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운전석에 착석한 후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안전벨트일 것이다.
안전벨트는 안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안전벨트의 기능
급제동을 하거나 충돌 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게 되면 달리던 차의 관성으로 인해 몸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머리나 가슴이 센터페시아에 부딪치거나 심한 경우 앞 유리를 뚫고 차 바깥으로 날아갈 수 도 있다.
만약 이때 뒷좌석에 사람이 앉아있다면 앞좌석으로 돌진하게 돼 그 충격이 앞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전달되게 돼 그 충격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 때 안전벨트는 운전자와 승객을 잡아주어 1차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2차 충격으로 인해 목이나 머리를 다치는 것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전벨트를 해도 다친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사용해도 ‘다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안전벨트의 목적을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벨트는 외부충격으로부터 승차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달리는 속도에 의해 밖으로 튀어나가려 하는 관성으로부터 승차자를 보호하면서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안전벨트로 인해 다칠 수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안전벨트 제대로 매기
먼저 착용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면 벨트는 착용 안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우선 등받이를 세우고 바른 운전 자세를 한 후 벨트를 맨다.
벨트가 시작하는 높이에 따라 목 부위나 팔 쪽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벨트의 높이는 착용자의 귀쯤 오는 높이에 맞춰야 한다.
요즈음 차량들은 안전벨트 높이조절이 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깨를 통과하는 벨트는 어깨 중앙을 통과하도록 하고 꼬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안전벨트가 목 부위에 가깝게 통과한다면 목을 조르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벨트로 입는 부상 중에서 많은 것이 허리부상인데 허리에 감는 벨트는 골반의 아랫부분을 지나도록 최대한 아래쪽으로 통과하도록 매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배 위를 지나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사고 시 복막을 비롯한 내장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골반아래쪽으로 벨트를 착용해야한다.
어린이와 동승시
특히 어린이나 어린 아기의 경우에는 안전벨트 사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반드시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들 안전벨트를 사용하게 되면 안전벨트가 턱에 닿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외부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안전벨트가 어린이의 목을 감아 치명적인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꼭 사용해야한다.
이와 함께 어린 아기를 데리고 차를 탈 때 가장 위험한 일은 엄마가 아기를 안고 조수석에 앉는 것이다.
안전하리라 기대하고 안전벨트 하나로 엄마와 아기가 같이 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아기가 엄마의 에어백역할을 하게 되는 것. 실험결과 시속 20킬로에서 사고가 나도 아기가 엄마의 팔에서 빠져나가 차 밖으로 튀어나간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유아용 안전의자를 준비하고 함께 뒷좌석에 앉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할 때 승차 시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안전벨트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임산부와 복부부위에 상처가 있는 환자들이다.
이런 사람은 안전벨트 안 매도 된다.
임산부와 복부 부위에 상처가 있는 환자는 도로교통법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특히 임신부가 안전벨트를 사용하다 복부에 충격이 가해지면 복부에 착용한 안전벨트로 인해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급정거나 충돌로 인해 안전벨트에 가해지는 힘은 2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 전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부는 절대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말고 뒷 자석에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이 내놓는 안전도 테스트의 기준은 안전벨트착용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안전벨트는 안전운전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며, 누굴 위해서 착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