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좀전에 당한 일인데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퇴근길에 여의도역 사거리 가는길에서 갑자기 택시 한대가
뒷쪽에서 갑자기 엄청 빨리 깜박이도 안끼어들고 스치듯이 끼어들면서
브레이크를 밟더군요. 박을뻔했죠.. 그러고 양차선 물고 슬슬 가다가 갑자기 또
속도를 줄이더니 뒤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끼어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영업하려니
그러려나보다하고 그냥 알아서 피해갔는데 두번째에 다시 그러니 이거 뭔가 이상하고
열받기도해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놈의 택시도 세우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생긴건 조폭 똘마니처럼 생긴 기사가 내가 뭘! 내가 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첨엔 존댓말로 아니 깜박이도 안켜고 그런식으로 끼어드냐고하니
대뜸 기사놈이 하는 말이 길에서 조용히하고 다니랍디다..제차가 스포츠카(SLK)이긴
하지만 흡배기는 순정이고 그때 밟은 적도 없거든요. 그래서 무슨 헛소리냐 이러니
온갖 욕을 퍼붓더군요. 참 말이 안나와서..성질같아서는 차 가로막고 내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길에 차도 퇴근시간이라 막히고 제가 그런인간이랑 싸워봤자 손해만
볼거같아서 그냥 가는데 또 옆에 세우더니 가짢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조용히하고
다녀라'라고 하고 지나가더군요..
나참 운전 꽤 오래햇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평소엔 영업용 택시에 웬만하면
양보해주고 끼어들어도 그다지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정말 보배에서만
봐오던 고의사고유발(2차례)에 폭언까지...헐 세상 참 각박하네요.
택시회사와 번호를 적어놔서 그 회사에 전화해보니 아직 사장님이 안계신답니다.
도저히 그런 인간이 길에 택시몰고 다니는건 흉기일 것 같고 또 손님을 태운 상태에서
그런 이해못할 일을 벌인다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가 없습니다.
만약 회사쪽에서 해당 기사를 포함하여 정식으로 사과와 개선 조치가 없다면
회사이름과 상세한 경위를 인터넷에 올리겠습니다.
그런 택시와 마주친다는 것과 또 이용한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네요.
제가 직접 피해받은 것은 없지만 어떻게 조치해야 할 것은 없는지. 또 이런
일을 당해보신적은 없는지 보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