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양카가 쏘든 뭐가 쏘든지간에 판단하지 말고 급한차가 뒤에서 빨리 오고 있다면 비켜주는게 좋습니다. 이때 예의고 나발이고 찾을필요없어요. 비켜주는게 더 큰 사고와 불미스러운 일을 막는 좋은 방법이죠. 빨리 가는차 막아서서 괜히 시비걸고 싸움걸 필요없습니다. 또한 쏘는 차가 급한차인지 과속차인지는 판단하기 힘들어요. 아마도 대부분 쏘는 차를 보면 '저차는 매너없이 과속하는 차이다'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일것 같군요.
제가 정말로 급한 일이 있었죠. 한번은 여동생과 아이들(조카 3명)을 그들 집에 태워다주고 우리집으로 돌아오던중 10분도 안되서 그사이에 딸네미가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빨리 찾으면 금방 찾을수있겠다 멀리가지 못했겠지"라는 생각으로 급히 돌아갔지요. 여동생은 수퍼에 먹을걸 사러 잠깐 들어간 사이에 어떤 여자따라서 쫓아갔다는 수퍼아줌마의 얘기를 전화로 울면서 전해주는겁니다. 마음이 급하고 머릿속이 텅비더군요.
그때 (편도5차선도로) 1차선에서 50km로 달리던 소나타2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때 심정은 도끼로 쏘나타 운전자 머리를 부숴버리고 싶었습니다. 박살내고 싶었습니다. 어쩔수없이 정말로 급해서 쌩쑈하면서 치고 나갔죠. 아마도 주변 차주들은 저보고 미친놈 지나간다고 했을껍니다. 저라도 주변에 저같은차를 보면 눈살을 찌푸리겠죠. 하지만 1초를 다투는 입장에서는 그게 아닙니다. 걸리적거리는 차는 모두 총살감으로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어찌되었든 쌍깜박이 켜고 부리나케 돌아가서 주차시키고 1시간동안 뛰면서 찾아헤맸습니다. 온몸은 땀에 찌들었구요. 갑자기 너무 뛰어다녀서 오른쪽 옆구리가 굉장히 많이 아파오더군요. 나중에야 비로소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차길에서 차에 치일뻔한(봉고차) 조카를 극적으로 구해서 동네 미장원에서 보호하고 있다가 미장원 아줌마의 도움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십년감수했지요. 그당시 여동생 시댁과 우리집 식구 모두 총출동해서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30여명의 가족과 친척들이 동원되었으니까요.(어떤 여자가 데려갔다는 말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죠)
이글을 보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급한일이 있어서 밟아본적 있으시죠? 살면서 그런일은 한번씩 겪잖아요. 그렇다면 남들도 정말로 급한 일이 있어서 밟고 있는 겁니다.
몇개월전 뉴스에서 접했던 사고사례가 생각나네요. 마누라가 극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해서 남편이 차를 급히 몰고 병원으로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는데 뺑소니 쳤답니다. 죽을듯말듯한 마누라 살리는게 먼저였으니까요. 대법원에서도 뺑소니 인정은 하지 않았답니다. 남편의 상황과 비이성적 행동을 헤아려준것이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급하지도 않으면서 과속과 칼질하는 차량이 뒤에서 부리나케 온다면 어찌할까요?. 다른 사람이 도로에서 위험한 행동(과속, 칼질)을 한다고 해서, 나는 정의감 넘치는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더 위험한 상황으로 이끌어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나는 길을 잘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부엌칼을 휘휘 저으면서 뒤에서 뛰어온다고 내가 그 앞에 서서 막아서봤자 위험한 상황이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더 위험하겠죠? 그럴땐 경찰불러야죠, 도로에서도 난폭차량 신고가능하지요. 때문에 단순히 양카처럼 보인다고 해서 '개념없이 속도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로는 욕을 했으면 했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필요가 없는 것이요. 어찌되었든 양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내 기준에서 이해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는게 좋을 듯 싶네요. 과속이나 무자비한 칼질 등등은 면허시험 시스템이나 계몽운동이나 캠페인 같은걸로 줄여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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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물린 님이 쓴글 [200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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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앞의 주 논쟁인 추월 차선과 정속애 대한 글을 쭉읽어봤습니다.
여러 리필을 달아주신 님들... 이런 논쟁이 시작된 글의 원문을 한번 보시고 리필을 달으셨는지요.?
어찌된 판인지.. 논쟁의 주제가 어긋나더군요.
