되는데 내가 왜 그래야하나? 중침도 법규위반이 아닌가? 차량 통행 방해하지말라."
자꾸 신호위반이라고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지릅니다. 마누라도 차 안에서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싸인을 보냅니다.
"네, 네, 미안합니다."
하고 다시 차로 돌아옵니다.
신호위반을 강제했다고 씩씩대며 소리지르던 그 분도 차에 타시더니 대로 신호등이 '초록불'인데 '신호위반' 하더니 좌회전해서 가십니다...ㅋㅋ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찝찝했네요.
갈 수 있는데 안간게 답답하긴 하지만 뒷차 성화에 못이겨 진입하다가 사고가 난다면 책임질것도 아닌데 빵빵댄 것도 좀 미안하고요.
한편으로는 진짜 면허 따는게 너무 쉬워져서 기본도 못하면서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며 그른걸 사실인 마냥 당당하게 떠드는 것도 참... 암튼 복잡한 마음입니다.
2. 좌회전 시 : 차량신호 빨간불, 보행자 신호일 때 해야 제일 안전함.
3. 우회전 시 : 눈치껏.
질문
한번 더 빵 했는데도 안가길래(그와중에도 대로에는 직진차가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사이드 채우고 내렸습니다.
-> 이거 글쓴이 운전석에서 보이나요?? 분명 선행차량보다 안보일텐데??
하지만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1분 이상 대로를 지나가는 차가 없었습니다.
최소 1분 정도는 아무 지장없이 진행할 수 있었는데 안 가길래 답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차로 통행방법을 잘 모르고 조심스러워하시던 것 같은데 거기다 대고 빵빵댄건 좀 죄송스럽긴 하네요...
내용대로라면 답답하셨겠지만 굳이 내려서 그러셨을거까진 없었는데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신듯하네요
네, 과실비율을 보니 해당 상황에서 사고 발생시 좌회전차 과실비율이 높다고 하더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치만 그와 별개로 빵빵댄건 제가 잘못한 것 같네요. 좋은밤 보내십쇼!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