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란으로 바위치기 한번 해야겠습니다.
깨지진 않더라도 계속 치다보면 바위도 계란이 와서 부딪히는걸 느끼겠죠..
저는 현재 인천에 거주하며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27세 사회생 김성철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혹시 모를 해외여행 중 도난, 분실에 대한 보험....웬만하면 들지마시라!!고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특히 ACE INSURANCE 에서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시구요......(
WWW.ACEINSURANCE.CO.KR)
어떤 식으로의 사고든지..보험금 타실확률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면 여행자보험을 드시게 되는데요, 저도 얼만지 몰랐는데 사실 몇 천원 안하더군요..
뭐 그런 겁니다. 여행 중 질병이나 사고, 분실에 대해 보험을 들어놓고 만에 하나 발생시 보험금을 타게되는거..
보험이 다 그런거죠...
여기에서 그 만에 하나의 경우가 제게 닥치고...또 보험금 지급이 안되는 경우까지 겹쳐서 글 올려봅니다.
경위는 이렇습니다.
글을 쓰는 본인은 여름휴가를 5박6일정도 유럽해외배낭여행으로 계획하고, 하나투어에 마침 맞아떨어지는 상품이 있어서
8/1일 새벽에 단독으로 출국하여 로마, 파리를 거쳐 8/6일 새벽에 귀국하는 상품을 선택, 여정에 올랐습니다.
8/1일 밤에 로마에 도착하고, 다음날..또 다음날 오전까지 즐거운 여행을 하였고...이제부터 고생 시작됩니다.
로마현지시각 8/3일 18시 비행기로 파리로 가기위해 호텔에서 짐정리를 하던 중 가방안에있던 현찰450유로와
비행기티켓이 도난당한 사실을 알고 우선 당황했습니다. 다행이 배행티켓약관은 남아있어서 확인해보니
현찰이야 그렇다 치고, 비행기티켓 분실시엔 지점으로 가서 약간의 벌금을 지불하면 재발행이 가능하다..해서
당시 제가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과 가장 가깝이 위치했던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police report를 발급받았습니다.
간략한 상황으로 어디에서 무엇이 어떻게 되었다는 경찰확인서인데요, 도난물품들과 상황..이런 것들을 기재하여
경찰의 확인도장을 받는 겁니다..
우선 공항의 Air France 티켓센터로가서 분실해서 재발행하려고한다...얘기를 하고 police report를 요구하기에
발행한 report 를 제출하고 재발급 신청을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근무하는 Air France 티켓센터직원들이 재발급 이안되니
새로 사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이때가 현지시간 14시정도...저는 그게 왜 안되냐..약관에도 나와 있고 단순히 프린팅하면
되는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따졌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왕복티켓을 샀는데도, '우리는 당신의 비행기록이 없다..'식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한국으로 수십 차례 전화를 걸고 하나YOUTH 직원 분들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도움으로
수십 차례 협조문을(사실 그게 협조대상인가요?? 당연히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보내고..해도 백인 여성들.....절대 협조는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됐는데, 그 티켓팅센터 여직원4명..7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더군요..어떻게 아냐구요??
24시간넘게 티켓팅센터에서 한명한명 제 티켓재발행건 번갈아가면서 떠넘기고 떠넘기고...하는거 보니까 알겠더군요..
계속되는 비협조와 한국 AirFrance 에서의 수십 차례 전문 전송..막무가내였습니다. 파리는 집어치우고 무사귀환이 목표였던 저는
한국내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에어프랑스 말고 대한항공껄루 편도 한자리만 사놔라...여기서 탈 수 있게...해서 예약을 했는데요
이러면서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어떻게든 재발행하고야만다.....
시차가 있는지라 한국으로의 통화가능시간도 하루에 몇 시간정도...그 몇 시간에 모든 한국에서의 지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던 저는
스스로 해결해보리라...하고(나중엔 악밖에 안 남더군요..) 배째라는식으로 가기로하고 갖은 방법을 다 써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에게 공항 내에서 소리쳐가며
'이런이런상황인데 돈까지 분실 당했습니다. 여권은 있고 신분은 확실하니 남은 돈 조금씩만 빌려주시면 반드시 드리겠다...'
전혀 무심하시더군요...연세 있으신 분들...어른 분들..젊으신 분들....애들하고 같이 여행 나오신 분들...전혀 무심하시더군요..
한쪽으로 생각엔 자식들하고 있는 자리에서도 저러면서 자식들에겐 '어려운사람..남을 도우면서 살아라.' 라고 말을하실런지....
무릇 사람은 자기 말에는 책임을 져아하거늘....자기가 못하는 일은 강요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을.....제 생각은 이렇거든요...
어쩌면 이상하게 보신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지금은 드는데요, 그 당시에 저는 완전 미쳤었나봅니다..돌아갈 수는 있을런지...
시간은 가고...이제 전화도 할 수 없는 시간....새벽이 되어야 한국 근무시간이니 그렇게 몇 시간을 공항에서...
