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20대 미모의 아르바이트(알바) 여성들을 모집한 뒤 우연을 가장한 즉석 만남처럼 남자 손님들을 유인, 고급양주로 술값 바가지를 씌운 악덕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술집 주인 김모(2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술집 주인 신모(32)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남자들을 술집으로 유인한 지모(20·여)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23일 오후 11시께 알바생 지씨 등을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보내 즉석만남(부킹)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으로 데려오게 한 뒤 고가의 양주를 주문하는 수법으로 106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8월18일부터 올해 4월5일까지 282차례에 걸쳐 모두 2억5248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대 초반 미모의 여대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신종알바'를 구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고 손님을 데리고 오면 1회에 10만~1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생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은 남자들에게 "홍대 근처 바에 가서 한잔 하자"고 꼬드겨 김씨 등의 술집으로 데려가 비싼 술을 시키고 계산할 때는 몰래 술집을 빠져나가 연락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학비나 생활비를 필요로 하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나 학원강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었으며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짧은 기간에 고액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0~30대 후반의 남자 회사원들이 주로 피해를 당했다"며 "이들은 진지한 만남을 원했으며 대학생·학원강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아르바이트로 고용됐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MT로 가실때는 꼭 제 발로 걸어가게끔 하셔야합니다.
업고 가거나 부축하고 가면 체합니다. ㅎㅎ
위 내용 정정 하겠습니다.
이들은 주로 유흥비나 필요로 하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나 학원강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었으며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짧은 기간에 고액 벌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일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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