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주일전 고열로 (38~39도)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물수건으로 열을 내려준뒤 다시 집으로 왔죠..
그러나 그 담날 출근했는데 오후 5시경에 집사람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아이가 열이 또나고 몸에 뭐가난다고
당연 열꽃인줄알고 나 갈떄까지 물수건으로 열좀내리고 있어라 하고 조기 퇴근해서 집으로 갔는데
열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온몸과 얼굴을 다 뒤덮었습니다.
놀라서 응급실로 부랴부랴 데리고가니, 당직의사분이 알아보시 더군요 어제 왔는데 또오셨냐구...
이것저것 검사해보니 가와사키병 같다고 하더라구요.. 폰으로 그 병에대해 알아보니
헐....... 희귀병? 입원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응급실에서 링거꼽는데 마음이 무턱아프더라구요 ㅠㅡㅠ
그래도 한번에 성공해서 다행.. 다음날 주치의와 교수님이 와서 아이 상태를보고 가와사키는 아닌것 같고
장바이러스같다고 하더라구요 장바이러스 독소가 올라와서 발진이 잃어 난것이고...
그래도 가와사키라는 병이 아니라 다행이였습니다.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10이였습니다.)
그러고 2일이 지나 바늘을 바꿀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여기 병원은 아이들 주사 꽂는곳이 따로있더군요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환한 곳에서 맞는답니다.
아이랑 집사람이랑 주사 마추러 갔는데.. 그 간호사 손을 벌벌 떨더라구요..
약간 조금 초보가 같기도하고..... 그렇게 2번을 실패하고 아이는 울고 땀은 범벅이 되고
이따 다시 한다는 말만 남기고 간호사는 사라졌어요.. 어쩌겠어요.. 아이혈관이 잘안보인다는데....
두번째 또 주사맞으러 가는데 저희 누나가 병문안을 와서 저는 도저히 딱해서 못보겠다 누나가 집사람과 다녀와라
하고 둘이 보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울음소리가 들려 병실밖으로 나가보니 ㅡㅡ;; 또2방 실패 했다고 하더군요
저랑 마추러 갈때도 그 간호사분 아이를 달래긴 커녕 아무말도 없이 손말 벌벌 떨고 있었고...
저희 누나랑 마추러 갈때도 그랬답니다.. 그래서 누나가 아이랑 대화도좀하고 달래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말하니 그 간호사가 아이를 달래는건 보호가 몫이고 혈관이 안보이는걸 어떻게 하냐고 했답니다..
맞습니다.. 그 간호사 말이 맞는데.. 그래도 가뜩이나 마음아픈 보호자들한테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간호사실로 찾아가서 저희 병실 담당간호사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4번 실패했으니 이 병원에서 제일 혈관
잘 찾는 간호사를 불러 줘라, 그리고 좀전에 그 간호사와 이야기좀 해보고 싶다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간호사님이 오셔서 완전 1방에 아이도 잘달래면서 (우리강아지 아프지, 이모가 미안해 등) 쉴새없이
아이한테 말을 걸며 어르고 달래고 하여 주사를 잘 마춰주셔서 감사인사까지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간호사를 만나 이야기를했죠,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건 쫌 아니지 않냐고 말하니
사실인걸 그럼 어떻게 말씀드려야 되냐고, 자꾸 콧방귀를끼면서 고개를 돌리더군요.. 그러던 도중 담당간호사가
대신사과드릴테니 병실로 돌아 가시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그냥 돌아와서 아들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놀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완쾌해서 퇴원했습니다.
혹시 아이 있는 분들은 4번이나 주사바늘 꽂는거 실패한 간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고서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나는게 절말 옳은건가요 (아이에게)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제 딸래미두 열로 입원 했을때 그나마 2번만에 성공해서 다행이었죠...
일단 병원가면 수간호사부터 찾아야겠어요,,,, 완쾌해서 퇴원하셔서 다행이네요,,,^^
흔히 말하는 열꽃은 첨엔 빨간 사인펜으로 콕콕 찍은것 처럼 온몸에 퍼졌다가
그게 빨간물감 수채화 처럼 엷게 번져 나가는데 그때 애 몰골이 진짜 말이 아니죠...
무슨 괴물도 이런 괴물이 있나 싶을정도....
완쾌하고 퇴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초보 간호사들이 그럽니다.. 실력은 개뿔도 없는것들이 꼴에 간호사라고
자존심만 쌔갖고 ㅎㅎ
허나 중증도 아닌 비응급상황으로 응급실가서
죽네마네 하는 환자들도 좀 웃깁니다
순서와 의학체계를 무시하며 나부터 봐달라며 떼쓰고
이런 사람들 꼭 큰병원가면 좋은줄 알고
동네의원은 돌팔이 수준이네 하면서 무시하더군요
초보일수도있으나 사람따라 라인이 잘안놔지는경우도있고합니다
사람의 몸이란게 기계처럼 같질않으니까요
너무 노여워마시고 아직 완벽하게
스킬을 구사하지못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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