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만 있고 코로나 땜시 트랙들이 다 문을 닫아서 근질근질 하던차에.
시뮬레이션 게임을 사서 이왕 하는김에 제대로 하자고 핸들이랑 의자까지 장만.
못하는 운전 이렇게라도 한번 향상시켜 보겠다고 최후의 발악중입니다.
새로산 시뮬은 제가 자주가는 트랙들이 있어서 일단 새로운 트랙 연습은 잘됩니다,
이번주에 첫 트랙을 가기 때문에 제차랑 그래도 가장 가까울것 같은 차를 고르던중
순정 NSX를 골라서 연습을 하는데 이런. 차가 후진건지 운전자가 후진건지.
랩타임이 제 GT4보다 무려 10초나 뒤지네요 긴 트랙도 아닌데.
가다가 언더랑 오더를 이건 뭐 정신없이 순간순간 넘나 드는데 스로틀 스티어링도 안되고(개언더직후 오버가 같이남 ㅠㅠ)
트레일 브레이킹도 싫어하고. 차를 원하는 위치에 놓기도 힘들고 ㅠㅠ.
의자가 참 좋으네요. 포르쉐 버금가는 착좌감.
어쩼든 1:30초안에 들어오려고 별수를 다해도 안되던 그 순간.
딸아이가 내려오더니 "아빠 이거 뭐야????"
한번 해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앉더니.
젠장 저 직선주로 후 하이스피드 우회전을 트레일 브레이하면서 차뒤를 미끄러트려 돌리더니 그각도 그대로 악셀을 지져서 나가네요????................2랩만에 1분 31초....ㅠㅠ
제딸은 저렇게 보여도 트랙에서 같은 그룹 C7콜벳도 풍차돌리기로 제끼던 녀석임. 중졸처럼 보이지만 흔들림 없이 열나 빠르죠. 옆에서 보던 저는.........운전이고 나발이고 집어 치울까 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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