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도 더운데..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밑에 어떤분께서 딜러 직업 여쭈셔서 댓글 쓰다가 전에 딜러로 일했던 때가 생각나서 주절주절..^^;
저는 지금 30대중반입니다~~
보배드림을 고등학교때부터 보고 자라서 차에 관심이 많았죠~
회원님들도 다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30줄에 들어설때..문뜩 자동차 딜러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에는 강남매매단지..강서매매단지가 그래도 젤 규모가 크죠~
구인광고보니 딜러 모집 광고가 엄청 많더라고요..
월수 500보장..출퇴근 차랑 지원..등등..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조건이지만..구미가 당기더군요..
차 외관만봐도..실내 시트만봐도 어떤찬지..라이트 모양만 봐도 몇년식인지..등등 관심이 많을때라ㅋ
바로 강서매매단지로 면접을갔습니다~
면접을 보는데..상사 사장이라는 사람이 저랑 나이차이가 10살도 안나더군요..건들건들...양아치 느낌이랄까..
암튼 면접을 보는데..얘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라구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혹시..허위매물 사무실이냐고ㅋㅋ
맞답니다...ㅋㅋㅋㅋ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중고차 광고뿐 아니라 딜러모집도 허위매물 사무실이 대부분 입니다~
일단 면접을 보고..집에와서 고민을 했습니다..나갈까 말까..왜냐하면 일을 빨리 배우려면 허위매물이 빨리배운다..
일종의..속성 과정이랄까..?
왜냐하면 허위매물은 2~3명이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바로 아무것도 몰라도 현장 투입의 기회가 주어지거든요..^^;
일단 아니다싶음 때려치자고 마음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첫출근 하는데..사무실 문을 여는순간...ㅋㅋㅋ놀랐습니다..
제가 그당시 30살 이였는데..저보다 어린분들이 적어도..10명이상이 그 좁은곳에서 덕지덕지 붙어서 앉아있더군요..
실제로도 제가 나이가 가장 많더군요..ㅋㅋ
허위매물 애들 하는일 궁금하시죠ㅋㅋ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자동차 매물사진 수집합니다..
한마디로 사진 도용이죠...
동생 하나가 오더니..형님~~매물사진 적어도 천대 이상은 가지고 계셔야 일하기 편해요~~하더군요..ㅋㅋㅋ
그렇게 수집한 사진을...중고나라..번개장터..기타 등등 커뮤니티에 헐값으로 광고를 올립니다~
그럼 그거보고 연락이 그렇게 많이 오더군요..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인데...ㅋㅋ신기하더군요..멍청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암튼 허위 매물은 보통 3명이 한팀입니다..
광고 올린애 손님받고 차량 보여주는애..그리고 실질적으로 판매하는애..
차량이 판매되면 상사사장 그리고 팀으로 움직인 애들끼리 수익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상사 사장은 판매 될때마다 그냥 앉아서 돈버는거죠~
상사 사장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줍니다..누구!!!손님 받으러가라!!
하면 신나서ㅋㅋㅋㅋ나갑니다...돈벌 기회니까요...
저는 딱한번 현장 나가봤는데..
이쁜 젊은 여자분이 진짜 멀리서 택시타고 오셨더라구요..ㅠㅠ
일단 저는 기본 레파토리..통화하신분은 지금 바쁘셔서 대신나왔다..
곧오실거다..일단 차보러가자~그리고 차량 있는곳으로 가서 차를 보여줍니다..물론 보고온 차랑은 다른 차죠ㅋㅋ
그러고 잠시 기다리면 실질적으로 차파는애..조금은 숙련된 사람이 들어옵니다..물론 짜여진 각본입니다..ㅋ
차량가격은 허위가격 그대로 부르고 손님이 차량이 맘에든다 하면 본격적인 연기가 시작되죠..
성능기록부 보내달라 자기들끼리 전화를 하면..가짜로 작성된 성능기록부를 팩스로 보냅니다..
진짜ㅋㅋㅋㅋ대파된 차량으로 성능기록부를 꾸밉니다..
그거보면 손님이 어이가 없죠...ㅠㅠ
그상태에서 다른차 보실래요 해서 넘어가면 한건 성공인거고..화내고 가면 꽝인거고..ㅋㅋ
그때 여자분이 다른차 보고 계약해서..저는 그냥 첫 투입나가서 한것도 딱히 없이 30만원 벌었습니다...^^;;;
저는 그후로 돈 쉽게 벌어서 좋다..라는 느낌보다..그 여자분께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몇일 다니다 그만뒀던 기억이 있네요~
암튼 그때 사무실에 있던 애들보면..정말..몇년 했다는 애가 차이름도 잘 모르고..상식밖에 무식한 애들이 많고..
일하다말고 단체로 패딩 사러 나가서 80만원 90만원 하는 패딩 두세개씩 사가지고 들어오고..
진짜 양아치중에 양아치들이더군요..
저런 병X들도 이렇게 돈벌어서 사는구나 싶더라구요..
그후로 저는 강남 매매단지로 가서 허위 아닌 정식 상사 들어가서 진짜 정직하게 1년정도 했습니다~
수입차도 많이 팔아보고..재밌는 경험 많이 했네요~~
중고차딜러가 대부분 욕먹지만..진짜 정직하게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근데~~먹고 살아야 하니..ㅋㅋㅋ
마티즈를 팔아도 최소 50은 붙힙니다~~^^;;
진짜 이게..양아치 일수도 있는데..사람 봐가면서 장사하는거라..
한대팔고 수백 남기는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고요..ㅠㅠ
저같은 경우는 비엠 신차급 한대 팔고 400남긴적도 있고..인피니티 팔고 30남긴적도 있네요..ㅋㅋ
암튼 중고차 딜러..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은 해볼만한..매력적인 직업임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참고로 지금은 그냥 월급 받으면서 일반 회사다닙니다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딜러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다들 편안한밤 되세요~~^^
국가에서 인정한 가장 보드라운 사기범들아닌가 ?!!
서는 사람은 피눈물...
정직하게 일하는 딜러라니
저같은 경우는 알선 판매를 주로 했었는데..차주딜러가 차값을 좀 싸게 부르셔서 그당시 시세와 크게 벗어나지 않게 판매를 하였습니다~모든 장사꾼들은 깍아줄 생각으로 일단 좀 비싸게 부르고 시작하죠~장사꾼은 최대한 남겨야 하니까요..ㅠㅠ
그때 비엠 사가신 분께서 직접 차를 계신곳까지 가져다 드렸더니..수고 많으셨다고 봉투에 수고비까지 챙겨주셨는데..차마 그것까진 못받겠더라고요ㅠㅠ
돈 없으면 절실해지고,, 마땅히 취업이나 수익 벌 수 있는것도 마땅치 않을 수 있고,
인생이 딜레마. 일때가 있죠. 회사 월급받으며 다닌다니 현재 생활은 그남 만족스러울 수 있겠네요.
시간내서 올린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질문하자면, 카페 하나 차려두고 실제 매물 판매인증차원에서 딜러&거래자 모자이크 처리후
자동차 매물성사 거래사진 올리는 것은 허위가 아니겠죠?ㅎ
본인이 판매했으면 거래자에게 양해만 구하면 굳이 모자이크도 필요없습니다~~
실제로 카페나 블로그들 보시면 판매후에 딜러랑 소비자 악수한다거나 판매한 차량 앞에서 사진 많이들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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