논쟁의 원문의 주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2차선엔 느린 차가 있었다. 전방 100미터앤 감시카메라. 1차로 추월할려고.. 맘먹고 백미러 보니깐 100후방에 차가 하이빔을 쏘며 한 대 오고 있었다.. 깜박이 넣고 추월할려고 보니.. 벌써 뒤에 와서 빵빵댔다. 비켜줄려고 120Km 정도 속도냈다..( 더 이상은 카메라 땜에..) 그랬더니.. 그 담은 생쑈....
(제가 요약을 잘못했으면 죄송. 아님 원문의 글을 찾아 한번 읽어보세요)
뭐 이런내용인걸로 기억하는데요(하도 논쟁의 대상이라 다시 한번 더 읽어봤슴다.)
자.. .. 단순이 논쟁의 주 원인인 이글만 가지고 봅시다..
누가 잘못했습니까?
톨게이트에서 그 난리를 칠정도 같으면 절대 바쁜사람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여러 상황을 볼 때.. 딱 한판 쏘는 bmw입니다. 그런데.. 내 앞을 끼어 든다.. 그걸로 보이는데.. 아닌가요?
많은 분이 리필을 남겨주시고.. 그에 대한 대세는 정속운전보다 추월이 우선이다.. 뭐 이런판결이 난것같고 (다수결로 볼 때)
단순히 원글만 볼 때.. 여태 리필 달아 주신 분들은 어떠한 판정을 내리겠습니까?
뭐 100%라는 판결은 없다는 거 저도 알고 있구요.. 잘잘못을 따지자면 누가 더 잘못했느가 이말입니다. 그리고 누가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이런상황에서 사고 나면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현실만 가지고 생각하세요..
운전은 법도 중요하지만 흐름이다.. 이런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 흐름의 기준이 몇키로 일까요? bmw오너의 입장에선 최소 150키로 이상이 흐름입니다.. 그리고 추월하고자 끼어드신분을 120이 흐름입니다. 자... 어느 흐름이 맞습니까?
그리고.. 저도 운전 꽤 모래 했습니만, 보통사람들의 운전을 보면 2차선으로 주행하다.. 1차선 주행할려고.. 120~130정도 추월할려고 속도내다.. 감자기 앞에 카메라 보입니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아차 싶어 브레이크 밟는데.. (바닥에 스키드 마커 많이 보이죠)
그런 운전자는 왜 브레이크 밟을까요?
그러다 카메라에 속도위반 찍혔거나.. 아님 경찰한테 잡히면 그러한 논리가 통할까요.
그리고 여기 보배에 보면.. 좀 쏘시는 분들이 많죠! 좀 쏜다 하면 보통 170~180키로 정도 라고 볼 때 이런 사람한데도 추월차선에 120정도로 추월하다가 욕얻어 먹어야 되는건가요..
더군다나 야간에 100미터 후방에서 라이트 켜고 오면 솔찍히 그차의 속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욕얻어먹어야 되는 겁니까?
인정할건 합니다. 2차선에 아무차량은 없는데.. 1차선 정속운전하는차량.. (보통 제경험으로 볼 때.. 여성운전자 내지 나이 드신분, 아님 초보운전자가 많드군요)
타 차선에 차가 없는데.. 뒤차 생각 않하고.. 정속운전 하면서 2차선을 비켜주지 않는 차
이런 차량들은 저도 짜증납니다.
원래 세상일이 원칙도 중요하지만 그때 그때상황에 융통성에 맞게.. 그게 제일 중요한데
하지만 그게 또 제일 어렵다는 겁니다.그리고 융통성이 발휘해서 잘풀리면 되는 데 그렇지 않을경우는 누가 지탄을 받는지..또한 한번 생각을 해보셔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정말 바쁜사람,그리고 꼭 추월해야만 하는 사람한테 추월차선 양보하는거 백번 마땅하구요.. 그렇지 못하면 지탄받아 마땅한데..
그런데.. 흔히 말하는 쏘는 그런 차량한테.. 또한 적용되는지.. 물론 1차로에서 2차로로 비켜주면 이런 논쟁이 없지만 비켜주지 않을경우 그런 쏘는 차한테 욕을 얻어 먹을만큼 잘못한건지.. 누가잘못한건지... 궁금하군요..
적다 보니 앞뒤도 않맞고 또한 제가 말하고 싶은 요점을 확실히 표현되었는가 모르겠군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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