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벽 동부간선도로에서의 일입니다.
시간은 오전 두시경. 야근을 마치고 룰루랄라 강변북로 지나 석계역 방면으로 3 차로를 주행하고 있었죠. 속도는 대략 100 언저리. 그런데, 내부순환 분기점 지나면서 2 차로에 있던 XG 택시가 카메라 지나서는 뒤로 와서 하이빔을 쏘더군요. 헐 !!!
아니 그냥 지 갈길 가면되는데 잘 가다가 뒤로 붙어서 하이빔을 쏘는 센스 ???
차에 무슨 이상이 있길래 그러나 싶었는데 멀쩡했습니다. 펑크도 아니고 문이 덜 닫힌 것도 아니고 바람이 빠진 것도 아니고 뭐가 걸린 것도 아니고. 담배를 밖으로 던진 것도 아니고. 그냥 음악 들으면서 창문 열고 룰룰랄라 가는데 왠 하이빔질 ???
한참 둘러보다 별탈 없길래 무시하고 걍 가는데 계속 쏘더군요... ㅡ.ㅡ
순간, 이런 걸 배틀건다고 하나 ?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달리 다른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새벽 두시에 100 으로 동부간선 3 차로를 달리는게 무슨 욕쳐들을만한 짓도 아니고~
다행히 동승자도 없고 놀아보자는 의도로 알고 밟아봤습니다.
아 ! 제 차는 뉴 스포티지입니다. 05/05 월식. (서해안에서 180 잠깐 밟아본 게 최고입니다. 원래 밟는 걸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디젤로 밟아봐야 발만 아파서...) 군자교 지나서 배틀(?)을 시작해서 석계역 램프까지 계속 쐈습니다. 160 언저리까지 밟았던 거 같은데 좀 많이 위험했습니다.
동부간선이 노면도 안좋은데다가 차가 높아서...
결과적으로 이겼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석계역으로 같이 나올때까지 그 XG 택시 앞지르지 않더군요. 태릉 방면으로 가던데... 정말 놀자고 배틀이란 걸 건건지.
집에 와서 차 둘러봤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거든요...
정말 놀자고 그런 거였을까요 ???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네요.
여기서 질문.
그랜져 XG 택시 - 개인이겠죠 ? - 면 T27 하나 뿐인가요 ???
전력 질주했다고 가정할 경우 LPG 라곤 해도 배기량이 2700 인 XG 택시가 스포티지에 질 가능성은 ??? 없다고 보는데... ㅡ.ㅡ 무슨 짓을 한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