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출근을 위해 건너는 신호등

신호등 옆 인도에 위치한 농산물가게

그 가게에선 물건 상하차를 위해 바로 옆 도로 놔두고

인도에 트럭을 올려두는게 다반사였죠

가게 주인 눈 피해 요래 조래 찍어 신고 한게 몇번됐고

얼마전엔 신고 몇 번 당해서 그런지 번호판 가림까지 해놨는데

그건 신고를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있었고...요즘은 그래도 상품권 덕분인지 인도 주차 안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또! 인도에 트럭을 올려놨더군요

출근을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며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꺼내 먼저 1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분이 지나길 기다리는데 마침 신호등이 바꼈고 두번재 컷을 

못 찍고 아쉬움에 길을 건너려는 찰나

가게 주인이 저한테 옵니다

(이 때 가게 마누라는 차 보조석에서 사진 찍는 저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던거죠.)

사진 찍었어요?

??? 무슨 사진요?

왜 계속 신고하고 그래요

제가 뭘 찍었다고 그러세요? 

몇 번 신고하셨잖아요, 지금도 금방 차 뺄거니까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이건 뭐지? 오히려 나한테 경고를? / 그렇지만 분란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저기요 제가 뭘 찍었다고 그래요? 뭔 이상한 소릴 하시네요?

아~ 안찍었어요? 하면서 자기 트럭으로 갑니다

저도 출근이 늦어 급히 신호동을 건넜네요.

이것들이 잘못을 했으면 다신 안하도록 해야지

누가 찍었는지 세세토록 지켜보다 찾아내고는

와서 신고하지 말라니 ㅋㅋㅋ

한 번 더 트럭 올려봐라 숨어서라도 몰래 찍어 신고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