물도, 밥도, 잠자리도 없는 외국 땅에서 별 생각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제 주머니에 돈은 40유로하고 몇 센트....
페널티가 50유로라는데, 재발행된다고해도 페널티도 못내는 상황...막막했죠....
가장 좋은 쪽으로 간다고 해도 50유로는 필요하고...해서 돈을 빌리기로 합니다. 외국인들에게했다간 도둑놈으로 볼거 같고...
한국사람있어야하는데....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기다리시는 어느 한 초등학교 교사여행객을
만나 상황설명하고..해서 어렵게 돈 얘기를 꺼내서 빌려주실것을 정말 어렵게 꺼냈는데, 정말 혼쾌하게 도와주신 분...
자신은 지금 비록 20유로밖에 가지고있지않으만, 정말 더 도와드리고 싶다고 하셨던...그리고 아침엔 빵과 우유까지
마련해주셨던 서울 한 초등학교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그 20유로가 저에겐 황금보다 소중했습니다..
그렇게 20유로를 빌려 페널티 비용을 만들어놓고...아침부터 또 싸우기 시작합니다.
물어본 내용 중에
'나는 티켓하고 돈하고 다 도난당했고 신용카드는 가져오질 않았는데 한국에서 지불을 하고 여기서 탑승할 순 없냐..'
했더니 그 직원들 왈..그건 아주 쉽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더 화가 나서
'그럼..내가 잃어버려서 재발급받는거랑 한국에서 사서 여기서 발행하는 거하고 틀린 게 뭐냐?? 내 비행기록은 없다면서
내가 한국에서 티켓을사서 여기서 당신들이 어떻게 나를 찾아서 여기서 발행을 할꺼냐? 내가 당신들을 어떻게 믿고
한국에서 새 티켓을 사냐??'
그렇지 않나요?? 그래도 안 된다며 무조건 새로 구입하라고...미칠 노릇이죠....시차에 근무시간 차이도 있어서
한국과의 동시 근무시간은 두세 시간...그 사이에 해결을 해야 하는데...하면서 계속 한국으로 전화를 하며 지원요청을
하였습니다. 나중엔 그 협조전문이 3페이지 정도 되더군요..그걸 보면서도 재발행을 안해주는게 속상해서 나중엔
그 여직원들 사진을 찍고 에어프랑스 본사에 신고하겠다..황인종이라고 무시하는 거냐..이러면서 공항 내에서 소리질러가며
욕해가며 싸웠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들 나왔지만, 외국인이라서 그랬는지 별 말 않고 자기들끼리 말하다가
돌아가더군요...그리곤 뭔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직감적으로 '이겼다.' 생각이든 저는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넘게 가만히 지켜보면서 무슨 일이 어떻게 되가는 거냐고 물었고 그 직원은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눈치로 재발행 해주는걸 알아챘고...결국..하루 늦게 50유로의 페널티만 내고 파리행, 인천행 티켓을 재발행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글이니까 표현을 못하는것일뿐 정막 속터져 죽을 뻔했습니다. 잘 되지도 않는 의사소통에....잠한숨안자고 24시간내내
4명과 번갈아가면서 말싸움...무시하는 듯한 태도....아무튼 이렇게 해서 귀국은 가능해졌고, 주머니에는 10유로...
파리로들어갈 수도 없는 돈이라서 또 한국관광객에게 7유로를 빌려 전철비만 마련하고 잠은 공원잔디..음식은 당연히 없구요..
심지어 물조차사먹지 못하고 가까스로 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수속절차를 마치고 비행기타기만하면
물하고 음식은 먹을 수 있으니까...하며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가방에 있던 만원짜리2장으로 말도 안 되는 환율로 환전을하고
빵과 우유를 사먹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서도 주차요금때문에 휴일중인 후배를 새벽에 불러서 돈을 빌려서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돈을 도난당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에 여행 중 쓰고 남는 돈으로 주차비를 내려고 했던 거죠...
그나마 여행자보험을 들어놓아서 힘들고 배고프고 목마르고...그나마 훗날엔 추억이겠지...하며 좋은 생각으로 돌아와서
여행자보험 분실보험금을 신청하려고 police report, 도난진술서, 기타 서류..해서 접수를 하고 오늘 8/24일 전화를 받았는데...
보험금 지급이 안 된답니다. 억장 무너지죠...그나마 버틴 게 왜인데...
우선 돈이야 그렇다 쳐도 외국에서 사기당하는게 낫겠더군요...배신당하는 기분은 안 들었으니까....
그 보험회사가 처음에 말씀드린 에이스인슈어런스입니다. 저 같은 개인이 보험회사를 상대로 뭘 어쩌겠습니까..
보험사에서 하는 말은 현찰은 안 된다..물품만 된다..
우선 여행자보험에대해 약관을 하나하나 읽어보는 사람도 없을거같고, 사실 여행자보험 들어가는 거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걸요??
그리고 보험 가입한다고해서 보험증서를 받아보는것도 아니고... 저의 실수가 있다면, 분실이나 도난에 대해, 또 보험 약관에 대해
안일했던 거구요..거짓으로 돈을 목적으로 하고 police report 레포트까지 작성할 생각이었다면 450유로....적어도 1,000유로는
써낼 것 같네요…….그전에 의사소통도 확실치않고, 아는사람 아무도 없는..비행기값및 호텔이용..200만원가까이 투자해서 100만원
받으려는 사람이 있을까요..사흘을 굶어가며 공항의자에서 잠을 자고, 지불했던 호텔도 못들어가서 이슬 맞으면서 풀밭에서자고...
이제와 생각하면 재미있던 기억같기도하지만, 그 상황되면......또 간신히 집에 돌아왔건만 보험에서는 딴소리 하고...
현찰은 안 된다....보험약관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었으며, 물품도난시에도 분실물품에대한 영수증을 첨부해야한다는군요..
지금 가지고 다니시는 디지털카메라 영수증 보관하신분 계시는지요...어디서 샀는지 확실히 기억하시는 분은 계시는지요...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살고있나봅니다.. 수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을때도 혹시 모르니까 영수증 끊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먹기 전엔 건강진단서 받아놓고, 아이스크림 가격이랑 이름까지 확실하게 적힌 영수증 한 1년은 보관해야겠습니다.
혹시 압니까?? 먹고 장에 이상 생길지...이상 생기면 아이스크림때문이란걸 증명해야할테고, 샀던 가게까지 기억해야하니까요..
보험......과연 보험을 왜드는걸까요..
어느 날 갑자기 소나기가 찾아오면 그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가지고있는거 아닐까요??
비는 오는데 돈 주고 사놓았던 우산이 없어졌을 때....있어도 비를 막아주기는커녕 있느니만 못할 때.....
제가 지금 매달 납부하고있는보험이 서너 개 되는데요, 모든 보험에 대해 회의가 갑니다.
보험회사의 존재이유가 물론 자신들의 이익추구도 있겠지만, 피보험자 대상이라 판단되면 당연히 해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애걸을 하는 것도 아닌데...빼앗겠다는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보험....그 판단기준의 모호성.....정말 모든 호험에대해 회의가 듭니다. 물론 혜택 받으신 분들 많으시지만,
제경우같은 경우..보험금 받으실 분 없어 보이네요..
가장 싫고 화가 났던 건 개인한사람 무시하는 건 외국이나 자국이나 똑같다는거....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보험들어놨으니 그에 상응할 만큼 기분은 풀리겠지....했는데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네요..
믿음이 깨져버린게 제일 아쉽구요,
어렸을때 집에 있던 큰 항아리 하나를 깨뜨렸었습니다. 어머님께 혼나는 게 두려워 흙으로 안쪽에서 대충 조각 맞춰가면서
비슷하게 모양을 만들어 놨었는데, 잊고 있던 어느 날 저도 모르게 그 항아리에 기대었나본데 항아리가 너무나 쉽게 깨지더군요..
다시는 조각을 못 맞추겠더라구요..
잃어버린 놈이 잘못입니다. 무조건 잘못이구요, 믿었던 보험 필요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어떤 보험이든 안 듭니다.
있는 보험들도 차차 파기할겁니다.
그리고 해외여행나가시거나 나갈 계획 있으신 분들...우선 모든 물건들 영수증 꼭!!!!!만들어놓고 나가시구요,
그러시지 않으실 거면 잘 문의해보세요..여행자보험 안들고싶다. 빼면 안되냐... 몇 천원정도 같은데요, 절대 들지마세요.
전혀 필요 없습니다. 사고 생겨도 아마 못받으실겁니다. 그리고 그래도 드실 분들은 우선 보험회사 알아 보시구요, 혹시라도
제가 가입됐던 Ace Insurance (
www.aceinsurance.co.kr) 라고하면 생각 잘 해보세요...
가입하신다면 제가 말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쇼생크탈출이란 영화에 보면 주인공 앤드류 듀프레인이 정부를 상대로 약간의 도서관 마련기금과 헌 책가지 들을 몇 년에 걸쳐
매일 같은 편지를 보내면서 요청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몇 년째 계속 답장이 없는데 몇 년째 되는 어느 날(정확히 몇년이었지는
기억이 안나네요..죄송..^^;) 그렇게 원하던 헌책가지들과 오래된 음반, 그리고 약간의 기금이 편지와 함께 도착합니다.
'이렇게 보내드리니 이제 더 이상 편지 안 보내셔도 됩니다.'
간수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지만 본인은 약간은 멋적은듯 웃으며 한마디 합니다.
'겨우 몇 년 걸렸는데요 뭘... 이제 두통씩 써야겠어요..'
또다시 여로가 불확실한 여정에 오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이런 거밖에 더있겠습니까..
이삼개월만 매일같이 제가 아는 모든 게시판에 올려볼렵니다. 그래도 답 안나오면..뭐..잊혀지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 한번씩만 복사하셔서 아무게시판에 게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